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친박(친 박근혜) 인사로 알려진 한나라당 강창희 대전시당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박근혜 신당’설과 관련 “(신당 창당은) 박 전 대표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15일 단언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취임 100일 즈음에 맞춰 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의) 신당 얘기는 이전부터 당내 갈등이 있었을 때마다 나왔던 것이지만, 단 한 번도 박 전 대표가 지시하거나 묵시적으로 동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 역시 지난 14일 고 박정희 대통령 탄신제에 참석한 자리에서 신당 창당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박 전 대표가 지금 한나라당을 깨고 나가서 신당을 만들 명분이 있다면 모르지만, 현재 여론이 좋지 않다고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신당 출현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분명한 대의명분이 있어야 하며, 이는 여당이나 야당 모두 마찬가지”라고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또 한나라당 안팎의 변화 요구에 대해선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대해 실망하는 이유는 지난 대선 이후 줄곧 정부여당과 국회의원들이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이 변화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시당은 그런 노력을 관망하고 있으며, (결과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시당위원장을 맡은 후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을 찾아다니며 ‘만남과 공감’의 행보를 계속해 왔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라는 국민의 여망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변화의 새 물결을 맞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이날 대전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과학벨트 성공추진과 연계된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및 원도심 활성화와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문제 해결에 한나라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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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5 청주시 우암산 둘레길 취지 ‘공감’ 방법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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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홍락 청원군 오창과학단지입주자대표협의회장이 15일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을 선동하는 일부 주민들을 형사고소한다”고 밝혔다. 청원=심형식 기자 | ||
JH개발이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소각장을 건립하겠다고 신청하면서 발생한 파문이 주민 간 대결국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창과학단지 입주자대표협의회(이하 대표협의회)는 15일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들을 비방하고 주민들을 선동하는 일부 주민들을 형사고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표회장들은 지난 4월 매립장 증설과 소각장 재건립 및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등을 준비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해결방안을 찾자는 결론을 내렸다”며 “JH개발 관계자를 만나 소각장과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은 절대 불가하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대투쟁을 할 것임을 알리며 양보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입주자대표를 통해 주민들의 반대의사를 확인한 JH개발은 소각장과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은 포기하고, 매립장도 이미 허가 난 4단계 매립장 중 3단계까지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같은당 소속 군의원이 일부 주민들과 함께 협의내용을 모두 부정하고 애초 환경영향평가대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고 결국 JH개발은 소각장 증설과 매립장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지적했다.
대표협의회는 “JH개발의 신청 이후 변재일 국회의원은 청원군수가 허가신청을 불허하면 소각장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는데 이후 오창테크노폴리스연합회(이하 연합회)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입주자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고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정도가 심해 이를 방치할 경우 합리적인 소각장 해결이 불가능하고 선의의 입주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돼 수사기관에 형사고소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합회 관계자는 일부 개인의 문제를 확대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회 차원에서 입주자대표협의회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고, 일부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개인적인 의견을 올렸는데 이를 고소하면 다른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대표협의회는 지난 4월부터 JH개발과 협의하면서 그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었다”며 “연합회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일부 주민들이 정확한 진실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창 소각장 파문에 대한 연합회의 입장에 대해서는 “최초 환경영향평가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허가된 매립용량은 106만 2000㎥”이라며 “지난 1995년 환경영향평가도 문제가 많지만 JH개발은 법적으로 허가된 매립용량만 채운 후 매립장 증설, 소각장 건립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합회는 오는 17일 오창읍에서 열리는 주민설명회에 앞서 16일 각리초등학교에서 자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18일에는 청원군청 앞에서 매립장 증설과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 계획이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국립암센터 분원 후보지로 충북 오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발전연구원이 지난 8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전국의 의대·약대교수, 연구소 연구위원, 제약회사 관계자, 도시계획전문가,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 185명을 대상으로 국립암센터 분원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평균 75.2점을 얻어 52.9점의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를 앞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도의 의뢰로 '오송입지 당위성개발 연구용역'을 수행한 충북개발연구원이 국내 전문가 1000명을 선정한 뒤 이들에게 이메일로 질문지를 보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15개 항목 가운데 충북은 부지의 확장성, 조성 원가, 조기건설 가능성, 교통 접근성, 주거환경시설, 교육여건, 분양가, 연구기반시설, 국토균형발전 등 14개 항목에서 대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는 '지자체 행정·재정적 지원' 항목에서 유일하게 오송과 동점(71.4점)을 기록했다.
