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자세: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깊게 들이밀고 허리를 곧게 편 후 등받이에 대고 앉는다. 대전 자생한방병원 제공  
 

대부분의 고3 수험생들이 잘못된 학습자세로 허리와 목, 어깨 등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전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대전지역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36%가 허리와 목, 어깨 등의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했다.

뒤를 이어 24%가 두통을, 감기 몸살 관련 통증이 19%, 소화불량을 포함한 위통 및 복통이 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수험생의 절반 이상인 66%가 '하루 10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올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수험생(사진 1)은 11.5%에 불과한 반면 88.5%가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히 책상에 기대앉는 등 잘못된 학습자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리와 목, 어깨 등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한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6개월 전부터'라고 답한 학생이 51%(37명), '1년 전부터'가 24%, '2년 전부터'도 18%에 달해 수험생 상당수가 장기간 통증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허리나 목,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학생은 14%에 불과했다.

대전자생한방병원 유다영 원장은 “청소년기에 척추가 망가지면 학습 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성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시험에 앞서서는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고 두뇌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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