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고 공동체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살기좋은 아파트에 도전하세요.”

충남도는 6일 저탄소·저에너지의 녹색성장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 ‘그린홈 으뜸아파트’를 공모한다고 밝혔다.공모기간은 이달부터 9월까지 5개월간이며, 공모자격은 건립된 지 5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로 도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어느 단지나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방법은 공모서를 작성해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해당지역 시·군청의 건축·주택부서에 응모하면 된다. 공모한 도내 공동주택은 오는 10월 민간평가단의 현지평가 등 최종 평가를 거친 후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은 500호 미만, 500호 이상~1000호 미만, 1000호 이상 각 부문에서 1개 단지씩 총 3개 단지에 인증패와 3000만 원의 시설개선자금이 각각 지원된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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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 총동창회는 해마다 동문 등반대회를 열고 동문 화합을 다지고 있다. 총동창회 제공

충남대 총동창회(회장 오원균)는 명실공히 중부권 최대의 인적 인프라를 자랑한다. 1952년 개교한 이래 모두 15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충남대 동문사회는 막강한 인력 풀을 바탕으로 비교 우위의 동문 세를 자랑하고 있다.

총동창회 산하에 조직된 단과대학별, 지역별, 직능별 동문회 조직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또 대부분 정·관계의 핵심에 두루 포진하고 있어 한번 의지를 취합하면 무시못할 맨파워를 과시한다.

충남대 동문들의 활약상은 국가와 지역 발전사(史)에 중요한 궤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학 연고지인 대전·충남권에선 지역발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보하고 있다는 동문들의 자부심이 강하다.

현재 재경동문회에서 맹활약 중인 한양수(법학 52) 전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인구(법학 54) 계룡건설 명예회장, 정덕기(사학 54) 전 충남대 총장, 강용식(건축 56) 한밭대 명예총장 등은 현재도 총동창회 고문단으로 모교와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정계에서는 이상민(법학 76) 국회의원과 고(故) 구논회(경제 80) 전 국회의원, 선병렬(사회 82) 전 국회의원 등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동문 위상을 드높이고 있고, 재계에서는 이인구 명예회장을 필두로 이정대(경영 75)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종덕(행정 75)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등 수백 명의 동문 CEO들이 경제발전을 이끌고 있다.

   
▲ 충남대 총동창회는 해마다 동문 등반대회를 열고 동문 화합을 다지고 있다. 총동창회 제공

또 법조계에서는 해마다 수십 명의 사법고시와 행정고시, 법원행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해 법원과 검찰, 경찰 등에서 비교우위의 탄탄한 동문조직을 자랑하고 있다.

언론계에서는 맏형격인 변평섭(영문 60·전 충청투데이 회장) 충남역사문화원장과 충청투데이 이원용(화학 74) 사장과 대전일보 신수용(식공 77) 사장을 비롯해 수백 명의 동문 언론인들이 정론직필에 매진하고 있다.

또 학계에서는 각종 학회 회장을 , 의사국가고시, 수의사국가고시에서도 해마다 수백명의 전문의료인력이 지역의료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충남대 총동창회는 올해 국내 최고의 명문대 육성을 위한 제2의 도약을 다지고 있다. 총동창회는 오는 20일 예정된 모교 방문의 날 행사에서 동문들의 숙원인 총동창회관 건립과 장학재단, 상조회등 명문 충남대 비상을 위한 3대 사업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총동창회는 이를 위해 조만간 총동창회의 재단법인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5만 동문의 오랜 염원인 총동창회관은 현재 충남대 대덕캠퍼스 내 서문옆 유휴부지에 건립한다는 계획하에 동문회와 모교간 협의를 벌이고 있다.

총동창회는 동창회관 건립 시 동문들의 교류의 장은 물론 애교심 고취와 재학생, 교직원의 복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문 선후배를 연결하는 장학재단 사업은 올해 총동창회가 조직 역량을 걸고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다.

올해 현재까지 3000만 원가량 모아진 동문장학기금은 연내 3억 원 달성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우리충대 운동’과 ‘선배존경, 후배사랑 운동’도 내실있게 추진해 획기적인 충대발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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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에 한 번이라도 제대로 모시자”는 어버이 날이 맞벌이 가정, 바쁜 생활패턴, 경기불황 등을 타고 변화하고 있다.

꽃보다는 차라리 식사를 대접하거나 현금, 실속형 선물로 대신하는 세대가 늘고 있다.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11일 오전 청주 흥덕구 분평동 화훼유통단지에는 예년과는 달리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겨 상인들이 울상을 지었다.

‘카네이션 특수기간’이라는 말은 온데간데 없고 도매상인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까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생화 도매업체인 충청화훼공판장 조병균 대표는 “청주에서 20년째 화훼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불황인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물량 확보를 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이 업체는 국산 70%, 중국산 30%를 취급하며 가격대별로 다양한 꽃을 공급하고 있지만 가정의 달 특수에도 수요가 너무 줄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푸념이다. 인근에 위치한 꽃그린유통의 신윤호 대표는 “경기 탓도 있지만 나를 낳아 길러준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 있는 날로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서양문화인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때 아낌없이 선물공세를 하는 젊은이들이 어버이날 카네이션 한 송이에 인색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행이 작업장에서는 대형 유통매장에 납품하기로 예약한 물량으로 카네이션 1만 송이와 화분 2000개의 작업에 손길이 분주했지만 지난해보다 줄어든 손님들로 착잡한 표정들이었다.