특히, 오송은 △전국에서 접근이 유리한 점 △인력확보 가능성 △식약청 등 6대 국책기관의 생명과학단지 △대덕을 중심으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의 연계 등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오송이 모든 분야에서 대구보다 우월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분원의 기능에 대해 전문가들은 △항암신약개발(115건) △임상시험 수행(101건) △항암연구 지원기능(97건) △항암치료법 및 의료기기 개발(70건)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국립암센터 분원은 이들 4가지 기능에 국립암센터의 기본기능인 환자진료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연구원 측은 예상했다. 국립암센터 분원 입지 결정 시 △연구 및 진료여건 △부지현황 및 입지여건 △관련 정책과의 부합성 △정주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연구 및 진료여건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설문조사 결과와 타당성 용역결과물을 보건복지부, 한국산업보건진흥원, 국립 암센터, 국회 보건복지위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국립 암센터 분원건립 타당성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다음 달 중 오송첨복단지와 대구첨복단지 중 1곳을 입지후보지로 선정해 내년 초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충북경찰의 진술영상녹화 실적이 1년 만에 반토막 났다. 수사과정 전체를 녹화하며 피의자 인권보호를 위해 도입된 진술영상녹화 제도는 최근 수사 경찰의 성과평가 항목에서 제외되면서 사용건수가 급감했고 피의자 인권보호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피의자 인권보다는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입수한 충북경찰의 진술영상녹화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048건에 이르던 진술영상녹화 건수는 1년 만인 2010년에는 638건까지 급감했다.
진술영상녹화 제도는 수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의자 구타와 가혹행위 등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수사 과정을 영상과 음성 녹화하는 것이다. 특히 살인이나 성폭력 피의자 등 강력범죄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 조사나 선거사범, 공직비리 사범 등 진술자체가 향후 법정에서 논란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술영상을 녹화하도록 돼 있다. 이런 진술영상녹화의 실적 급감은 제도 시행 초반 녹화실적이 수사 성과평가에 포함되면서 한 사건에 대한 중복 녹화와 경범죄에 대한 녹화 등으로 녹화량이 과도하게 증가했다가 성과평가에서 제외되면서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녹화 실적이 성과에 들어가면서 한 가지 사건을 중복으로 녹화하거나 가벼운 범죄에 대해서도 녹화를 하던 것을 최근에는 꼭 필요하지 않으면 녹화실 자체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최근 일부에서는 피의자의 인권보호가 아닌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진술녹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진술영상녹화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화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경찰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 영상녹화실적을 높여 나갈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행 초반에는 성과에 포함돼 진술영상 녹화를 꼭 해야 하는 것처럼 꼭 하지 않아도 될 사건까지 진술을 녹화했지만, 최근에는 단순폭행과 절도 등 가벼운 사건까지 진술영상을 녹화하면 업무가 가중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며 “피의자 인권보호를 위해 진술영상녹화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청주시가 (가칭)우암산 둘레길 조성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취지는 공감하지만 시의 기본구상에 대해선 충분한 여론수렴과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시는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도시계획, 산림, 문화, 환경 분야 등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암산 순환도로 정비와 걷기길 조성'에 대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호 살고싶은청주만들기협의체 사무국장은 사업구상안 발표를 통해 "현재 양방통행의 자동차 위주로 이용되고 있는 우암산 순환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하는 한편 보행로 확대, 자전거도로 개설 등을 통해 안전한 보행여건 조성으로 시민이 즐겨 찾는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권상준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는 "착상은 훌륭하지만 생태적 조화를 어떻게 유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특히 일방통행으로 전환시 인근 상인 등 이해관계인의 저항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장기적 해결방안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호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역시 걷는길 조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자전거 도로 개설시 길의 경사도 등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 이용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를 따져보는 등 현재 구상안에 대한 면밀한 조사 및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는 "시민들과 친근한 우암산에 걷는 길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반대할 사람은 없으나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우선 논란의 대상이 되는 우암산 순환도로 정비에 대한 효율적 활용 방안을 해결한 후 걷는 길에 대한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피력했다.
시가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본구상안을 마치 확정안처럼 선급하게 공개한 부분에 대해서도 일부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시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우암산 걷는길 조성사업 계획이 마치 구체적인 사항까지 확정된 사업인양 전해지고 있다"며 "이렇다보니 비판적 시각이 제기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구상단계에 있는 사업계획의 물리적 개발부분이 일부 강조되면서 논란을 불러오게 된 것은 불찰"이라며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우암산 순환도로 정비와 걷는길 조성을 분리해 논의하는 한편 향후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는 이번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반영해 다음 달중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사업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