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백제역사재현단지 내에 조성 중인 명품 숲 '정림(定林)'의 마무리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충남도가 ‘2010 세계대백제전’ 개최를 기념해 조성 중인 백제역사재현단지 내 ‘정림(定林)’이 명품 숲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도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는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백제역사재현단지 공정에 맞춰 영하의 온도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정림 조성사업도 마무리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백제 숲 조성을 위해 한 그루당 300만~2000만 원에 이르는 소나무 632그루를 무상 반입해 식재했고, 앞으로 300그루를 추가 반입할 예정이다.

이 나무들은 16개 시·군으로부터 기증받은 것과 각종 공사 현장의 벌목 대상 소나무들을 모은 것으로 자연환경 보전은 물론 4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박국진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장은 “명품 숲 조성으로 백제역사재현단지의 품격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나무뿐 아니라 여러 수종의 나무를 기증받고, 백제 역사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기증자의 뜻이 전달되도록 수목 앞에 표석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림’이란 명칭은 부여 정림사지(定林寺址)에서 따온 것으로 명품 소나무(수고 8m 이상, 근원직경 30㎝ 이상) 숲과 연못, 산책로, 휴게공간 등 조화를 이루게 된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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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배상 책임은 56억 원으로 제한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지난 2007년 12월 발생했던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피해주민들의 항고가 기각된 것이다.

서울고법 민사40부는 태안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삼성중공업㈜에 대해 선박 책임제한절차를 개시하도록 한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태안 주민 등이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기름 유출 사고가 보람주식회사 등에 위탁 운영케 했던 삼성중공업의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예인선과 해상 크레인을 장착한 예인선단의 사고 역시 ‘고의 또는 무모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는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에 대해 선박 책임제한절차를 개시하기로 하고 책임한도액 및 그에 따른 법정이자를 56억 3400여만 원으로 산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태안 인근의 어민이나 숙박업자 등 사고 피해 주민들이 주장하는 손해배상액은 상법에서 정하는 책임제한액의 한도를 초과했다”며 “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예외적인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해 주민들은 “사고 당시 해상 및 기상 상태 등을 종합해 볼 때, 사고는 손해 발생을 예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모한 행위로 발생한 것”이라며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예외적인 사유이기 때문에 책임제한절차 개시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이유로 항고한 바 있다 .

사고 당시 상법은 선박 운항과 관련해 발생한 손해에 대한 선박 임차인의 배상책임을 일정한 한도로 제한하고, 손해 발생의 위험을 인지하면서도 무모한 행위를 하거나 필요한 행위를 하지 않아 피해가 생긴 경우에만 무한책임을 지도록 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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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 직선제를 실시하는 국립대들이 총장 선거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표심 반영 비율을 교수들과 비교해 턱없이 낮게 반영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의 수장을 선출하는 총장 선거에서 모든 직원이 투표에 참여해도 교수들에 밀려 실제 반영비율은 전체의 10~13%대에 그쳐 표의 등가성 원리가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들은 대학이 교수 중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교수와 직원이 동일하게 '1대 1'로 갈 수는 없다는 입장인 반면 직원들은 교수들의 지나친 '특권의식의 발로'라며 반영비율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내달 25일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공주대는 직원들의 투표 반영비율을 놓고 교수와 직원들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공주대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는 직원들의 표 반영비율이 1차 선거는 12%, 2차는 11%, 3차는 10%로 결정됐다.

이는 전체 260여 명의 직원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도 1차 선거에서 실제로 반영되는 득표비율이 1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530여 명에 달하는 교수들의 표심이 전체 득표에서 80%가 넘는다는 것으로 선거의 향방은 결국 교수들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충남대도 지난 2007년 총장선거에서 직원들의 투표 반영비율을 1차 선거는 12%, 2차와 3차에서는 각각 10%씩 반영키로 총장임용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합의가 이뤄졌다.

이는 당시 직원들이 350여 명, 교수들이 800여 명임을 감안 할 때 교수가 행사하는 1표와 비교해 직원들은 1인당 0.2~0.3표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총장 선거가 예정된 한밭대도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는 1차 선거에서 13.5%, 2차(13%), 3차(11%)가 적용됐다.

이는 교수가 230여명, 직원이 140여 명임을 감안 할 때 교수 1표와 맞먹기 위해서는 직원 6명이 투표를 해야 한다.

