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다소 적게 들 전망이다.

16일 aT에 따르면 올해 김장비용은 4인가족 기준 18만 1000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21만 1000원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배추, 무, 파 등 주요 채소류가 김장철을 맞아 출하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포기당 2885원 하던 배추는 내달 하순에는 1650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고, 무 역시 지난해 개당 1595원에서 올해에는 1300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올해 가격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고추도 지난해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이 예상되지만 내달부터는 가격이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춧가루 가격은 지난해 ㎏당 1만 7736원보다 8000원 가량 오른 2만 5800원 대에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aT 관계자는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호조로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다면 채소류의 가격이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T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급변동상황을 감안한 김장비용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 예상비용은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 2011년 김장예상비용
품목소요량작년 11월11월 하순 예상증감액증감비(%)
배추20포기5만7700원3만3000원- 2만4700원- 42.8
10개1만5950원1만3000원- 2950원- 18.5
고추가루1.86㎏3만2989원4만7988원+ 1만4999원+ 45.5
깐마늘1.2㎏1만372원8400원- 1972원- 19.0
대파2㎏7658원3600원- 4058원- 53.0
쪽파2.4㎏1만2662원7200원- 5462원- 43.1
흙생강120g575원720원+ 145원+ 25.2
미나리2㎏1만6000원1만 원- 6000원- 37.5
2.6㎏1만1996원5200원- 6796원- 56.7
2㎏2만6758원3만3000원+ 6242원+ 23.3
멸치액젓1.2㎏3708원3600원- 108원- 2.9
새우젓1㎏8095원9000원+ 905원+ 11.2
굵은소금8㎏6512원6640원+ 128원+ 2.0
합계-21만975원18만1348원- 2만9627원- 14.0
자료/농수산물유통공사(a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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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45주년을 맞은 남진이 본보 아줌마대축제 행사장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인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살아있는 트로트의 전설’, ‘트로트의 황제’, ‘영원한 오빠’ 등 가수 남진을 수식하는 단어들은 화려함 그 자체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수 남진이 지난 9일 충청투데이 주최 아줌마대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대전에 떴다.

공연을 앞두고 밴에서 내리는 그의 모습을 보고 기자를 비롯한 충청투데이 관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날 공연의 최고 하이라이트를 책임져야 할 남진이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절면서 거동조차 불편한 모습으로 공연장에 나타났기 때문.

과연 공연이나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공통된 걱정을 했던 모든 관계자들은 그의 공연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언제 다리를 절었냐는 듯 남진은 무대 위를 ‘펄펄 날아다녔기’ 때문이다.

프로의 모습 이상, 아니 말 그대로 전설의 모습을 보여준 ‘살아있는 트로트의 전설’ 남진을 만나봤다.

-데뷔 45주년을 맞았다. 감회가 남다를텐데.

“돌이켜보면 4년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4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보니 세월이 빠르기는 참 빠른 것 같다. 정말 엊그제 데뷔한 것 같은데. 이 모든 것이 팬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사랑에 취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살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사랑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45주년 앵콜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정말 기쁘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될 정도다.”

-데뷔 첫 무대가 기억이 나는지.

“어제가 데뷔 첫 무대였던 것처럼 아주 생생하다. 당시에는 TV 보급률이 낮았던 라디오 시대였다. 세종문화회관도 없었을 때 였으니까. 내 데뷔무데 역시 한 방송사의 라디오 공개방송이었다. 당시 신인으로 인기를 얻으려는 시점에서 공개방송 무대에 섰는데 정말 너무너무 떨려서 정신이 없던 기억이 난다. 그때 서울시민회관에 동생 첫 무대라고 누나가 구경을 왔는데 공연이 끝나고 누나가 ‘얼굴이 하도 빨개서 홍시감이 나오는 줄 알았다’며 웃으시더라. 그 정도로 긴장이 대단했다.”

-아직도 그렇게 무대에 서는 것이 긴장되나.

