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일당 이재선 전 의원<사진>이 최근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에 반발해 추가로 이탈하는 인사를 막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이 의원은 1일 “새누리당과 합당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을 수습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탈당 등으로 당이 어수선한 상황이기 때문에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어 “기본적으로는 합당으로 선진당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지만, 지역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인 결과 양당 체제로 가는 것에 동의했다”며 “앞으로 지역민을 설득해 새누리당이 정권 창출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면서 “상당수 지역민은 양당구조를 원하고 있다”며 “당내 함께했던 인사들이 각자의 길을 택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최대한 분열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너무 아름다운 절경에 넋을 놓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원가계 미혼대(迷魂台)의 절경이 한폭의 산수화와 같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태어나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중국인들도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어하는 호남성(湖南省) 장가계(張家界).

장가계의 공식명칭은 ‘무릉원’이다.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하는 무릉도원에서 따온 이름이다. 꿈 속에서나 볼듯한 수려한 산세와 계곡, 기암괴석이 영락없이 무릉도원을 닮았다.

발길 닿는 곳이 모두 천하비경이니,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다. 아니,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절경의 연속이다. 하늘과 맞닿은 산봉우리를 보노 있노라면 억만년의 침수를 견뎌낸 한 폭의 산수화에 세월마저 숨죽인다. 장가계는 1982년 중국정부가 최초로 국가삼림공원(국립공원)으로 지정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록됐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면서 더 큰 유명세를 탔다. 장가계는 국가삼림공원과 천자산자연보호구, 삭계욕자연보호구 등 3개 지역을 아우른다.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에 건설된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원가계의 협곡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멎을듯 하다. 부인 또는 애인과 함께 오를 때는 그녀의 손을 꼬옥 붙잡고 오르시라. 절경에 넋 빠져 자빠질지도 모른다.

◆장가계의 백미 천자산(天子山)

해발 2084m의 천자산은 케이블카가 설치되기 전까지는 발품을 팔아 3500개의 계단을 올라야 비경을 담아 올 수 있던 곳이다. 1997년 2㎞ 구간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서 그러한 수고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을 오르면 협곡과 원시림, 수천 개의 석봉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석봉이 바위숲을 이룬 '천대서해'와 선녀가 꽃바구니를 들고 세상에 꽃을 뿌리는 형상의 '선녀헌화'를 바라보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오롯이 품은 자태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길 양쪽으로 10리에 걸쳐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지는 '십리화랑'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 약초 캐는 노인바위를 비롯해 한 번 걸으면 10년은 젊어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신선계곡'을 바라보면 스스로 어풍지객(馭風之客)이 된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원가계 천자산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그래서 더욱 황홀하다. 천자산 절벽에 건설된 백룡엘리베이터는 세계최고 높이(335m)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 엄청난 야심을 현실로 빚어낸 중국인의 스케일에 놀라고, 그들의 대륙기질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황룡동굴

장가계에서 놓칠 수 없는 코스 중 또 하나가 황룡동굴이다. ‘중화 최대의 아름다운 저택’으로 불리는 황룡동굴은 길이가 11㎞에 이르며, 각양각색의 석순과 종유석이 장관이다. 동굴 내부에 흐르는 강물 위를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다. 세계 1위 종유동굴로 손꼽히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울긋불긋한 조명까지 더해져 환상의 극치를 이룬다. 이미 탐색된 면적만 10만 ㎡다. ‘동굴 속의 동굴, 동굴 속의 산, 산 속의 동굴, 동굴 속의 강’ 등 4개 부분으로 나뉜다. 1984년 10월 1일 공식 개장한 이후 10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 아름다운 호수와 그윽한 주위 환경이 어울려 무릉원의 수경(水景) 중 대표작으로 뽑히는 보봉호. 보석같은 봉우리가 병풍을 두르고 있어 보봉호다.
◆보봉호(寶峰湖)

호수 주위의 기이한 봉우리가 수면에 비친 모습이 꼭 '천연요새'를 닮았다.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지르면 중국 전통복장을 입은 토가족 소년과 소녀가 작은 배에서 나와 노래를 부른다. 호남성 소수민족인 토가족이 짝을 찾을 때 부르는 노래라고 한다. 보봉호는 애초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였으나 주변의 경치에 반한 말레이시아 상인이 엄청난 돈을 투자해 관광지로 개발했다고 한다. 평균수심은 72m, 가장 깊은 곳은 119m에 이른다. 선녀바위, 두꺼비바위, 공작새바위 등 사람 혹은 짐승모양을 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보봉호를 어두운 밤에도 빛을 내는 아름다운 야명주(夜明珠)로 빛나게 한다. 40여분 간 유람선을 타고 있으면 황홀경에 빠지기 마련이다.