직원들의 표 반영비율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총장 선출에 직원들이 참여한 것이 비교적 최근에 이뤄졌고 교수들 스스로 대학운영의 주체를 자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 국립대에서는 직원 참여비율을 놓고 교수와 직원간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 교수가 직원들을 '머슴'으로 지칭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공주대 직원협의회 관계자는 “전국 국립대 중 직원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충주대(18%)일 정도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교수들이 기득권을 갖고 있지만 개선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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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환자가 위절제수술을 받는 경우 전국적으로 각 의료기관에 따라 수술비가 최대 500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은 전국 종합전문병원 중에서 폐암 절제술 수술비가 3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전국 의료기관 682곳을 대상으로 38종의 질병(13개 암 포함)대한 수술비와 입원일수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종합병원 가운데 마산삼성병원은 위제절제술 진료비가 996만 원으로 인제대동래백병원(513만 원)과 비교해 483만 원이 더 많았다.

또 종합전문병원 중에서는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819만)이 가장 높았고 경북대병원(470만)이 가장 낮았다.

따라서 종합병원인 마산삼성병원(996만 원)과 종합전문병원인 경북대학병원(470만 원)만 놓고 보면 526만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충남대병원은 514만 원으로 종합전문병원 중 5번째로 낮았다. 충북대병원은 611만 원으로 조사됐다.

일반병원과 종합병원 등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야 갈 수 있는 종합전문병원의 평균 위절제술 진료비는 592만 원으로 종합병원(657만 원)보다 낮았다.

폐암환자의 폐절제술(흉강경 이용) 진료비는 종합전문병원 중 영남대병원이 475만 원으로 가장 낮았고 고려대의과대학부소구로병원이 969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충남대병원은 643만 원으로 영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623만 원)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갑상선절제술은 종합전문병원 40곳 가운데 중앙대학용산병원이 23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최저 수준인 계명대학동산병원(139만 원) 보다 99만원이 더 많았다.

을지대병원은 157만 원을 나타냈다.

종합병원 중에서는 창원파티마병원(235만 원)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가장 낮은 강릉아산병원(121만5천원)과 비교해 114만원이 더 많았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이 157만 원, 건양대병원이 163만 원으로 조사됐다.

갑상선절제술의 평균 진료비는 종합전문병원이 172만 원, 종합병원이 177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병원 선택시 수술에 필요한 건강보험 진료비와 입원기간을 사전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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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전이 3D, 컴퓨터그래픽(CG)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1월 현재 시에 접수된 로케이션 지원요청 현황은 강제규 필름(장동건 주연)의 '디데이', 아이필름(김명민 주연)의 '파괴된 사나이', 외유내강(설경구 주연)의 '해결사', ㈜서울무비웍스(김병만)의 '서유기 리턴즈', K& 엔터테인먼트(신은경, 김성수 주연)의 '얼음비' 등 5개 작품이다.

이들 작품 중 '해결사'는 전체 촬영분량의 90%를 대전에서 소화할 예정으로 관련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이 영상도시로 급부상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개봉해 400만 명의 관객몰이를 한 영화 '쌍화점'에서부터 시작됐다.

영화 '쌍화점'의 궁중 내 촬영 대부분이 대전 문화산업진흥원 실내스튜디오에서 이뤄졌고,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 HD드라마 종합제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전은 최첨단·최고의 영화 제작환경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올 10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대전 CT센터와 HD드라마종합제작단지 등이 대덕R&D특구의 첨단과학과 접목될 경우 대전은 첨단영상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ETRI와 KAIST 등 대덕R&D특구 내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한국형 CG기술 등 특수효과와 관련된 풍부한 영화제작 인프라를 활용, 영상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ETRI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특수효과를 제작한 뉴질랜드의 NZISI(The New zeland Institute of Screen Innovation Limited)와 지난해 MOU를 체결하고, 영화 시각 특수효과 소프트웨어 개발과 컴퓨터 그래픽, 가상현실, 디지털영화기술 등 영화 및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폭넓은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다.

ETRI의 CG관련 특허기술들을 출자해 설립된 연구소 기업인 ㈜매크로그래프는 또 할리우드 영화 '포비든킹덤(이연걸, 성룡 주연)'의 CG를 제작해 우리나라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고, 현재 한국영과 ‘괴물2'를 제작하고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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