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를 흡입하다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심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교통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시 서천동에 사는 신 모(29) 씨가 부탄가스를 흡입하다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된 건 지난 14일 밤 11시 20분경.

자신의 어머니 소유의 레조 승용차를 집 근처에 주차한 뒤 차 안에서 부탄가스를 흡입하다 이 모습을 본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신 씨의 도심 광란의 질주는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 씨가 탄 승용차에 접근했고 이를 눈치 챈 신 씨는 순찰자를 들이받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의 추격을 받던 신 씨의 차가 첫 번째 교통사고를 낸 건 밤 11시 30분경.

청주시 향정동 하이닉스 주차장 인근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한 모(28) 씨의 쏘나타 승용차를 추돌했다.

여기서 신 씨의 질주는 끝나지 않고 계속됐다.

청주시 주중동 쪽으로 향하던 신 씨의 차는 주성네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김 모(24) 씨의 라세티 승용차 등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았고 이어 청주시 율량동에서 내수 방면으로 가던 안 모(27) 씨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추돌한 뒤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김 씨와 안 씨가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신 씨는 상습적으로 부탄가스를 흡입해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서 1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하루 만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청주흥덕경찰서는 15일 신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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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실업자 44% 급증

2009. 4. 15. 21:53 from 알짜뉴스
     충청권 내 고용환경의 희비가 엇갈렸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월 및 1/4분기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충남지역 취업자는 92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특히 충남지역 실업자는 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그러나 대전지역 취업자는 69만 명으로 파악돼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고, 실업자도 2만 6000명으로 조사돼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충북지역도 3월 중 69만 7000명이 일자리를 찾아 전년 동월보다 2.5%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실업자는 2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1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3월 중 충남지역 취업자는 남자가 54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감소했고, 여자는 3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3000명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광공업이 15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고, 농림어업과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각각 17만 2000명과 60만 명으로 조사돼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3%와 0.5% 줄어들었다.

실업자는 남자가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증가한 2만 3000명으로 집계됐고, 여자는 1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늘었다.

대전지역 취업자 중 남자는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한 40만 6000명으로 조사됐고, 여자는 전년 동월보다 1000명 증가한 28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산업별로는 광공업이 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 늘어났고, 농림어업은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다.

하지만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59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충북지역 취업자는 남자가 40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감소한 반면 여자는 29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9000명 증가했다.

충북지역 산업별로는 광공업과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이 각각 13만 8000명과 45만 8000명으로 파악돼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0.3%와 0.9% 증가했지만 농림어업은 10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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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가 끝내 파행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합의 추대 형식으로 후반기 후임 의장을 선출키로 했지만, 의장 후보인 이상태 의원(유성2)과 심준홍 의원(대덕3)이 후보단일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류와 비주류의 표 대결로 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의장 후보들의 자질론까지 대두되고 있어, 지난해 후반기 원구성 이후 거듭된 파행에 대해 의회 스스로 종지부를 찍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극한 대결(?) = 이 의원과 심 의원은 15일 합의 추대를 위한 후보단일화 차원에서 3차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 차이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전체 의원간담회에서 후보단일화 시한으로 제안한 이날 오후 5시를 넘기고 만 것이다.

후보단일화가 실패함에 따라 시의회는 당초 계획대로 16일 전체 의원간담회를 열고 비공개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 의장 후보로 추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주류 측 의원들이 “의원들의 비공개 투표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16일 의원간담회에서 투표가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결국 후임 의장 선출은 합의추대가 아닌 임시회를 통한 경선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게 됐다.

◆후보 자질론 대두 = 설상가상으로 후보들의 자질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 의원과 심 의원 모두 의장으로서 의회를 정상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심 의원의 경우 최근 외부 여성들을 의원 연찬회에 동행해 물의를 일으킨 ‘산건위 연찬회’ 파문과 관련돼 있으며, 본인이 시의회 윤리위원회의 회부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심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더라도 의회 안팎의 도덕적 시비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연찬회에 대한 윤리위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윤리위 회부와 의장직은 별도로 검토해 볼 사항”이라며 “의장 선출과 윤리위 회부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이 허물이 있다면 동료 의원이 서로 보호해야 하는데 오히려 악용하려 한다”면서 “인격적으로 신사 게임을 하고 싶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의 경우 의원들에게 리더십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후반기 원구성으로 인한 의회 파행 이후 10여 개월 동안 비주류 측 수장 역할을 하면서도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 마련을 못했다.