   
▲ 귀신들도 다니기 어렵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귀곡잔도(鬼谷棧道)는 천문산 정상에서 천문산사(天門山寺)까지 이어져 있다. 내려다보는 풍경은 스릴 만점, 건너다보는 주변의 풍경은 신비 그 자체다.
   
 
▨또 다른 비경 천문산(天門山)

장가계의 대표적인 성산이자, 장가계 자연 경관의 절정이다. 해발 1518m에 이르는 천문산 정상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케이블카는 인간이 만들었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위대한 인공구조물이다. 총 길이 7.45㎞의 케이블카가 개인주택 지붕 위와 장가계 역(驛)을 양탄자 삼아 오르내리는 게 특이하다. 우리와 같이 ‘내 집 앞에는 안된다’며 물리력을 앞세우는 님비현상은 애초부터 꿈꿀 수 없는 사회주의의 산물이 낳은 풍경화이기도 하다. 밑을 내려다보면 최고 1279m에 이르는 천길 낭떠러지에 오금이 저린다. 편도 35분이 소요되는 케이블카는 해가 진 후, 불빛 하나 없는 암흑천지 속에서도 손님이 끊길 때까지 운항을 멈추지 않는다.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천문산 정상에 오르면 아슬아슬 곡예를 부리는 케이블카보다 더 아찔한 귀곡잔도(鬼谷棧道)가 기다린다. 발밑은 1400~1500m 낭떠러지다. 간이 콩알만한 사람은 밑을 내려다보기 어렵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유리로 만든 유리잔도까지 건설했다는 점이다. 얼마 전 ‘세상에 이런일이’란 프로그램에 소개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잔도를 건설하면서 5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천문산 케이블카 여행이 종반에 치닫을 즈음엔 버스로 아흔아홉 고갯길을 뱀처럼 기어올라가는 통천대도와 천문동이 기다린다. 천문동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석회동굴이다. 버스에서 내려 999계단을 올가가야 정상과 마주할 수 있다. 동굴의 높이가 130m, 너비가 57m에 이른다. 1999년 열린 세계 곡예비행 대회에서 전투기가 동굴을 통과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중국 장가계 글·사진=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 여행 팁==

'천원' '천원' 2천원·'만원''만원''만원'은 3만원 …  횟수만큼 추가되는 돈

장가계는 시(市) 재정의 80%를 관광수입으로 충당한다. 그 중 70~80%를 한국인이 지불한다. 어디서나 한국 돈이 통용될 정도다. 따라서 굳이 환전을 해서 갈 필요가 없다. 상인들이 각종 상품을 팔면서 ‘천원’, 또는 ‘만원’, ‘아저씨’, ‘아줌마’ 등을 외치며 호객한다. 그러나 ‘천원! 천원!’ 두번 외치면 2000원을 의미한다. ‘만원! 만원! 만원!’이라고 세번 외치면 3만 원이란 뜻이다. 부르는 횟수만큼 돈이 추가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장가계 여행 중에는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데뷔한 장예모 감독이 총연출한 뮤지컬 ‘천문호선(天門狐仙)’을 꼭 관람하는 것이 좋다. 관람료는 한화로 4만 8000여 원. 천하 절경인 천문산을 무대삼아 700여 명의 출연진과 최첨단 특수효과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세계 최대규모의 쇼다. 호남성 전래설화인 ‘나무꾼 유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인간이 되고싶은 여우족 여인 백호선과 나무꾼인 유해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무대 오른쪽 큰 바위에 한글 자막이 나와 극의 이해를 도와준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무대로 기억될성 싶다. 장가계 관광의 최적기는 10월부터 12월까지다. 비교적 시원하고 비 오는 날도 적어 천혜의 비경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나인문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전국 한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박연교씨가 자신의 암소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전국에서 외모가 가장 빼어난 ‘미스코리아 암소’가 충남에서 나왔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0~31일 경기도 안성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전국 한우 경진대회에서 박연교(64·충남 예산축협) 씨의 암소가 1등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8개 도에서 한우 344두가 출품됐으며 도내에서는 지난달 18일 ‘충남 축산인 한마음대회’ 가축품평회에서 뽑힌 최우수 소 15두가 도전했다.

