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29일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에 따르면 나로호는 발사 전 최종 리허설을 실시해 순조롭게 과정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 최종 리허설은 오후 3시 30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관련기사 8면

특히 이번 리허설에서는 지난달 26일 발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연료공급 어댑터 블럭 연결부위에 대한 집중 점검도 있었다.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리허설 결과를 분석하려면 몇 시간 소요되지만 순조롭게 끝난 만큼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러 기술진은 나로호 발사 당일 기상 상황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28일 오후 6시 현재 기상청은 “29일 이 지역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구름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기술진은 현재까지 상황을 분석할 때 당일 기상 조건이 나로호 발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종 발사 시간은 29일 오후 1시 30분에 공개된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지난 1차, 2차 발사 실패에 이어 3차 발사도 연기돼 국민의 실망이 있었지만, 이번 발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나로호 발사가 중요한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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