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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안희정, 구본영, 이춘희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 핵심인사들의 잇단 비위 의혹과 기소·피소 등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잇딴 비리와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충남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가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청구된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검찰에 출두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3일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본영 천안시장이 구속됐다. 구 시장은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부터 2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체육회 직원 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5일 김 전 부회장은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를 앞둔 2014년 5월말 구 시장 등에게 정치자금 2500만원을 줬고 구 시장의 지시로 체육회 직원을 채용했다"고 폭로했다. 구속영장 발부로 구 시장의 재선 도전에는 먹구름이 꼈다.

대전은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세 명 중 한명이 측근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정국교 전 의원은 최근 "시장 예비후보 중 한 분의 측근비리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비위 의혹은 추가적인 자료가 제시되지 않는 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논평하면서 양자 간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 예비후보는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어 당사자 규명이 늦어질수록 향후 나머지 두 후보까지 도덕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이춘희 세종시장도 최근 시민단체인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로부터 수뢰와 업무방해, 모욕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협의회는 이 시장이 친척이 운영하는 갤러리의 미술품 6점을 수의 계약해 시청에 전시하면서 3년에 걸쳐 3691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하고, 그 대가로 갤러리측이 분양하는 상가 2채를 특혜분양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의회는 또 이 시장이 산하기관 직원채용과 관련해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임용시키려는 취지로 강압적 언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를 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이번 정권은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촛불민심 위에서 탄생한 정권인 만큼 민주당 정치인들의 도덕성과 윤리 의식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잇따라 터지고 있는 민주당 충청권 인사들의 비위사실은 상대적으로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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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교 민주 대전시당에 녹취록 제출… 경선 구도 영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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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정국교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국교 전 국회의원이 3일 같은 당 대전시장 경선 후보 측근 비리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민주당 대전시당에 제출했다. 민주당 대전시장의 경우 이상민·허태정·박영순 후보 간 접전을 펼치고 있어 이번 녹취록이 경선 구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시당에 녹취록을 보내면서 "우리당 후보들의 승리에 차질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대전시당위원장께 관련한 녹취록을 제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제보자 보호를 위해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원본은 갖고 있다"며 "비밀 보호를 위해 시당위원장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들에 한해 살펴보고 처리하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정 후보 측근의 비리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의혹을 제기한 배경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 문제는 민주당이 공천과정을 통해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에서 의혹 제기는 늘상 있는 일이며 일반적으로 공천 의혹을 제기하면 당에서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 모두 공개해서 밝히라는 것은 처음 본다"고 강조한 뒤 "민주당은 충분히 자정 능력을 갖춘 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체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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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대전 둔산동. 다음 로드뷰 캡처

주춤거리던 대전 둔산동 상권에 신규 점포가 잇따라 입점하면서 지역 핵심상권으로 다시 부상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봉명동 홈플러스 뒷편 상권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는 젊은층이 다시 유턴 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커지고 있다. 

2일 대전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 핵심상권으로 꼽히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네거리를 중심으로 복합쇼핑센터와 영화관, 화장품 전문점 등 신규 점포가 입점하면서 둔산상권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인구유입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영화관이 올해 상반기 중 개점을 앞두고 있다. 갤러리아타임월드 맞은 편 NJ타워에는 대형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가 입점을 확정하고, 올 상반기 중 문을 연다. 이 일대는 갤러리아타임월드 스타식스 영화관이 문을 닫은 이후 5년여 만에 재차 영화관이 들어서게 됐다.

영화관 외에도 해당 건물에 복합쇼핑센터가 들어서며 유니클로, H&M 등 글로벌 SPA브랜드가 줄줄이 들어선다. 특히 대전에 첫 진출하는 H&M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H&M은 저렴한 가격, 다양한 디자인, 빠른 물량 회전이 장점으로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를 매년 진행해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도룡동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유치한 신세계의 경우 둔산지역에 잇따라 유통계열을 입점시키며 매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체 PB상품을 한 곳에서 대량 판매하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둔산동에 열었다. 또 타임월드 뒤편 파리바게트 둔산제일점 자리에 ‘시코르(Chicor)’를 입점 시켰다. 시코르는 신세계가 한국형 세포라로 키우고 있는 뷰티 편집숍으로 국내외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250여 개가 한자리에 모여있는 대형 화장품 전문점이다.