“당연하다. 지금도 긴장은 된다. 그러나 데뷔 때와 다른 점은 무대가 두렵기보다는 객석이 두렵다는 점이다. ‘내 공연이 제대로 될까? 내가 준비한 것 다 할 수 있을까?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관객에게 모두 전달이 될까’하는 걱정들이다. 데뷔 무대 때는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무서웠지만 지금은 그만큼 여유가 생겨 관객과의 호흡을 걱정하는 것이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준비한 것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하고 내려오자는 생각을 한다. 그 긴장감은 사실 행복한 것 같다.”

-몸 상태가 상당히 안좋은 것 같다. 언뜻 보니 다리가 불편해 보이던데.

“눈치챘나?(웃음) 프로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건데. 사실 전날(8일) 데뷔 45주년 기념 공연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다가 다리를 좀 삐끗했다. 뼈에는 이상이 없는데 근육이 조금 놀랐다고 하더라. 워낙 뜻깊은 공연이다보니 조금 오버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무대는 끝까지 끝마치고 나왔다. 며칠 뒤면 괜찮아질 듯 하다.”

-그 다리로 오늘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신기할 정도다.

“팬들의 환호에 마취가 됐었다. 나 뿐 아니라 다른 가수들도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대 밑에서는 아파 죽을 것 같다가도 막상 무대 위에 오르면 아픈 줄을 모른다. 특히 환호와 함성이 가득한 아줌마대축제 같은 행사는 더 신이 난다. 내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함께 박수치고, 나에게 보내주는 팬들의 함성은 나에게는 가장 큰 마취제이자 흥분제다. 내려오니 또 조금 아픈 것 같다.(웃음)”

-벌써 3년째 대전의 아줌마대축제를 찾고 있다.

“데뷔 초 때 대전 공연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당시 대전에 한 극장공연을 왔을 때 정말 뜨거운 사랑을 넘치게 받았다. 가수는 사랑을 먹고 사는데 사랑을 받았으면 보답을 해야 하지 않나. 그 사랑을 잊을 수 없어 되도록이면 충청지역에서 하는 행사는 무대에 오르려고 노력한다. 기회가 좋아 아줌마대축제에 3년째 올 수 있었다. 충청도와 남진은 어느 정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남진에게 아줌마란 어떤 존재인가.

“한마디로 표현하면 ‘인연’이다. 지금 아줌마들과 남진은 분명 질긴 인연이 있다. 데뷔 초 소녀였고 아가씨였던 팬들이 지금은 50, 60대 아줌마들이 돼 있지 않나.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 졌지만 내 눈엔 아직도 소녀이고 아가씨들로 보인다. 아줌마들은 남진과 45년간 함께 숨쉬어 온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오늘 공연에서도 우리 아줌마들은 20대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마지막으로 남진을 수식하는 다양한 별명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이 있나.

“단연 ‘영원한 오빠’가 최고다. 오빠라고 불리는 시기는 남자라면 누구에게나 잠깐 왔다 가는 것이지만 나는 지금도 오빠 아닌가.(웃음) 나의 45년은 아줌마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빠일 수 있었다. 지난 1971년부터 무대에서 오빠라는 환호성을 들었다. 그때 팬클럽도 시작됐다. 내가 오빠의 원조라는 자부심에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나는 가장 많은 여동생들과의 추억을 나눈 오빠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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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인 16일 여야 각 후보들은 치열한 표심 경쟁을 벌였다.

후보들은 교회나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과 각종 행사장 등 유권자들이 대거 운집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돌며 표심을 훑었다. 특히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이완섭(54) 후보와 민주당 노상근(55)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무(52) 후보 간에 지지율을 놓고 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후보 캠프들은 '지지율 독주'를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무소속 차성남(62) 후보와 국민참여당 임태성(53) 후보도 '돌풍'에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독자적인 선거 전략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는 인물론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서산부시장,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 등을 역임한 경력을 앞세워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모두 아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5일 서산 해미읍에서 홍준표 대표가 지원에 나서 주말 득표전을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 중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방문이 예고되고 있어 대규모 유세로 기선제압을 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노상근 후보 측은 야권 단일후보라는 점을 앞세워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14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서산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섰다.

