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랜드마크인 중앙호수공원의 개방을 닷새 앞둔 28일 어진동 수변공원에서 부분개장식이 열렸다.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왼쪽 세번째), 정윤희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사업본부장(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내빈들이 개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은 28일 오후 2시 호수공원 중심수변광장에서 행복청과 LH임직원, 첫마을 주부모니터단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부분개장 행사를 갖고, 내달 3일부터 시민들에게 청사 인근 산책로 및 수상무대 등 일부 시설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호수공원(Blue)은 중심행정타운 내외에 조성되는 공원(Green)과 함께 '블루그린(BlueGreen) 네트워크 조성사업'의 하나로 2010년 10월 착공을 했으며 당초 내년 3월 완공 후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세종시민들과 이전 공무원들에게 쾌적한 여가레저 공간을 조기에 제공하고 행복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민들의 안전한 이용에 지장이 없는 시설에 한해서 우선 부분개방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주요 시설들은 청사 인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수상무대, 분수 등이다.

산책로는 내년 3월까지 호수 주변을 따라 총 8.8km, 자전거도로는 4.7㎞를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및 운동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우선 정부청사 인근 산책로 1.2㎞ 및 자전거도로 1.1㎞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호수공원 중앙의 수상무대는 강가에 반짝이는 조약돌을 형상화해 푸른빛의 유리로 지붕을 설계해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하며, 670석 규모의 공연시설을 갖춰 향후 다양한 문화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호수 중앙의 70m 높이까지 물을 뿜어 내는 고사분수와 축제섬 앞 높이 10m 48개의 노즐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프로그램 분수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호수공원의 전면개방은 내년 3월이 돼야 하지만 이번에 개방되는 주요시설들을 관람하면서 호수공원이 완전한 모습을 갖춰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시민들에게 하나의 추억거리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력해 호수공원 조성공사가 내년 3월 말까지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는 한편 호수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견인차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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