이밖에 지난달 20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매각한 옥외주차장에도 상가들이 포함된 1종 근린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이 신규점포들이 잇따라 둔산상권으로 진입하면서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둔산동 일대 상권의 재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 업체가 둔산지역으로 들어서며 둔산상권 유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같다”며 “신규 점포 입점은 한동안 유성구쪽으로 몰렸던 소비 인구가 다시 둔산으로 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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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특별법(이하 혁신도시법)’에 대한 대전지역 역차별이 현실화된 가운데 문제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질적인 해결 주체인 대전권 15개 대학, 지자체, 지역 국회의원 등이 함께 힘을 모아 공동 대응에 나서야 ‘세종시 권역화’와 함께 ‘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까지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5일 혁신도시법 시행에 따라 이전공공기관의 장은 이전 공공기관이 속하는 광역시·도 또는 특별자치도 대학졸업(예정)자를 오는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단계적(최대 30%) 채용하도록 의무화됐다. 하지만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정부대전청사’가 있어 혁신도시 조성에서 제외됐고 현재 이전공공기관이 없는 상태다. 전국에서 이전공공기관이 없는 곳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하면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이 유일하다.

따라서 대전지역은 매년 3만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됨에도 지역인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됐고, 이를 인지한 대전권 대학생들의 불만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 역시 혁신도시법 해결을 위해 충청지역 협의, 국가부처 방문 등 다방면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행정적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지난 1월 말 개최한 충청권 행정협의회 협의 결과 충남은 권역화 찬성, 충북은 의사 없음을 표명했고 세종은 원칙적으론 동의하지만 시기 조정이라는 미온적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이밖에 시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국가부처를 방문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정책제안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일각에서는 행정적 노력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이번 역차별 문제에 대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공약화 등을 통해 정치권이 나서 해결안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대학생 및 시민단체, 대학, 정치인,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공약화를 위한 공론화 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전시 일자리경제과 김창수 사무관은 “혁신도시법이 문제가 있음을 1차적으론 청와대에서 인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청원 동의를 20만명 얻는 방법이 빠른데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공론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학생, 시민단체, 상공회의소, 지역 국회의원 등 분야별 대표자를 실무협의체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다음 주 중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며 “관에서 주도하는 것 보다 시민들을 중심으로 필요성 제기 등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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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 시범경기 모습. 충청투데이 DB

한화 이글스가 홈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노린다. 한화는 30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SK와이번스와 홈 개막전을 펼친다. 한화 선발은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 출격이 예상된다.

샘슨은 지난 2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8안타 4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보면 샘슨의 첫 등판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구위는 확실하다. 8개의 탈삼진은 타자들을 압도할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쉬운 부분은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제구가 조금씩 흔들렸다. 한화 1선발인 샘슨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 선발투수로는 김태훈이 나올 전망이다.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켈리가 어깨 염증을 이유로 로테이션을 한 번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현재 한화의 분위기는 ‘맑음’이다. 강팀으로 분류되는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를 만나 29일 기준으로 2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한용덕 한화 감독이 신구 조화를 통한 리빌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펜에서 박정진과 권혁이 없는 가운데 박주홍, 서균, 박상원 등 영건을 믿고 등판시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타격에서도 매경기 10개 이상을 안타를 터트리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뽐내고 있다. 홈 개막전에서는 홈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경기전 장외 그라운드에서는 치어리더 응원전이 진행되고, 중앙출입구와 응원석에서는 관중에게 각각 1000개의 올 시즌 응원슬로건을 증정한다. 부활 보컬 김동명과 앙상블 20여명은 뮤지컬, 팝페라 형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18시즌 풀시즌권자들은 경기 전 1루 덕아웃 앞에서 선수들의 등장에 맞춰 그라운드 하이파이브를 진행한다.

그라운드에서는 개막 기념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5회 클리닝타임에는 올 시즌 한화의 새로운 응원가와 함께 컬러불꽃쇼를 연출해 한화 고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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