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하수처리장에 슬러지 건조화 시설(이하 슬러지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택한 위탁처리방식이 비용적 측면에서도 경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하수처리장 이전이 현재로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근 지역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수처리장 내 슬러지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슬러지 해양투기 방식의 연간 처리비용은 60억 원가량으로 이를 건조화시설을 갖춘 외부업체 위탁처리할 경우 80% 수준인 50억 원이면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 하수처리장은 하루 250톤씩 연간 약 9200톤을 해양투기 중이며 톤당 처리비용은 6만 400원.

시가 위탁처리하는 시기는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2012년 초로 2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다.

현재 몇몇 민간업체들이 슬러지 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해양투기 금지시점 전에 민간 업체의 설비 구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또 이 기간에 지금의 처리 기술보다 더 획기적인 방법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기술 진보와 함께 민간 처리업체의 경쟁 구도가 처리 단가를 낮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사업의 특성상 사업체가 처리비용을 올릴 경우 이를 막을 별다른 방법이 없어 대안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한편, 시는 하수처리장 악취저감 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단계적 지하화도 검토 중이다.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중랑하수처리장)가 2030년 완전지하화를 목표로 올해 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슬러지를 운반트럭에 싣는 부분인 호퍼 설비도 밀폐해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선택한 대안에 대해 환경부도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며 “처리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3년 안에 슬러지 양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처리단가도 많이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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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이뤄진 25일 대덕특구 내 항공우주연구원 직원들이 TV화면을 통해 발사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이 끝난 뒤여서인지 지난주 19일 발사 때보다도 더 많은 현수막이 고흥군을 뒤덮었으며 성공적인 발사를 염원하는 마을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발사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오후 1시 30분 교육과학기술부는 5시를 나로호 최종 발사시점으로 결정한 가운데 발사시간대 국지적 구름 형성 가능성이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해 기자들의 집중질문을 받기도.

김중현 차관은 "기상전문가들이 실시간 관측하고 점검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기상상황이 유동적이나 발사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는 25일 온종일 팽팽한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긴박하게 돌아갔다.

오전 8시 55분 나로호 발사를 향한 발사운용을 시작한다는 프레스룸 내 방송이 나온 뒤 발사 15분 전 자동발사시스템 가동까지 나로우주센터에 모인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손에 땀이 날 정도의 극도의 긴장감으로 발사장면을 지켜봐.

○…프레스룸에서 발사 10분 전, 9분 전, 1분 단위로 안내 멘트가 나올 때마다 취재진들은 탄성을 지르며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초조하게 기다려. 특히 지난 19일 발사 정지됐던 7분 56초를 지나자 안도의 한숨이 크게 프레스룸을 울려.

○…5시 정각 나로호의 정상 발사가 이뤄지자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 취재진들은 “멋있다”, “대단하다” 등의 환호의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차.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MCC)에서 발사 상황을 지켜보던 한승수 국무총리와 박찬모 청와대 과학기술 특보, 정세균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중현 제2차관,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의 입에서는 "와! 와! 성공했다"는 환호성이 터져나오며 여기저기서 박수가 쏟아졌다. 발사를 총지휘한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을 비롯한 연구원들도 서로 얼싸안고 감격을 나눠.

○…나로호가 지상을 박차고 오르자 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코 끝을 만지며 눈시울을 붉혀.

○…오후 6시 정각으로 예정돼 있던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성공발사 브리핑 예정시간이 늦춰진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혹시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의문이 터져나왔고 과학기술위성 2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 있던 기자들은 탄식을 토해내기도.

○…궤도 진입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우주연구원과 위성과 교신을 담당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분위기가 급반전.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고흥센터 현지에 파견된 직원과 접촉을 시도하던 연구원들은 사정이 여의치 않자 말을 아끼며 침묵.

○…오후 6시 30분, 위성 신호를 포착하기 위한 시도가 무위에 그치면서 부분 성공이라도 바랐던 연구원들에게는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 과거 과학기술 1호가 11차례 시도 끝에 교신에 성공한 사례를 들어 일말의 기대를 갖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낙담하는 모습.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기자들도 실패가 기정사실화되자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고, 나로호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던 박성효 대전시장은 서둘러 발표를 번복.

전홍표·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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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검 특수부(배성범 부장검사)는 25일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관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이춘성(56) 전 충북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있던 2007~2008년 해당 지역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식에 2억 원을 투자하고 나서 주가가 20%가량 떨어졌는데도 나중에 이 기업체로부터 2억 8000만 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검찰에서 정상적인 투자금을 돌려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사건에 관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경남지방경찰청 차장과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내다 올해 초 퇴임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배성범 검사는 지난 96년 청주지검과 서울지점 특수부 등에서 근무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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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이 숨을 죽이고 있다. 심대평 대표의 총리 기용설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당 의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이 처음 불거졌을 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의원들과 심 대표의 관계가 불편했던 만큼 선진당 의원들은 자신의 의견이 있음에도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이 워낙 민감한 사안인 데다 자칫 잘못하다간 당내 불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속 의원들은 스스로 함구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구나 심 대표가 총리 지명을 받은 후 이를 수락할 경우 내년도 지방선거와 이후 선진당의 정치 일정이 상당 부분 불확실해지는 만큼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이회창 총재를 비롯 주요당직자들은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을 못마땅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 총재가 여러 차례 밝혔듯이 한나라당과의 연정 혹은 연대없이 소속의원을 각료로 임명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세종시 건설을 놓고 특별법 처리와 이전부처 고시 지연 등 여권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진당 대표가 총리로 갈 수 있는가라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선진당 한 의원은 “마음 속으로는 심 대표가 총리로 기용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라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정치상황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과 관련 우호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는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보수의 정당인 만큼 심 대표가 총리로 지명될 경우 이를 매개로 연정 혹은 연합이라는 한나라당과 관계 설정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당직자는 “총리의 경우는 부처 장관과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는 만큼 당 전체의 의견보다는 개인의 입장이 존중돼야 한다”며 “선진당이 보수정당인 만큼 한나라당과의 연대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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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도안신도시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첫날인 25일 대전시 유성구 국민임대홍보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대전 도안지구 1블록 국민임대아파트가 입주자 모집 접수 첫날 1000명 넘게 몰려 상종가를 쳤다.

25일 도안지구 1블록 국민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 접수처인 충청권 국민임대주택 홍보관은 신청자들이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주자 신청서 작성 테이블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고, 접수처는 번호표를 받고 순서를 기다리는 이들로 넘쳤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1668가구를 모집하는 도안지구 1블록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 25일 하루동안 1065명이 신청했다.

주공이 집계한 공급규모별 접수현황을 보면 전용면적 51㎡형의 경우 229가구 모집에 279명이 몰려 정원을 초과했다.

46㎡형은 260가구 모집에 253명이, 33㎡형은 539가구 모집에 209명이, 39㎡형은 640가구 모집에 324명이 각각 접수했다.

주공은 도안지구 1블록 국민임대아파트 1, 2, 3순위 접수를 26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내달 10일, 계약은 같은달 22~24일에 쳬결할 예정이다.

한편 도안지구 10블록 국민임대아파트(2010년 10월 입주) 입주자 신청접수는 내달 29~30일까지 유성네거리 대한주택공사 충청권 국민임대주택 종합홍보관에서 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나 825-9716~9718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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