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당뇨병 진료를 하는 병원의 20%만이 양호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의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의원급 병원 1만 3361개소를 대상으로 한 적정성 평가결과로 드러났다.

이번 평가에서 19.0%에 해당하는 전국 2541개 의원이 양호 판정을 받았다.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이 560개(22.04%)로 가장 많았고 경기 50개(19.6%), 부산 208개(8.19%), 대구 197개(7.75%), 인천 163개(6.41%), 경남 159(6.26%), 경북 149개(5.86%), 충남 114개(4.49%) 순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58개소만이 이름을 올려 2.28%를 차지, 하위권을 기록했다.

충북에서는 병의원이 가장 많은 청주시가 29개소, 충주시 6개소, 청원군 6개소, 옥천군 6개소, 제천시 4개소, 보은·영동군 각 3개소, 단양 2개소, 괴산·진천·음성 각 1개소씩이 이름을 올렸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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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전 대선 후보의 외곽 지원 단체인 ‘대전철수정책개발연구원’이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의 이윤형 상임대표를 비롯한 회원 8명은 이날 민주당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정권교체”라며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를 사퇴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지만, 문 후보를 통해 우리의 희망을 살려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문 후보에게 △정치쇄신 △민주당 중심의 선거운동 및 정당 운영 탈피 △안 전 후보의 정책공약 수용을 요청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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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중반전으로 돌입한 가운데 대전·충남 여야 선거대책위원회가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는 ‘취약층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새누리당 시도당 선대위는 야권에 비해 지지율이 비교적 낮은 2030세대를, 민주통합당 시도당 선대위는 ‘중년 및 고령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선대위는 지역별, 연령별 특성에 맞춰 젊은 유권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차별화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국 30여 개에 이르는 대학별 총학생회장 등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시·군지역에서는 청년회의소(JCI) 등 영향력 있는 청년 단체에 접근하는 방식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 시당 선대위는 6일 2000여 명에 이르는 2030세대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대전지역 7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전·현직 학생회장 등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현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반발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젊은 층을 상대로 상담 방식을 선택했다는 게 선대위의 설명이다.

30~40대 역시 적극적인 논리적 설득과 공약 홍보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 청년단체를 활용한 외연 확대는 물론 전통적인 보수층 결집을 위한 변화와 쇄신, 통합의 상징성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외부 공모로 선발한 청년위 부위원장단의 경우 각자가 희망하는 선거대책위원회 부서에 우선 배치해 선거운동의 능률을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도당 관계자는 “청년위원회가 별도 팀을 구성해 15개 시·군 청년 조직을 순회 점검하고 있다"며 "젊은층이 박 후보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해당 내용을 후보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시도당 선대위는 중년층과 노년층 유권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유선 전화 활용과 시설방문 등을 통한 '일대일' 선거운동에 힘쓰고 있다.

선대위는 운동원이 경로당이나 요양원 등 노인이 모여 있는 관련 시설을 방문할 때 단순한 기호와 후보 이름을 반복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난방비 지원, 농촌 경제 활성화, 자유무역협정(FTA) 폐지 등과 같은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공약 전달을 통해 표심을 보듬어야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또 노인 인구가 많고 면적이 넓은 읍·면 지역의 경우 선거운동원들의 활동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화를 통한 간접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도당 선대위는 폭설로 피해를 본 지역으로 선거 운동원을 파견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시민캠프의 경우 문 후보가 노년층뿐 아닌 전체적 구도에서 밀리고 있다는 점에 착안, 지지층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활용되면 노년층을 겨냥한 직접 선거운동의 효과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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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와 청원군을 오가는 주민들은 양 지자체의 제설작업에 큰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도로는 물론이고 인도에서도 제설작업의 차이가 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청원군이 청주시에 비해 약 4배의 면적을 가졌지만 공무원 수는 약 1800명 대 약 800명으로 절반도 안되기 때문이다. 청원군 곳곳에 꼼꼼한 제설작업의 손길이 닿기 힘든 이유다. 도로관리도 청주시는 지역내 모든 도로를 직접 관리하지만 청원군의 국도는 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 지방도는 충북도가 제설작업을 담당한다. 주민들을 직접 상대하는 지자체와는 제설작업의 속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청주시와 청원군의 폭설시 대응매뉴얼 자체에 있다. 일각에서는 청원군공무원노조의 압력으로 청원군의 폭설대응매뉴얼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한다

