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일선 시·군의 영농폐기물(농약병, 폐비닐 등) 수거 보상금 기준이 달라 명확한 기준을 바라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15일 충남도와 한국환경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농촌환경 훼손과 농경지오염 예방을 위해 영농 폐기물 집중 수거활동을 전개하고, 수거에 따른 보상금은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하지만 지자체별 예산·재정 현황에 따라 보상금이 많게는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등 뚜렷한 보상 기준이 없어 부작용이 일고 있다.

실제 일선 시·군에 따르면 각 마을에서 영농폐기물을 수거해 무게에 따라 보상금을 정하는 데, 1㎏을 기준으로 아산과 논산, 청양은 50원, 서산 60원, 태안 80원, 당진 110원 등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도 지원금도 중단돼 재정이 어려운 시·군의 경우 보상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보조금이 적게 책정된 일부 시·군은 자발적인 수거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울뿐더러 권유나 재촉하기도 민망해하는 모습이다.

박 모(54·논산시) 씨는 “매년 감소하는 보상금 탓에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수거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의 형평에 맞는 보상금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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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시화호 사례를 2~3년 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최종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를 도입함에 따라 급하게 조력발전을 추진하는 상황으로, 만일 3여년 간 기간을 두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재평가와 심도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다면 조력발전의 타당성이 검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달 27일 환경부로부터 전달받은 제2차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심의한 결과 내용 대부분이 원론적인 수준이며 심도 있는 평가가 미흡하다고 판단, 재검토가 요구돼 이같이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이 수정·보완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교수와 민간단체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심의한 결과 대부분의 보완 내용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 평가에 있어 (심도 있는 분석 기준이) 미반영과 누락된 부분이 있으며 (여러 사항이)반영 됐어도 원론적 수준에 불과해 앞서 본안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며 “환경부가 보완 지시한 사항 중 60여 건도 보완 내용이 불충분해 재검토가 요구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영향평가 주요 검토내용은 △생활환경 및 경제적 타당성 △육상 및 해양 동·식물에 대한 실태조사 등이다. 이와 관련 도는 현 환경평가가 갯벌 해양 동식물에 대한 평가 대상 범위를 6㎞로 한정해 실시해 한계를 보인다며 최소한 30㎞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추가 의견을 밝혔다.

또 어업인 핵심소득 수단이 되고 있는 가로림만 인근에 서식하는 해삼, 다시마, 미역, 전복 등에 관한 주요 경제성 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향후 잠수조사 및 전면실태조사가 요구되며 육상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도 누락돼 보완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해양 등 수질 검사와 관련 당초 초안에 명시한 요인과 본안에 작성한 요인이 변경된 것에 대해 합당한 설명이 요구되며, 타 전문기관의 검증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특히, 지난달 시화호에서 4일부터 최근까지 숭어 1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 조력발전소에 건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영향을 구체적으로 논증해 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승래 충남도 비서실장은 “신재생에너지의 이익과 환경파괴에 대한 영향을 비교해 봐야 하는 것으로 막연히 추진하는 것은 안 된다”며 “현재 도는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고 있으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정치적으로 대응해야 할 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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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14일 하이닉스반도체와 지분 인수계약을 본격 체결하면서 하이닉스의 새주인이 됐다. 이에 국내 재계서열 3위 기업으로의 인수합병에 하이닉스반도체 청주사업장 임직원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단행될 수 있는 조직 내 구조조정과 관련한 걱정어린 목소리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15일 하이닉스반도체 청주노동조합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기업인 SK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관련 산업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음은 물론 하이닉스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하이닉스의 SK그룹 인수로 국내 대기업 수준의 처우와 근로자복지 문제 등에 대해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업들 간 인수합병에서는 불가결한 조직 내 구조조정에 대한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주인이 없음에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 온 저력의 하이닉스와 SK그룹의 합병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잡음 없는 조직 융화가 우선돼야한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인수합병이 진행되면 경영진 교체는 물론 점령군(인수자)이 피인수 기업의 조직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직 내부의 반발을 사는 것은 물론 핵심인력들이 대거 유출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부동의 국내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서비스 기업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양복을 입고 깔끔한 차림으로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반면 하이닉스에는 반도체생산라인에서 방진복을 입고, 하루 종일 바깥세상은 구경도 하지 못한 채 땀 흘려 일하는 생산직 직원들이 많다.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고 공장이 돌아가는 것은 바로 이들 때문이다.

