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29일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에 따르면 나로호는 발사 전 최종 리허설을 실시해 순조롭게 과정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 최종 리허설은 오후 3시 30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관련기사 8면
특히 이번 리허설에서는 지난달 26일 발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연료공급 어댑터 블럭 연결부위에 대한 집중 점검도 있었다.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리허설 결과를 분석하려면 몇 시간 소요되지만 순조롭게 끝난 만큼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러 기술진은 나로호 발사 당일 기상 상황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28일 오후 6시 현재 기상청은 “29일 이 지역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구름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기술진은 현재까지 상황을 분석할 때 당일 기상 조건이 나로호 발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종 발사 시간은 29일 오후 1시 30분에 공개된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지난 1차, 2차 발사 실패에 이어 3차 발사도 연기돼 국민의 실망이 있었지만, 이번 발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나로호 발사가 중요한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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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11총선 당시 운전기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이 28일 첫 공판이 열리는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법을 들어서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28일 청주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박 의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해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박 의원이 4·11총선 때 자신의 운전기사인 박모(56)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1억 원을 지급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에 위반되는 사항이다”며 공소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 변호인측은 “운전기사는 선거운동원이 아닌 직원일 뿐이고, 건넨 돈도 퇴직금”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운전기사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조차 없다”라며 “돈을 송금한 사람은 피고인이 아니라 피고인의 친형”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아 불구속 기소된 운전기사 박 씨도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것이다”라며 선거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법정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모든 사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의 공소 내용을 반박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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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랜드마크인 중앙호수공원의 개방을 닷새 앞둔 28일 어진동 수변공원에서 부분개장식이 열렸다.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왼쪽 세번째), 정윤희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사업본부장(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내빈들이 개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은 28일 오후 2시 호수공원 중심수변광장에서 행복청과 LH임직원, 첫마을 주부모니터단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부분개장 행사를 갖고, 내달 3일부터 시민들에게 청사 인근 산책로 및 수상무대 등 일부 시설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호수공원(Blue)은 중심행정타운 내외에 조성되는 공원(Green)과 함께 '블루그린(BlueGreen) 네트워크 조성사업'의 하나로 2010년 10월 착공을 했으며 당초 내년 3월 완공 후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세종시민들과 이전 공무원들에게 쾌적한 여가레저 공간을 조기에 제공하고 행복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민들의 안전한 이용에 지장이 없는 시설에 한해서 우선 부분개방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주요 시설들은 청사 인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수상무대, 분수 등이다.
산책로는 내년 3월까지 호수 주변을 따라 총 8.8km, 자전거도로는 4.7㎞를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및 운동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우선 정부청사 인근 산책로 1.2㎞ 및 자전거도로 1.1㎞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호수공원 중앙의 수상무대는 강가에 반짝이는 조약돌을 형상화해 푸른빛의 유리로 지붕을 설계해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하며, 670석 규모의 공연시설을 갖춰 향후 다양한 문화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호수 중앙의 70m 높이까지 물을 뿜어 내는 고사분수와 축제섬 앞 높이 10m 48개의 노즐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프로그램 분수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호수공원의 전면개방은 내년 3월이 돼야 하지만 이번에 개방되는 주요시설들을 관람하면서 호수공원이 완전한 모습을 갖춰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시민들에게 하나의 추억거리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력해 호수공원 조성공사가 내년 3월 말까지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는 한편 호수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견인차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통합시법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돼 있는 상황으로 상정된 법안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원안대로 처리되기 위해서는 청주시-청원군의회 모두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오는 2014년 행정구역 통합을 앞두고 있는 청주시와 청원군 양 의회 의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간담회 성격의 이날 모임은 통합시를 잘 만들어보자는 양 의회의 의지와 각오를 다진 자리였다.
의원들은 오는 2014년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청주시의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양 의회간 소통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자고 입을 모았다.
청주시의회 임기중 의장은 “올 한 해도 한달 여 밖에 남지 않았고 통합 청주시법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돼 있는 시점에서 상정된 법안이 원안대로 처리되기 위해서는 여러분 모두의 더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상호간 많은 대화를 통해 양 지역과 기초의회가 더욱 성숙되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지난 20일 ‘청원·청주 통합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제3차 본회의가 열리는 12월 20일까지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청원군의회 이의영 의장은 “지난 9월부터 상호 추진하기로 했던 간담회가 오늘 열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한 뒤 “군의회는 오늘 청주·청원통합특별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장에는 하재성 의원이, 부위원장은 맹순자 의원이 선출돼 통합 청주시가 출발할 때까지 특별위원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 시군 의회가 소통과 대화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정을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이번이 나로호 마지막 발사여서 더욱 각오가 비장합니다."
민경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나로우주센터장은 "지난주부터 나로호 발사 준비로 1주일 넘게 아무도 집에 못가고 있지만, 나로호 발사가 성공만 한다면 1년이라도 집에 안 갈수 있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28일 나로호 3차 발사를 24시간 앞두고, 찾아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는 발사 준비를 위한 각종 기계음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안전모를 쓴 기술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발사대 바로 옆에 있는 '온도 조절용 공기생산 시설'에서는 1600마력짜리 엔진 3기가 초당 4㎏의 공기를 압축해 쉴 새 없이 나로호로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서 생산된 공기는 기립 상태로 있는 나로호 외부로 뿜어져 20℃ 내외의 일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항온 역할을 한다.
이는 나로호의 상태를 내·외부의 기온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조치로, 특히 극저온의 액체산소 등 주입물이 나로호에 공급될 때 온도 저하에 따른 전자장비 오작동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나로호가 서 있는 밑에는 지하 3층, 84개의 방이 있고, 이곳에는 나로호로 공급될 가스와 연료 등 서브시스템 273개가 설치돼 있었다.
민 센터장은 "기립된 나로호는 바람이 초속 17m로 불어도 영향을 받지 않으며, 발사대 바닥은 두께 1m 40㎝의 콘크리트로 발사에 다른 충격과 화염에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항우연은 나로호 발사 리허설을 순조롭게 진행해 29일 발사 성공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발사 시간대에 짙은 구름이 예상된다는 기상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은 "이제 나로호는 3차 발사로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있지만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며 "나로호가 우주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