대회는 각 한우의 외모와 도체중(생체에서 두부, 내장, 족 및 가죽 등을 뺀 무게) 성적 등을 종합해 6개 부문에 걸쳐 우수 소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미경산우(송아지를 분만한 경험이 없는 암소) 부문에서 박연교 씨의 암소가 최우상을 차지했다.

또 암송아지, 고급육 생산 어미소 부문에서는 이희중(50·공주 연기축협)씨와 고훈식(53·공주 연기축협)씨가 출품한 각각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도는 지자체 평가에서 종합 3위를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박영진 도 축산과장은 “이번 수상은 충남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입증 받은 것”이라며 “충남 한우가 전국 최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개량사업 등 한우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올바른 자세: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깊게 들이밀고 허리를 곧게 편 후 등받이에 대고 앉는다. 대전 자생한방병원 제공  
 

대부분의 고3 수험생들이 잘못된 학습자세로 허리와 목, 어깨 등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전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대전지역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36%가 허리와 목, 어깨 등의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했다.

뒤를 이어 24%가 두통을, 감기 몸살 관련 통증이 19%, 소화불량을 포함한 위통 및 복통이 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수험생의 절반 이상인 66%가 '하루 10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올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수험생(사진 1)은 11.5%에 불과한 반면 88.5%가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히 책상에 기대앉는 등 잘못된 학습자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리와 목, 어깨 등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한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6개월 전부터'라고 답한 학생이 51%(37명), '1년 전부터'가 24%, '2년 전부터'도 18%에 달해 수험생 상당수가 장기간 통증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허리나 목,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학생은 14%에 불과했다.

대전자생한방병원 유다영 원장은 “청소년기에 척추가 망가지면 학습 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성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시험에 앞서서는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고 두뇌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실업급여가 요양병원 간병인의 쌈짓돈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 특히 일부 간병인 취업 알선회사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실업급여 부정 수급으로 유혹하거나 대상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등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1일 취업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청구해 부정으로 수급한 혐의(고용보험법 위반)로 요양보호사 A(47·여) 씨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묵인한 혐의(방조)로 취업 알선회사 대표 B(46) 씨 등 3명과 같은 혐의로 관리자 C(48·여) 씨 등 3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대전의 요양병원 등에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취업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청구하는 방법으로 모두 121회(8700만 원 상당)에 걸쳐 부정으로 수급한 혐의다. 조사결과 A 씨 등은 취업 사실이 적발되지 않기 위해 4대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급여를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송금하거나 출근부를 가명으로 써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지급 기간(6개월)이 끝나면 정식으로 계약서를 쓰고 고용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권고 사직한 것처럼 꾸며 다시 실업급여를 챙겨왔다.

이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는 이전 직장에서 근무한 취업 일수에 따라 한 달에 80만~90만 원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부 간병인 취업 알선 회사들이 실업급여를 하나의 고용 미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간병인은 24시간 노인환자의 수발을 들며 한달에 15일 근무하고, 하루 8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힘든 노동일에도 한 달 수입이 100만 원 밖에 되지 않아 그만큼 중도에 일을 포기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또 대부분 취업 알선 회사들은 항상 인력부족을 겪고 있고, 계약된 요양병원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관리자들은 간병인 지망자들에게 실업급여 받는 법을 소개하는 등의 방법으로 안정적인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업급여를 부정으로 수급한 간병인은 대게 가정형편이 어려워 목돈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며 “입소문을 통해 실업급여 받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회사에 직접 권고사직처럼 꾸며달라고 요구하는 간병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