17일에는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천정배 최고위원 등이 서산을 방문해 측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선진당 박상무 후보는 10여 년 간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내면서 쌓은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최대 무기로 내세우며 지지율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상대 후보들보다 인지도 면에서 가장 앞서고, 충청기반 정당인 선진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해 지지세를 규합하면서 심대평 선진당 대표와 변웅전 전 대표 등의 지원으로 '당선'을 확정짓는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무소속 차성남 후보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 2위를 차지한 '검증된 후보'임을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들고, 국민참여당 임태성 후보는 정당정치를 떠난 깨끗한 표심을 모아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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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체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북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지난해와 같은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예산으로 낸 성적이면 양호한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도 있다. 하지만, 충북 체육이 그 동안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현실 안주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시종 지사가 취임과 함께 도 간부 공무원을 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하면서 체육회사무처에 대한 개혁을 기대했으나 “변한 것은 체육인들이 맡아 온 사무처장 자리를 빼앗은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는 말까지 나온다. 충청투데이는 이번 전국체전을 중심으로 충북체육의 문제와 발전방향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변화 없는 체전 전략

이번 전국체전에서 충북은 금 37, 은 39, 동 68개 등 총 143개의 메달에 종합점수 2만 7505점을 획득하며 12위에 올랐다. 애초 충북은 종합점수 3만 점에 10위 진입을 목표로 했다.

엘리트체육은 철저한 지원의 싸움이다. 누가 얼마나 많은 지원을 했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 하지만 지원 외에도 지도자의 능력과 열정, 선수의 기량, 새로운 전략에 따라 성적이 바뀌기도 한다.

충북은 열악한 도세때문에 획기적인 지원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충북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 수립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체전을 앞두고 충북체육회가 마련한 새로운 전략은 없다. 기존 준비 방법만 답습했을 뿐이다. 체육회 내부에서도 “바뀐것은 기원제 날짜 뿐”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세부적으로는 전력분석도 문제가 있었다. 충북이 이번 체전에서 성적 향상을 기대했던 것은 단체종목에서 대진운이 좋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믿었던 단제종목에서 1차전 탈락이 속출했다.

충북체육회는 전국체전 대진추첨 후 다음날 각 경기단체로부터 전력분석을 보고 받는다. 전력분석 방식은 대진표 상에서 승리팀과 패배팀에 O, X를 표기하는 방식이다. 각 경기단체 실무자의 주관적 직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비해 최근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충북도교육청은 대진추첨 후 충분한 시간을 준 후 치밀한 전력분석을 요구한다. 최종 성적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 충북의 전략이라고 하지만, 이는 수십년동안 이어져온 레퍼토리”라며 “충분한 지원을 통한 전력향상이 어렵다면 새로운 방법을 마련해야하는데 충북체육은 지난날의 답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쇠한 충북체육

이번 체전을 앞두고 충북체육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충북체고를 졸업한 충북의 자원이 각각 전북과 경남으로 빠져나갔다. 이들은 체고 재학 시절과 일반부에서도 상당한 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들이다. 문제는 이들이 충북을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 종목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선수들과 부모들은 충북에서 타 시·도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없지만 큰 차이만 없다면 고향팀에서 뛰고 싶어했다. 이들이 타 시·도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60대 지도자의 지도방식에 따른 갈등 때문이었다.

충북체육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이사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선배체육인으로서 마땅히 존중을 받아야 하지만 지원과 후원은 없이 편을 가르며 지나치게 현장을 간섭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체육에 대한 특별한 애정없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이사를 맡고 있는 인사들로 인해 체육회가 흔들리고 있다. 때로는 새로운 변화에 제동이 걸리기도 한다. 홍승원 사무처장 취임 후 개혁의 일환으로 논란이 컸던 사무차장직을 없애는 안을 들고 나왔지만 이사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따라서 체육회 운영의 일대 변혁을 위해선 걸림돌이 되는 이사회에 대한 전폭적인 물갈이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체육지도자는 “지금의 선수들은 예전같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훈련하려 들지 않는다”며 “바뀐 선수들에 맞게 새로운 지도자가 새로운 방식으로 지도해야 하는데 선배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50대 체육관계자의 고백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체육인들의 모임에 갔는데 은퇴 후에는 현장에 관여하지 말자고 다짐하더라”라며 “선배체육인들의 눈에는 답답할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지도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선배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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