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이 정기 국제노선의 잇따른 운항 중단으로 올해 3월 말까지는 국내선뿐인 반쪽공항으로 유지될 판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아시아나 항공 등은 “7일부터 오는 3월 28일까지 청주~북경 간 국제항공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청주~중국 북경 간 국제정기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지 1주일 만으로, 또 다시 장기간 운항 중단에 돌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말까지 청주공항의 국제정기노선은 단 한 곳도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청주~상하이(上海)를 운행하던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해 10월 26일과 11월 7일부터 올해 3월 27일까지를 시한으로 이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또 중국 남방항공도 지난해 11월 15일과 12월 1일부터 청주~장사(長沙), 청주~선양(瀋陽)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환율 악화로 전세기 운항도 2개 노선에 그치고 있다. 중화항공의 대만 카오슝노선이 지난해 12월 22일~올해 3월까지 총 23회 46편, 제주항공의 캄보디아 시엔립 노선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모두 14편 운항된다.

당초 예정된 홍콩항공의 청주~홍콩 노선 전세기도 지난해 12월 스케줄 취소 후 이달 운항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호황을 맞고 있는 국내선은 청주~제주 노선의 경우 1일 기준 아시아나항공 4편, 대한항공 4편, 제주에어 2편 등이 운항 중이며,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5일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은 이스타항공이 오는 3월께 청주공항 취항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새해로 접어들면서 각 정당들이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0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한나라당 =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수행능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충남도당의 경우 당 조직을 강화해 현재 5000여 명 정도인 책임당원을 올해 말까지 1만 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당은 이에 앞서 전용학 천안당협위원장과 홍문표 홍성·예산당협위원장이 공기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발생한 공석을 이달 중 메우는 등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5월부터는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참신하고 내실 있는 예비정치인을 발굴·확보할 예정이다.

박희조 도당 사무처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도 정치아카데미를 통해 정치신인들에게 연설기법과 홍보기법, 실제 선거경험 노하우 등을 전수하면서 당에 대한 소속감을 심어주는 등 많은 효과를 봤다”며 “정치아카데미에 참여한 예비정치인들에게는 상당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 올해는 지난 대선과 총선 실패로 흐트러진 당 조직을 추스르는 데 초점을 맞춰 당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거품을 걷어내고 정예 당원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 대전·충남지역 시·도당의 분위기다.

대전시당은 우선 당 소속 지방의원 17명(광역 2명, 기초 15명)과 당 간부 등으로 구성된 정책개발팀을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정책개발팀은 지역현안 정책을 발굴, 현직 의원들에게 정책적으로 조언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 쓰일 공약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당 관계자는 “대외적인 활동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올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인물과 정책으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 지난해 초 출범한 선진당은 충청권을 넘어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충청권에서 거둔 소기의 목표를 발판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밑바닥까지 뿌리를 내리겠다는 복안이다.

선진당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모두 70여 명의 시·군·구 당협위원장을 확정했다. 또 이달 말까지 미 선정지역에 대한 당협 위원장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도당 정비차원에서는 지난해 전남도당, 제주도당, 경남도당 개편대회를 열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시·도당을 만들고, 대대적인 당원 배가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상돈 당 사무총장은 “새로 창당되거나 개편된 시·도당 조직을 중심으로 당원 확보운동을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있을 각종 재보궐선거를 비롯한 내년 지방선거 등에서 당 조직이 제대로 가동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연말정산 준비에 들어간 납세자들에게 올 1월은 아직 2008년이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소득공제용 증빙서류 수집기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말정산은 시기가 예년보다 1개월 늦춰져 이달에 서류를 준비하고 제출해야 내달에 세금을 환급받게 된다.

특히 오는 15일 개시되는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은 서류부터 미리 준비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는 학원비와 보육비 지출을 비롯해, 안경·장애인 보장구, 기부금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경우 영수증 발급처로부터 직접 수집을 해야 한다.

직장에 소득공제 신고서를 접수하기 시작하는 오는 21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은 듯하지만 모든 것이 새 출발하는 바쁜 연초에 지난해 것을 찾아내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이번 연말정산은 예년과 변경된 내용이 많아 꼼꼼히 챙길수록 환급받는 금액은 더 많아진다.

