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부여군 농민이 이동식 출아기의 시연을 보이고 있다. 부여군청 제공 | ||
부여군은 최근 잇단 이상저온에 따른 벼 육묘 걱정을 일시에 해결 할 수 있는 이동식 출아기 4개소 8대를 보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못자리 설치가 시작되는 지난4월은 1973년 이래 평균기온이 가장 낮고 평년에 비해 강우일수가 3.1일이 많게 조사돼 못자리 기간동안 이상기상현상에 의한 피해가 우려돼, 볍씨 파종 후 출아하지 않고 바로 못자리를 실시하여 출아 장해를 받기 쉽고, 최근 농가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부직포 못자리의 경우 보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간이출아작업을 하는 농가도 상자 쌓기, 온도관리, 못자리 이동 등 작업과정이 번거롭고 노동력도 많이 소요되고 있으며 손쉽게 출아가 가능한 전용 출아시설은 설치비용 및 이용비용이 많이 드는 실정이다.
이에 손쉽게 출아시키고 또한 출아시킨 모를 편리하게 육묘관리 하며 설치·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 보급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동식 출아기 보급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동식 출아기는 가정용 보일러가 부착돼 있어 온도관리가 편리하여 2일이면 균일한 출아가 되고 육묘 과정 중 발생되는 온도장해 및 곰팡이성 병해로 인한 피해 없이 앞마당 등 작은 유휴공간에서 편리하게 육묘관리가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이동식 출아기를 이용하면 못자리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높아 최근과 같은 기상변동에 따른 육묘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여 경제적ㆍ정신적 피해로부터 벗어 날 수 있고, 특히 원예작물 육묘 및 농산물 건조 등 다용도 활용이 가능함으로 고령화되고 노동력이 부족한 지역 농가에 지속적인 확대 보급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