장기간의 의회 파행에 대해 이 의원의 책임도 크다는 일각의 지적도 여기서 기인한다.

이런 탓에 주류와 비주류가 팽팽하게 대치된 현 상황에서 이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더라도 의회가 화합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많다.

이 의원은 “의회 파행의 장기화 책임론과 리더십 부재에 대한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신임 의장을 통해 의회가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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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대전, 충남·북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미분양 주택도 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해빙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3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지난달에 1639건이 신고돼 전월(1300건)보다 339건(26%) 늘었다.

충남에서는 3월에 2938건이 신고돼 전월(1580건)보다 1358건(85%)이나 증가했다.

특히 2개월 연속 거래 건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6월(2676건)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충북에서는 1527건이 신고돼 한 달 전(1224건)보다 24% 늘어났다.

   
실거래 가격의 움직임은 개별 단지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아파트 거래 증가세 힘입어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전용 102㎡형 3층이 3억 7000만 원에 거래돼 전월 3억 4600만 원(8층)보다 2400만 원 이상 올랐다.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전용 76㎡형 4층은 2억 1000만 원으로 신고돼 지난해 12월 (2억 3000만 원·11층)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유성구 노은동 열매마을 9단지 85㎡형(18층)도 2월에는 2억 6500만 원으로 신고됐으나 3월에는 2억 6800만 원에 팔려 가격이 높아졌다.

중구 태평동 파라곤 85㎡형(8층)은 3월에 1억 9500만 원으로 신고돼 전월(1억 9000만 원)보다 500만 원 올랐다.

서구 둔산동 향촌아파트 63㎡형(9층)은 3월에 1억 3400만 원에 팔려 전달 1억 2900만 원(9층)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아파트 85㎡형(11층)은 2월에는 2억 2300만 원으로 신고됐으나 지난달에는 2억 1800만 원(11층)에 팔려 하락했다.

유성구 지족동 반석마을 3단지 호반베르디움마아파트 114㎡형(13층)은 3억 7200만 원에 거래돼 전월(3억 9300만 원 15층)보다 2100만 원 이상 떨어졌다.

미분양 주택도 소폭이나마 대전지역의 경우 1, 2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대전의 미분양주택이 총 3676가구로 전월 3715가구보다 39가구 줄었다.

그러나 충남(1만 6349→ 1만 6926가구)과 충북(6291→ 6385가구)의 미분양주택은 1월에 이어 2월까지 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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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점차 가라앉으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시중자금들이 고수익을 찾아 이동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이에 따른 기준금리 연속 인하에 예금금리마저 초저금리로 떨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유동자금들이 다시 투자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이에 따른 기준금리 연속 인하에 예금금리마저 초저금리로 떨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유동자금들이 다시 투자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증시가 잇따른 상승으로 약 5개월 만에 30%가까이 급등한 데다 채권금리도 시중금리를 훨씬 앞지르며 그동안 황폐해졌던 투자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시중은행과 증권사에는 투자를 문의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최근 연 5.7%의 후순위채권을 판매한 국민은행의 경우 대전의 한 지점에서만 지난 14일 하루동안에만 6억 원이 팔려나가는 등 전국에서 하루 3000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이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연 7%대 상품을 팔때보다 반응이 더 좋은 데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위축됐던 심리를 움직이려고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불과 두 달 전 채권시장이 정상 물량조차 소화하기 힘들었던 모습과 대조되는 것으로, 은행권의 자금난이 해소되면서 은행채 발행조건이 좋아진 것을 비롯, 채권시장이 정상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억 원을 투자했다가 절반 이상의 손실을 본 A 씨는 최근 회복세에 자신감을 얻으며 1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모 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과열이 우려될 정도로 오르면서 재투자를 노리는 고객들이 늘면서 오히려 이를 자제시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실제 15일 개인들의 주식 매수자금은 15조 6000억 원을 돌파, 지수가 2000포인트를 향하던 2007년 7월(15조 7700억 원) 수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속에 과열양상이 상당부분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물경기 지표가 아다른 개선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경기의 선행지수를 나타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여건상 정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어 좀 더 신중함이 요구된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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