이 화훼단지는 맞벌이 부부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오는 8일 밤 10시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반면 어버이날을 맞아 꽃 대신 그 비용으로 식사 대접을 하기 위해 음식점들의 예약은 증가하고 있다. 청주 상당구 운동동 길성이백숙 본점은 밀려드는 예약 폭주로 어버이날인 8일 당일에는 예약을 아예 받지 않고 있다.

중국요리 전문점인 흥덕구 봉명동 양자강도 6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예약이 평소보다 10~15% 늘었다.

어버이날 꽃이나 음식대접 대신 현금을 택하는 직장인도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최 모(35) 씨는 꽃과 선물대신 양쪽 부모님에게 10만 원씩 현금으로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했다.

최 씨는 “가정의 달 지출되는 비용이 많아 안 할 수는 없고 현금으로 마음을 대신하기로 했다”며 “꽃과 식사대접도 좋지만 현금만큼 유용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주 찾아뵐 수 없는 자녀 또는 가정에서는 핸드폰을 선물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었다.

A통신업체 충북도청점 관계자는 “화면이나 자판의 글씨가 크게 나온 효도폰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평소보다 15% 정도 늘었다”며 “어버이날 부모님의 낡은 휴대폰을 신형제품으로 바꿔주는 신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기존의 꽂보다는 음식이나 현금, 실용적인 선물을 대신하는 것은 변화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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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의의 전당을 자임하던 대전시의회가 ‘민의가 없는 의회’로 변질되고 있다. ▶관련기사 21면

거듭된 파행과 파문에 대한 대전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맹비난에 아랑곳 없이 말 바꾸기와 계파싸움, 법적 근거를 빌미로 한 버티기 등을 일삼으며 ‘그들만의 의회’로 전락시키고 있다.

6일 의회 파행의 책임을 지고 사퇴키로 했던 김남욱 의장이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에서 사퇴안이 부결된 만큼) 나의 사퇴 결심이 의미가 없어졌다"며 “의장직을 계속한다, 안한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재 의장이기 때문에 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본회의에서 상정된 의장 사퇴안이 부결된 이상, 의장직을 맡아도 무방하다는 논리로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다만 “최근 결성된 초선의원 모임에서 대승적 측면에서 의장직을 버릴 수 없느냐고 건의해 초선의원 전원이 사퇴를 요구한다면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해 의장 사퇴의 결정권을 초선의원들에게 넘겼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김학원 윤리특위위원장이 제출한 '산건위원 윤리위 회부' 건과 관련한 자료요구건에 서명하고, 행사참여 등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김 의장의 ‘의장직 유지’ 발언은 지난해 7월 후반기 원구성 이후 끊임없이 되풀이되던 파행을 해결 방안 없이 원점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 의장의 복귀 선언에 동료 의원들도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초선의원 대변인을 맡은 곽영교 의원(서구2)은 “(개인 입장에서) 의장직을 사퇴하겠다는 김 의장의 약속은 의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일 초선의원 모임을 열고 김 의장의 사퇴에 대해 논의해 볼 계획이지만 참여의원 전원의 의견을 일치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해 김 의장이 제시한 ‘초선의원 전원 사퇴요구 수용’이라는 제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익명을 요구한 주류 측의 A 의원은 “의회 내 주류-비주류의 갈등이 전혀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 의장이 의장직을 다시 맡겠다고 나선 것은 당황스럽다”며 “비주류 측의 반발과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비난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대책이 안 선다”고 난처해했다.

또 다른 시의원은 “후임 의장으로 나섰던 이상태 의원과 심준홍 의원 중 누가 의장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김 의장의 사퇴 결단으로 의회가 정상화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며 “김 의장의 복귀로 의회 내 갈등이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비난 성명을 준비하는 등 반발이 예상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김 의장의 복귀는 김 의장 개인의 차원을 넘어 의회 전체가 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민 전체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민의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대전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퇴진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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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 때문에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 갚아도 갚아도 줄지 않는 빚은 갚을 수가 없고 살아야 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아침이 밝아오는 게 무섭다.”

불법 사채업자로부터 돈을 빌렸던 채무자 3명이 협박과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6일 채무자를 협박하고 폭행해 자살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사채업자 한 모(56) 씨에 대해 자살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변 모(36) 씨 등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 등은 지난 2006년 초 최 모(51·여) 씨에게 연 120%(법정이율 상한 49%)의 이율로 200만 원을 빌려준 뒤 최 씨가 이를 갚지 못하자 “돈을 갚지 못하려면 약을 먹고 죽어라”고 협박했다. 이에 최 씨는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같은해 7월 자신의 집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가 남긴 유서 5장에는 얼마나 사채업자의 시달림에 괴롭힘을 당했는지 상세히 적혀 있다. 최 씨는 유서에 “죽어도 용서못해. 너 용서 못해. 내가 하루 빨리 죽어야 너희들을 도와줄 것 같다”고 적었다.

경찰은 이 사건 수사과정에서 한 씨 등으로부터 2004년 11월 500만 원을 빌렸던 김 모(53) 씨도 이듬해 2월 공주시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졌고 황 모(54) 씨도 2007년 1월 5000만 원을 빌렸다가 같은 해 7월 공주시 한 공원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빌린 이들은 수시로 한 씨의 심한 욕설과 협박을 받았음에도 가족에게 알려지게 될까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며 “채무자 중 3명은 한 씨의 심한 협박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조사 결과 한 씨 등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4년 동안 영세 상인과 가정주부 등 157명에게 모두 3억 원 상당을 빌려준 뒤 연리 120%의 높은 이자를 적용, 모두 12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주=이성열·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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