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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9.16 성매매 단속 '역부족'? 1
  3. 2008.09.16 월드컵경기장 수영장에 급탕시설 5
  4. 2008.09.16 "기와지붕으로 바꾸면 보조금 드려요" 3
  5. 2008.09.16 내 집 마련 '진퇴양난' 4

쟁이

2008. 9. 17. 20:07 from 사는이야기

黑과 白, 깨알같이 박힌 마음의 행간.

텍스트는 도망가지 못하는 생각의 박제라네.

터럭 빠진 여백의 이랑에 흐르는 흑백의 발자국.

분단시대 지병 앓듯 지면은 고독한 유배지.

화톳불처럼 튀는 희로애락 담고

톡톡 튀는 사람들 천의 얼굴 싣고

때로는 치다꺼리, 때로는 푸닥거리

열 손가락 자수에 담아야 하는 고독한 수학자.

마치 외로움의 봇짐을 풀어놓듯

미완의 여백에 써내려 가는 외경의 작업일지.

재단사처럼 자르고 붙이고

작명소처럼 짓고 따지고

족집게처럼 뽑고 갸름하고

설계사처럼 나누고 쪼개고

헤드라인 공작실은 불온한 응급실.

허구한 날 앉아서 생인손 앓도록 마름질하고

그러다가 생각의 굳은살들이 찢겨

시장통 생선같이 널브러지면 그것이 데드라인.

오이디푸스도, 엘렉트라도 막지 못하는 고집스러운 콤플렉스.

그래도,

거마비 받고 악기 부는 악사는 아냐.

꺼지는 한이 있어도 드러눕지 않는 불꽃처럼

외설스럽더라도 발정하지 않은 만다라처럼

때로는 비뚜름해도, 때로는 고루해도

옹이 같은 아픔을 지우듯 딸깍발이 생은 간다.

그렇다고 덧칠하지 마. 그렇다고 자기네 생까지 편집하진 마.

잡티 묻은 채로 그냥 사는 거야.

쑥부쟁이 꽃대같이.

호화판 모꼬지는 없어도 비럭질하는 떨거지는 안 되게.

도돌이표 아침 해가 오늘도 하염없이 밝았으니.


☞“ 신문은 편집이다.” 편집기자 15년 동안 1000번은 들었다. 그 1000번의 되새김은 ‘존심’이었다. 외골수 같은, 스스로를 외통수에 놓는 느낌이었지만 그 외고집, 편집증(paranoid)적인 편집이 좋았다. 편집자는 연기와 불꽃이다. 서명이 남지 않는다. 한번 손을 대고 그 손을 놓는 순간 끝이다. 편집 대선배 한인섭 국장이 강조하던 긴장과 이완의 연속이다. 수많은 기사와 수많은 사건을 대하면서 인생을 배우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편집을 하면서 1000명의 사람을 만난 것을 더 행복하게 생각한다. 그 1000명은 편집기자로 1만여 판을 짜면서 사귄 자산이다.  그 중 서로의 팬으로써 지지하고 아껴주는 사람은 50여 명. 산에서, 직장에서, 술집에서, 운동장에서 우정을 나눈 참벗이다. 옷깃만 스쳐도 다쇼(多生), 전생의 인연이다. 그러나 사 람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사람으로 사는 것이 더 어렵다. 사람답게 사는 것이 더 어렵다. 뜻이 맞지 않는 사람을 피해가기가 먼저 어려운 일이고, 그 사람과 악연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기가 또 어려우며 결국 잘못된 인연으로 후회하지 않기가 제일 어렵다. 그들은 후회하지 않게 만든다. ‘현재까지는’이라는 전제가 필요치 않다. 내가 아프고 힘들고 ‘술이 필요할 만큼’ 외로울 때 그들은 달려와 술이 되고 말이 되고 어깨동무가 된다. 그들은 우정을 나누었고 일을 나누었다. 세상 돌아가는 흐름 속에서 그 흐름을 꿰뚫는 방법을 배웠으며 읽는 자와의 호흡을 또한 배웠다. 편 집을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편집에 대해 열병을 앓게 되면서 매일 매일이 두근두근거렸다. 지적 호기심이 일었다. 그 호기심은 영혼의 비타민 같은 거였다. 하루하루를 여백에 채우고 그 여백에 장식과 장치와 눈물과 감동을 버무렸다. 아침 식탁위에서 읽는 이로 하여금 하루를 여는 비타민이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신 문사 편집국은 활어회 시장 같은 곳이다. 생선처럼 펄떡펄떡 뛴다. 싱싱하다. 그 싱싱함은 정신에서 오는 거라고 단언한다. 1면서부터 마지막 면에 이르기까지 숱한 정신이 ‘+-’ 전극의 충돌로 살아난다. 그 생선은 팔딱거리면서, 독자를 향해 내달린다. 그 전쟁터에서 살다보니, 그 우정은 전우애와 닮아서 더욱 진하고 아름답다. 잉크냄새 폴폴 풍기며 윤전기가 돌아가면 그 뒤는 술이다. 회포다. 그리고 다음 날도, 그 다음 다음 날도 똑같은 수명을 소진한다. 뛰며 펄떡이며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살아간다. 그 전우들이 함께 한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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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성매매특별법 시행 4주년을 앞두고 대전경찰이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이 대전시 중구 유천동 집창촌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여종업원 인권유린 실태를 밝혀내고 성매매업소를 모두 폐쇄시키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성매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청소년 인권보호와 성매매 업소에 대해 본청 지시에 의해 내달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유천동 집창촌 폐쇄로 성매매는 더욱 음성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천동 성매매 집창촌은 일단 폐쇄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 근무하던 여종업원들은 속칭 '카페촌' 또는 안마시술소와 남성휴게텔 등 유사 성행위 업소로 속속 모여들고 심지어 집까지 찾아가는 출장마사지에 나서는 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이에 따라 전시효과를 노리기 위한 일시적인 단속보다는 성매매 여성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대책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성행위 업소에 대한 단속을 일시적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지방경찰청 단위의 전담팀을 꾸려 단속효과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여민회 느티나무 상담지원센터 손정아 소장은 "일시적인 단속은 실효성이 전혀 없고 유천동 집창촌 처럼 지속적이고 강력함을 동시에 가질 때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후속조치로 지자체들이 나서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전업을 위한 필요 요건을 충족시켜 사회가 그들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성에 대한 의식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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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수영장에 체육시설로는 최초로 태양열 급탕설비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시티' 구상의 첫 시발점이 될 이번 사업은 청정에너지 사용을 통한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년간 7100여만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태양열 급탕설비는 국비 2억 3700만 원과 시비 2억 3700만 원 등 총 4억 7400만 원이 투입되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조달청 계약의뢰를 거쳐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이 사업을 맡아 진행하게 된다.