연말정산의 모든 특별공제 대상기간이 지난 2007년 12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로 변경됨에 따라 의료비와 신용카드 등의 사용금액도 이번에는 13개월분을 공제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정산에서는 처음으로 의료비와 신용카드 공제를 중복해서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료기관을 이용한 사람들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교육에 관해서는 지금까지는 초·중·고교에 다니는 자녀 교육비에 대해 입학금과 수업료, 육성회비 등만 연말정산 대상이었지만,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급식비와 학교에서 구입한 교과서 비용, 방과후학교 수업료가 교육비 공제대상에 추가됐다.

또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개인의 지정기부금 공제 한도가 소득금액의 10%에서 15%로 확대됐고(종교단체 지정기부금은 10%), 공제도 예전에는 본인이 기부한 금액만 공제됐지만 올해부터는 근로자의 배우자(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나 직계비속(기본공제 대상자)이 기부한 금액도 공제 대상에 포함됐다.

인적공제에 있어서는 근로자들의 자녀 출산비용과 양육준비 비용, 자녀 입양의 경우 당해연도에 1인당 200만 원을 추가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고용지원센터에서 받는 육아휴직급여와 산전·산후 휴가급여, 출산보육수당 10만 원은 비과세 대상으로 전환된다.

이 밖에 주택마련저축 불입금액,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상환액 및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금 불입액이 등이 연말정산 대상에 새로 추가됐다.

이번 연말정산과 관련해 국세청 홈페이지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www.yesone.go.kr)를 통해 영수증을 조회서비스를 제공한다.

조회할 수 있는 소득공제 영수증은 보장성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등 10개 소득공제 항목이다. 조회와 수집 과정이 끝나고 제출된 서류는 내달부터 오는 3월까지 환급되고, 정산 결과 세금을 덜 낸 것으로 나올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세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청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09년 충북지역 기관·단체 신년인사회가 5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려 참석인사들이 충북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며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곽정수 도교육위의장, 이기용 도교육감, 정우택 도지사, 이대원 도의회의장,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장)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충북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2009 신년인사회’가 5일 오전 청주상공회의소 주최로 청주시 상당구 소재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려, 기축년 새해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특별도’ 충북의 중단없는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정우택 충북도지사,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 남상우 청주시장, 김재욱 청원군수,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을 비롯 임백수 충청투데이 사장, 김윤배 청주대학교 총장, 정종택 충청대학 학장, 오세만 한국은행 충북본부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상공인 300여 명이 참석해 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태호 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문화에 나타난 소의 의미는 근면, 성실함과 풍요, 의로움 등으로 상징된다”면서 “2009년 한국경제 전망이 비록 어둡다고 하지만 우리의 근면·성실함이 충북도의 위기 극복과 도약에 큰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위기때마다 오히려 비약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상기하고 “새해에도 ‘경제특별도 신화창조’라는 도정 목표 아래 노사평화지대를 구축하고, 충북도가 우리나라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정우택 도지사는 신년인사에서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118개 기업·17조 1676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고 2008년의 성과를 제시하고 “올해에도 충북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뚝심있는 황소의 정신으로 모두가 경제 특별도 건설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고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국악교육원의 유일상 원장 외 4인의 태평소와 사물놀이가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 가운데 이대원 도의장의 건배 제의와 상호 환담으로 이어졌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32살의 평범한 직장인 L 씨는 최근 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지인이 20만 원의 사례비를 미끼로 개인통장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고, 별일 아닌 것으로 생각한 L 씨는 이에 응했지만 결국 자신 명의의 대포통장이 1200만 원의 보이스피싱 사기에 악용됐기 때문이다.

최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경제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통장, 대포폰 등이 급증하면서 노숙자는 물론 급전이 필요한 일반 시민들까지 범죄의 수렁에 빠지는 경우가 늘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5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등으로 입건된 피의자들은 모두 245명으로 이들 중 80% 이상이 대포통장을 범행도구로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노숙자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까지 20만~30만 원의 사례비를 받고 쉽게 명의를 빌려주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판 대포통장 때문에 전과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면 관련 검색만으로도 ‘개인통장 구매’란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심지어 대량 매도까지 알선하는 기업형 조직의 광고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대포통장 거래는 활성화됐다.

특히 이 광고들은 타인의 글에 댓글을 달거나 개인블로그를 이용하는 등의 방식을 채택해 해당 사이트의 '검색제재'나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역에서 만난 시민 K 씨도 "얼마 전 10만 원을 받고 통장을 만들어줬다. 지금 내 통장이 어디에 쓰이는지, 어떻게 유통되는지는 관심 밖"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개인통장 거래만으로도 금융거래법 위반이며, 사기에 악용될 것을 안 경우엔 사기방조 혐의까지 더해진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