5일 청주지역에는 평균 14.7㎝, 청원지역에는 평균 11.4㎝의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6일 오전 6시 전 직원에게 비상을 발령하고, 각 실과별로 보도 책임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에 나섰다. 청원군에서는 각 읍·면 직원들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뤄졌다. 읍·면 담당 실과장과 간부공무원들이 일손을 도왔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은 실과장의 판단에 따라 제설작업에 나섰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제설대책에 차이가 난 이유는 단계별 근무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적설량 5㎝ 미만 예보가 나오면 재난관리과 및 구청 건설과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적설량 5㎝이상 예보 시에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나서 보도제설에 참여한다. 이 같은 조치는 적설량 20㎝ 이상의 대설경보 발령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청원군은 청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사전대비단계에서는 재난안전과장을 책임관으로 17명이, 주의보발표시에는 부군수를 책임관으로 47명이 비상근무토록 돼 있다. 대설경보가 발효되면 군수를 책임관으로 군청 50명, 읍·면 52명 등 102명이 투입된다. 5㎝ 이상의 적설량만 예보돼도 전 직원이 투입되는 청주시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데는 청원군공무원노조의 의견이 재난대응매뉴얼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공무원노조에서 직원들의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전 직원 투입을 반대하기 때문에 읍면직원 위주로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광범위한 청원군 지역에는 전 직원을 투입한다고해도 제설작업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야간에 직원들이 투입되면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뜻을 재난안전과와의 실무협의회때 전달했다”면서도 “다만 압력을 넣은 것은 아니고 임의로 직원들의 투입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철저히 매뉴얼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청원군 남일면에 거주하는 김모(30) 씨는 “청주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다 보면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큰 차이를 보인다”며 “통합시가 출범한 후에도 이런 차이가 계속된다면 실망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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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 수배된 성홍용 모습
<속보>= 대전 30대 지체장애 여성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성홍용(61·공개수배)이 20년 전 자신의 아들까지 죽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5·6일자 5면 보도>

경찰에 따르면 성홍용은 1992년 자신의 아들에 이어 2002년 자신이 돌보던 50대 남성, 이번에 30대 지체장애 여성까지 살해해 10년에 한 명꼴로 사람을 죽인 살인마가 됐다.

경찰은 그를 공개수배하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대전시 서구의 한 주택에서 A(38) 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그는 20년 전인 1992년 11월 충북 옥천에서 자신의 아들을 공기총으로 쏴 숨지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안방에 있다가 문밖에서 이상한 인기척이 나서 나가보니 지나가는 사람이 불량배로 보여 공기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이날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온 그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술주정을 부리다 자녀들이 부엌으로 도망가자, 공기총 3발을 발사해 당시 14살이던 둘째 아들을 숨지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후 10년 만인 2002년에 또다시 사람을 죽였다. 그 해 10월 서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던 B(51) 씨를 돌보면서 음식물을 흘린 것에 대해 주의를 주자 “안보이니까 그렇죠”라며 말대답을 했다는 이유로 B 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상해치사 혐의가 적용돼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통해 형이 감형됐고 징역 4년을 복역한 뒤 출소했다.

그의 살인 행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3일 오후 6시 21분경 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10년 전 B 씨를 죽인 상해치사 사건 재판 당시 A 씨가 증인으로 나선 것에 불만을 품어오다 A 씨를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 했다. 그는 15년 전인 1997년부터 2002년까지 A 씨와 서구 월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6일 그에 대해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그는 키 170㎝의 보통체격으로 평소 안경을 착용하고 있고 배낭과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있다. 덥수룩한 턱수염과 마스크를 수시로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용의자를 목격하거나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할 경우 112나 서부경찰서 형사4팀(042-587-1112)으로 신고하면 된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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