대전시는 또 한밭종합운동장 수영장과 체육회관, 국민생활관 등에 태양열 급탕설비 추가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 했으며 한밭운동장 주경기장 앞 광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100㎾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녹색성장 중심도시 건설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은 물론 그린시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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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이 도시지역 내 역사문화미관지구 안에서 건물신축 및 개축시 전통한식 기와지붕으로 건축할 경우 공사비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부여군의 역사미관지구는 성왕로, 계백로, 궁남로, 백강로, 사비로, 금성로 폭 25m 대로변 6개 노선 등에서 기존의 건물을 신축할 경우 전통한식 지붕으로 개량하면 최고 3750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군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14일 부여군 건축조례에 보조금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앞으로 지역주민의 호응이 좋을 경우에는 역사문화미관지구를 비롯한 백제역사재현단지 이주택지와 사적지 주변까지 보조금 대상지역을 대폭 확대하여 한식 기와지붕 건축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과 대형 건물 신축시 설계단계부터 기와지붕으로 설계될 수 있도록 권장하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미관심의 시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부여군은 2010년 백제역사엑스포를 앞두고 세계역사도시 백제왕도에 걸맞은 부여의 위상을 높이면서 특색 있는 도시디자인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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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고,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자 내 집 마련이나 새 집 장만을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전세물과 매물 모두 심각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데다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새 집 '갈아타기' 등 주택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구매시점과 구매물 선정을 두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이 빠지긴 했는데 사는 쪽도, 파는 쪽에서도 모두 시세 문의만 들어올 뿐"이라며 "파는 사람조차도 급하게 나서지 않아 기다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에선 내년 초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복지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는 김 모(38·대전 서구 삼천동) 씨는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까지 짊어지면서까지 불안한 시장에 모험을 감행할 필요가 없어 좀 더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남부지구와 학하지구 등 하반기에 쏟아지는 신규물량과 현재 쌓여 있는 미분양물량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도 수요자 입장에선 고민거리다.

결혼을 앞둔 전 모(32·서구 갈마동) 씨는 "앞으로 분양가가 더 이상 낮아질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알짜단지를 골라야 할지 장래의 투자가치를 고려해 택지지구 신규물량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털어났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교하 대전지부장은 "주택구매시점이나 신규물량 선택 등은 결국 투자가치 등 기대이익이 보장돼야 이뤄지는데 현 시점에선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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