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서 부터 화가의 이미지가 풍겼던
정영복 선생님.
무난하게 정규 교육을 밟았을꺼라는 예상과 달리
돈이 없어 군인들 천막 천을 사다가 그림을 그렸다고.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그림이 
눈에 익다 했더니 대전 미술 하나전에 출품했던 그림이었다.
여성화가의 그림일꺼라 생각했다고 말했더니
크게 웃으신다.

선생님 작업실에서 그림을 배우는 사람들에대한 칭찬이
인터뷰 중간중간 끊이질 않는다.
그런 섬세한 애정이 그림에 묻어나는 정영복 선생님과의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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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불황이 충남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8일 발표한 ‘10월 중 대전·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수출은 대전의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충남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동월 대비 15.2% 줄어든 41억 4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역시 24억 100만 달러로 12.9% 감소했다.

충남 수출은 반도체(-40.8%) 감소와 미국 경제침체로 대미(-27.2%) 수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38억 7400만 달러를 나타냈고, 수입도 14.2% 줄어든 21억 4800만 달러로 17억 26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뒀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16개 시·도 중 경북과 경남에 이어 3위에 해당된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14.2% 늘었으나, 집적회로반도체와 석유화학 중간원료 수출이 각각 40.8%, 20.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 수출이 31.2% 늘었고, 중국 및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2%, 27.2% 줄었다.

대전 수출은 IT제품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8% 증가한 2억 6800만 달러, 수입은 0.1% 감소한 2억 5300만 달러로 15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냉방기(4.3%)와 화장지(24.5%) 수출이 증가했고, 연초류(-7.9%), 축전지(-5.6%)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별로는 IT제품(51.6%)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공업제품 수출은 플라스틱·고무(45.6%), 생활용품(23.7%)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27.8%) 수출이 안경렌즈·축전지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이라크(204.9%) 수출은 연초류가 큰 폭으로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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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도지사와 기업인과의 간담회가 8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려 ㈜ 수림의 권순오 대표가 건의사항을 얘기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금융 경색, 경제 위기 속에 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경제특별도의 지속적 발전방안 마련하기 위해 충북도와 지역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댔다.

충북도 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는 8일 오전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도내 품질경영 우수기업 대표 22명과 김한성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장,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우택 도지사와 품질경영 우수기업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특히, 하이닉스 구조조정 등 충북경제의 위기감 속에서 열려 주목됐다.

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농공단지 시설 투자와 관련한 애로점, 획일적 규제에 따른 기업 불이익 개선 등을 건의했다.

충주시 가금면 소재 사무용가구제품 생산업체인 ㈜수림의 권순오 대표는 “정부의 농공단지 확장 승인기간 단축과 공장 증설을 위한 시설 투자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진천군 진천면에 위치한 의약품 주입기 생산업체의 우영메디칼 이영규 대표는 “기업체의 일반쓰레기가 산업용 쓰레기로 분류되는 등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규제가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본 공장에서 배출되는 하수는 오염도가 극히 미약한데도 폐수정화시설 설치를 관에서 요구하고 있다”며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정밀조사를 거쳐 설치 유무를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원군 옥산면 PVC가구류원단을 생산하는 ㈜아이앤에스 차태환 대표는 “품질경영 확산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비가 확보돼야 한다”며 “경영자들의 경영혁신과 품질경영을 위한 대기업의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우택 도지사는 “건전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보다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업인 예우풍토 조성과 기업애로 해소에 전념하겠다”며 “최적의 기업환경에서 기업들이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육성과 친 기업 문화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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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군 안면읍 오션캐슬리조트에서 열린 ‘태안 국제환경포럼에서’ 참가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발병률이 일반 근로자들보다 더 높으며 피해지역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이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체 내 일부 중금속 농도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미나(단국대 의대) 교수는 8일 태안군 안면읍 오션캐슬리조트에서 열린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에서 '서해안 유류오염사고 건강영향평가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이 우리나라 일반 근로자들 평균에 비해 모든 연령대에서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하 교수에 따르면 30대 미만 일반근로자의 표준화된 심리사회적 건강지수(PWI)는 26인 반면 방제작업주민은 50을 보였으며 30~39세 83(일반 20), 40~49세 83(일반 17), 50세 이상 60(일반 16) 등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1.2~4배 높았다.

우울증 수치(CES-D)도 30대 미만의 방제작업주민 50, 30~39세 50, 40~49세 67, 50세 이상이 83 등으로 일반 근로자들 보다 역시 1.2~4배까지 상회했다.

특히 노출지역 어린이는 우울증과 불안증의 유병률이 각각 10%, 20%로 높은 경향을 보여 유사한 도시의 동일한 연령대의 어린이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고 허 교수는 지적했다.

기름유출지역 근교의 임산부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노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과 어지럼증, 밥맛 없음 등의 증상이 일반 임산부보다 더 많다고 호소했다.

기존에 천식을 가지고 있던 영·유아들 중 거주지역이 오염 바닷가와 가까운 경우 기름유출 사고 이후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심해졌다고 보고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 교수는 덧붙였다.

아울러 방제작업 참여자들의 생체 내 납 농도는 1.5㎍으로 비교집단으로 설정된 타 지역 주민의 1.1㎍보다 훨씬 높았으며 다른 중금속인 수은과 카드뮴의 생체 내 농도 역시, 방제작업자들이 0.6㎍과 2.0㎍으로 비교집단의 0.4㎍과 1.2㎍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 교수는 오염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증진 등을 위해서는 △노출 화학물질 특성 규명 △노출 경로에 따른 노출 수준 평가 △연구진 간 표준화와 효과적인 의사소통체계 수립 △각 인구집단 특성과 연령에 맞춘 건강증진사업 필요 △선별적 정신심리치료 프로그램 개발 등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은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발생 1주년을 맞아 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생태 및 환경복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9일까지 태안군 안면읍 오션캐슬리조트에서 개최되고 있다.

임호범·태안=박기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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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구 의원 전원이 충청권 소속인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 2중대론’, ‘제3교섭단체 공동구성 지속’ 문제 등 당 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 때문에 연말 정국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체 의원이 18명인 선진당은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문제를 계기로 당내 결속을 꾀하고 있지만 비례대표 의원(4명)들의 소극적 참여 등 ‘일부만의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으로부터 제기된 ‘한나라당 2중대론’은 향후 선진당의 정체성마저 흔들 수 있는 사안으로 선진당은 당직자들이 국회 운영위원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했다. 그만큼 이 문제가 당 정체성과 연관된 중요한 문제라는 반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이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선진당의 고민이 엿보인다.

실제 충청권에선 선진당행을 택하려는 일부 지방의원들이 ‘결국 하나로 합쳐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주춤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당은 이회창 총재까지 나서서 같은 야권인 민주당에 유감의 뜻을 전달한 상황이지만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엿보여 선진당의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도 있다.

창조한국당과 공동으로 구성하고 있는 제3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 지속 여부도 선진당으로선 숙제다. 양당은 교섭단체를 공동구성하면서 격년제로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맡기로 합의한 바 있어 내년부터는 창조한국당이 대표의원을 맡게 된다. 양당은 그러나 남북문제, 예산안 처리, 공안정국 문제 등 거의 모든 정치현안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어 공동교섭단체 명칭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문 대표가 선거법 재판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이어서 교섭단체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

여기에다 당내 비례대표 의원들의 무용론까지 나오면서 소수 정당으로서 ‘기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영애·조순형·김용구·박선영 의원 등 비례대표 4인방 중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선영 의원을 제외하곤 의정 활동이 부실해 당내에서조차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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