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가 성정천과 삼룡천의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성정천 상류. 천안시청 제공  
 
천안의 도심을 흐르는 성정천과 삼룡천이 2012년까지 국비 등 총 219억 원이 투입돼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성정천과 삼용천이 환경부와 국토해양부의 생태하천 조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지원과 함께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성정동에서 천안천에 이르는 1.2㎞ 구간의 성정천은 총 사업비 120억 원(국비 84억 원 포함)을 들여 130m의 복개구간을 철거하고, 쾌적한 친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생태 호안 조성, 생태 수로 및 여울조성, 생물서식처 조성, 퇴적토 준설과 함께 하천 유지용수를 방류해 물길복원과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성정천은 도심의 주택 밀집지역을 흐르며, 도로 및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복개구간과 건천화 및 생활하수 등에 의해 자생식물이 거의 없는 상태다.

성정천은 이번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수질 및 생태계 복원은 물론 도심 속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는 올해 성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한 실시설계를 거쳐 연말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성동 일원 1.5㎞ 구간에서 추진되는 삼용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99억 원(국비 59억 원 포함)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진행된다. 집중호우시 범람 예방을 위해 제방 2.6㎞를 보강하고, 여울 7곳과 친수광장 및 데크, 산책로 등을 조화롭게 설치해 친환경 하천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오는 9월경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천안시는 10일 여성가족부 회의실에서 성정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추진을 위해 환경부와 ‘청계천+20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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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복-오미선 씨 부부는 채린이를 입양한 후 기쁨과 행복에 빠져산다.  
 
"가슴으로 낳은 우리 딸 채린이가 없는 세상은 이제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채린이가 우리 부부에게 행복을 가져왔습니다."

대전에 사는 이명복(43) 씨와 오미선(42) 씨 부부는 지난해 4월을 평생 잊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딸 채린이(2)를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이명복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한 시간 전부터 도착해 채린이를 기다렸다. 살면서 그렇게 긴장되고 떨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씨 부부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 15일 태어난 지 14일된 신생아 채린이를 입양했다.

'입양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한 아파트에서 만난 채린이 가족은 그야말로 기쁨과 행복에 취한 듯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피었다.

지금은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가족이지만 한 때는 넘기 힘든 문제로 어려운 시기도 겪었다.

이 씨 부부는 결혼 후 10년이 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

입양을 먼저 제안한 것은 바로 아내 오미선 씨. 그러나 이 씨를 비롯한 이 씨 가족들은 입양에 대한 선입견 탓일까 좀처럼 마음에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이 씨가 마음을 열게 된 것은 교회에서 본 한 영상과 아내의 편지 때문이었다.

이 씨는 당시 교회에서 임종을 앞둔 아버지와 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만약 내가 먼저 가게 된다면 아내에게 남겨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 씨의 아내도 자신의 생일날 남편에게 입양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로 썼고, 이를 계기로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이 씨 부부는 마침내 지난 2008년 4월 홀트아동복지회 충청사무소 문을 두드렸고, 1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천사와도 같은 채린이를 만났다. 아내 오 씨는 "당시 가족들이 반대할까봐 남편과 함께 비밀로 하고, 입양 상담을 받았다"라며 "그런데 지금은 내가 살면서 그 때가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채린이가 이 씨 부부를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었을까, 채린이가 오기 며칠 전 아내 오 씨는 시댁 형님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시댁 형님은 오 씨에게 "내가 어제 태몽을 꿨다. 혹시 임신한 것 아니냐"는 전화를 했다고 한다.

오 씨는 "전화를 받고 너무 신기하고 놀랐다. 하늘이 채린이를 내려주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채린이가 온 뒤 그렇게 반대를 하던 시댁 식구들도 변했다. 오히려 이 씨 부부보다 더 끔찍하게 채린이를 챙기고 100일 잔치도 시댁에서 성대하게 치렀다.

채린이가 이 씨 부부 곁으로 온 뒤 둘의 삶도 크게 변했다.

말도 없고, 무뚝뚝하던 남편이 수다쟁이로 변했고, 부부간 대화도 부쩍 늘었다.

이 씨는 "채린이가 오고, 나서 집안이 밝아졌다. 출근을 해도 아이가 보고 싶어 퇴근 시간만 기다려진다"라며 "채린이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내 오 씨도 "많은 사람들이 힘들지 않냐고 묻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라며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하루하루 크는 아이를 보면 피곤할 겨를도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입양을 생각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는 않다. 이에 대해 이 씨 부부는 고민만 하지 말고 일단 상담 먼저 받아 볼 것을 제안했다. 이 씨는 "많은 부부들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이런 고민들은 아이를 만나고 나면 전부 사라지고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후회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채린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입양사실을 알려줄 생각"이라며 "친부모 찾는 것을 반대하지 않지만 아이가 고생하지 않고,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여건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오늘도 채린이 가족은 언제나처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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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군 농민이 이동식 출아기의 시연을 보이고 있다. 부여군청 제공  
 

부여군은 최근 잇단 이상저온에 따른 벼 육묘 걱정을 일시에 해결 할 수 있는 이동식 출아기 4개소 8대를 보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못자리 설치가 시작되는 지난4월은 1973년 이래 평균기온이 가장 낮고 평년에 비해 강우일수가 3.1일이 많게 조사돼 못자리 기간동안 이상기상현상에 의한 피해가 우려돼, 볍씨 파종 후 출아하지 않고 바로 못자리를 실시하여 출아 장해를 받기 쉽고, 최근 농가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부직포 못자리의 경우 보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간이출아작업을 하는 농가도 상자 쌓기, 온도관리, 못자리 이동 등 작업과정이 번거롭고 노동력도 많이 소요되고 있으며 손쉽게 출아가 가능한 전용 출아시설은 설치비용 및 이용비용이 많이 드는 실정이다.