하이닉스 한 관계자는 "연구직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업종의 특성상 일반 기업에서 이뤄지는 인적쇄신은 무리가 따르지 않겠냐"며 "이런 이유 때문인지 회사 내 분위기도 크게 동요하는 이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준수 하이닉스 청주노조 위원장은 "일단 본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진 후 회사 내 직원들의 분위기는 크게 동요하고 있지는 않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인수합병이 완벽하게 마무리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진행되는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고용보장과 고용승계에 대해 SK그룹과의 양해각서 체결 전까지는 본 채권단과 노동조합 간 회의를 열어 이 부분에 대한 확답을 얻어낼 것"이라며 "아직 SK그룹의 기업가치와 인본주의 등 어떤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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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충남대 총장임용 후보자로 정상철 교수(57·경상대 경영학과)가 선출됐다.

정 교수는 15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등에서 치러진 총장임용 후보자 추천선거 3차 결선투표에서 교수 396표, 직원 43표를 포함해 합산 439표로 유효득표의 52.9%를 얻어 391표(47.1%)를 획득한 김성래 교수(60·자연과학대 수학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 교수는 이날 7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시행한 1차 투표에서 182표를 얻어 3위로 2차 투표에 진출한 뒤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1위에 오르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득표를 획득한 후보가 없어 3명의 후보가 2차 투표에 진출했다. 2차 투표에서 정 교수는 292표를 얻어 308표를 획득한 김성래 교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해 3차 결선투표에 진출했고, 240표를 얻은 홍성권 교수(55·공과대 고분자공학과)는 탈락했다.

정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에 2위를 한 김성래 교수와 함께 총장후보로 추천되지만 1위를 한 정 교수가 큰 이변이 없는한 임용 제청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1일부터 임기 4년의 제17대 충남대 총장을 맡게 된다.

정 교수는 대전고 출신으로 학부와 석·박사를 모두 서울대에서 마쳤고 지난 1982년부터 충남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충남대 기획처장과 경상대 학장, 경영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정 교수는 조달청 심사평가위원회 위원장과 대전시 분쟁조정위원회 위원과 대전도시공사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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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새 총장임용후보에 정상철 경영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이번 총장선출은 지역 특정대학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다는 단순한 행사적 의미를 넘어 여러 층위의 의제를 던져주었다. 충남대는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은 지역거점대학으로 성장해왔다. 국립대학이라는 여러 혜택과 특전에도 불구하고 위상확립과 수행해야할 역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충청권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충남대의 역사는 곧 지역 역사의 일부분으로 편입될 수 있을 만큼 인재배출과 학문발전을 비롯한 여러 기여는 돋보인다.

이번 선거는 특히 교육부가 국립대학 총장 직선제를 반대하는 현실에서 사실상 마지막 직선총장 선출이 될지 모른다는 예민한 시기성이 총장선거전을 일정 부분 과열시킨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국립대학 법인화 문제와 날로 열악해지는 대학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할 이즈음 대내외적으로 총장선거를 바라보는 관심은 높았다.

대학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대학총장은 경영마인드로 무장하고 대학의 재정구조 건전화와 지역사회와의 연계강화, 신입생 확보 및 취업률 제고 같은 쉽지 않은 여러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대학총장은 무엇보다도 구성원간의 갈등을 예방, 봉합하고 대학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여러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교 60주년을 맞는 동안 지금까지 충남대가 지역거점 대학으로서의 기대와 소명에 충실했는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학총장 직선제는 그 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구성원의 지지를 받아 다양한 여론에 귀 기울이며 힘 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 반면 직접선거에 따른 파벌과 반목 그리고 선거후 불거지는 이런저런 후유증은 항용 대학발전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이다. 합리적인 대학 구조조정과 유연하면서도 발 빠른 변화가 화급한 상황이다. 교육부가 대학총장 직선제를 마뜩치 않게 여기는 까닭도 바로 이런 소모성 갈등과 구성원의 인기에 영합하는 일부 출마자들의 의식에 대한 우려였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선출된 총장당선자는 대학이 계속 총장직선제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직접 민주주의 실천의 보루로 남을 것인가 또는 간선이나 임명제라는 효율성 추구로 갈 것인가를 가늠하게 되는 계기성을 인식하고 대학경영의 수월성, 대학의 올바른 비전을 밝히는데 매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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