이에 손쉽게 출아시키고 또한 출아시킨 모를 편리하게 육묘관리 하며 설치·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 보급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동식 출아기 보급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동식 출아기는 가정용 보일러가 부착돼 있어 온도관리가 편리하여 2일이면 균일한 출아가 되고 육묘 과정 중 발생되는 온도장해 및 곰팡이성 병해로 인한 피해 없이 앞마당 등 작은 유휴공간에서 편리하게 육묘관리가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이동식 출아기를 이용하면 못자리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높아 최근과 같은 기상변동에 따른 육묘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여 경제적ㆍ정신적 피해로부터 벗어 날 수 있고, 특히 원예작물 육묘 및 농산물 건조 등 다용도 활용이 가능함으로 고령화되고 노동력이 부족한 지역 농가에 지속적인 확대 보급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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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청양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 방역을 위해 대당 1억 2300만 원에 달하는 광역살포기 16대를 발주하면서 특정업체에 몰아주기 발주해 특혜의혹을 낳고 있다.

특히 총 19억 68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를 발주하면서 타 회사에서는 견적서 한장 받지 않고 한 곳에서만 납품받아 가격 절충에 따른 예산 절감노력을 등한시해 도민의 귀중한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납품받은 광역살포기 16대 중 3대는 그나마 중고를 납품받은 뒤 구제역이 터진 청양과 부여, 보령 등지에 설치해 ‘특정업체 몰아주기’를 위한 특혜논란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다른 업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여타 업체에 물량이 없는 것도 아닌데 한 업체에서 중고까지 납품받아가면서 특정업체에 ‘몰방(沒放)’을 해 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성토하고 있다.

또한 광역살포기 구매예산의 70%를 시·군비(나머지 30%는 도비)에서 충당토록 하고 있고, ‘가축전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살처분·매몰·방역초소 운영 등 방역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일선 시·군에 있는 만큼, 경리관인 일선 시·군이 발주해야 하는데도, 도에서 일괄발주해 이 같은 특혜의혹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구제역 방역이 촌각을 다투는 긴급사항이라는 이유로 구매전문 경리부서인 세무회계과를 거치지 않고, 사업부서인 축산과에서 직접 발주한데다, 조달청의 긴급구매요청 제도 등도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아울러 특정업체의 납품에만 의존하다보니 장비조립 및 설치 등에 상당한 기일이 지체됐고, 업체 관계자가 일일이 각 시·군에 파견해 장비조작 방법 등을 전수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장비를 가동하다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소독기 탑재차량 운전자들에게 하루에 수십만 원의 경비를 주고 장비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가 긴박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고가의 장비를 한 곳에서 집중 구매해 예산낭비는 물론, 장비 투입이 늦어져 효율적인 구제역 방역에 외려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급하게 서둘러 발주하다보니 여러업체를 파악할 겨를이나 비교견적 등을 받아 볼 틈이 없었고, 때마침 광역살포기 제작업체 관계자가 사무실에 와 있어 그 자리에서 발주를 의뢰하게 됐다”며 “중고 제품은 구제역 방역이 완료되면 신제품으로 교환 납품 받을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방계약법 시행령 25조와 시행규칙 30조에 의거해 긴급한 재난상황에서는 2000만 원을 초과하는 물품(제품)이라도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법적으론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애초 관련 업체가 여럿이 있는 줄 알았으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텐데 급하다 보니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지 못해 행정적으로 다소 미스(miss)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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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7일부터 30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한국공예관 2·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 씨가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한지 30년을 기념하고 '이상봉' 브랜드 창립 25주년을 맞아 여는 기획전이다. 그동안 서울과 해외에서 전시가 다수 열렸지만 지역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청주 전시는 이 씨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를 맡은 인연으로 이뤄졌다.

이 씨는 소나무, 한글, 조각보 등 한국의 문화를 패션디자인과 접목시켜 국제 무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디자이너다. 전통문화를 패션디자인의 하이테크와 연계해 한국인의 혼과 열정, 삶과 문화를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또 한국의 문화브랜드를 세계 각국에 알리는 등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하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이 씨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동안 이 씨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디자인으로 표현해 온 작품 100여 점을 내놓아 디자이너로서의 걸어온 길을 엿볼 수 있도록 꾸몄다. 강렬하고 모던하면서 한국의 전통미를 지닌 피겨여왕 김연아 드레스를 만날 수 있으며, 시인 김남주, 음악인 장사익, 조각가 박승모 등 국내 문화예술인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품을 내놓았다.

또한 청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규방공예인들이 한땀 한땀 정성들여 제작한 조각보를 패션디자인으로 재구성한 작품,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를 패션디자인으로 형상화해 통섭과 융합의 시대정신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정상의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공간디자이너 김치호 씨, 스타일리스트 서영희 씨, 헤어디자이너 오민 씨가 연출과 작품배치 등을 맡았다.

김치호 씨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수학했다. 한강에 세계 최초의 수상 미디어아트벨리를 디자인하고 해외 각국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다. 서영희 씨는 20여년간 패션, 디자인, 전시, 잡지 등을 넘나들며 스타일리스트로, 오민 씨는 국내 패션계에서 헤어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봉 씨는 "전시를 서울이 아닌 청주에서 개최하는 것은 청주가 공예비엔날레와 직지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걸어 온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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