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19일 “개헌을 위한 그랜드 텐트(Grand tent), 즉 개헌연대 구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정치병의 근본원인을 치료하고 가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권력구조 등을 바꾸는 개헌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회견에서 개헌문제 하나만을 언급하며 ‘개헌을 매개로 한 정파 연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심 대표는 “구체적인 개헌안을 제시해 12월 대선에서 국민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총선과 대선은 보수 대 진보가 아닌 새로운 정치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개헌세력 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호헌세력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총선 이후 제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폭 넓게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심 대표의 개헌 세력 연대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차원이어서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단초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심 대표는 총선이전 보수진영 연대 가능성에 대해 “총선을 목적으로 한 인위적인 연합과 연대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왔고 국민의 열망을 담아낼 수 없다”면서 “득표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주는 연대, 연합으로 총선을 치를 생각도 없다”고 잘라 답했다.

심 대표는 충청권 선거구 획정 등과 관련,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고 있다”면서 “충청권과 직결되어 있는 선거구 획정 문제와 연관된 내용들이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특히 천안의 분구 문제에 대해서 논의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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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잃고는 대권을 얻을 수 없다”는 정가의 교훈이 4·11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다시 여야를 움직이게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중원’으로 불리는 충청민심을 얻기 위한 싸움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충청민심을 향한 여야의 구애는 단순히 4·11 총선에서 충청권 24개 선거구(대전 6석·충남 10석·충북 8석)의 지리적 승리만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올해 말 열리는 대선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충청 출신 중진 A 국회의원은 “충청을 차지하기 위한 거대 여야의 전투는 상당히 치열할 것이다. 중앙당 지도부는 물론 대권 주자들도 충청권에 내려오는 빈도가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며 “이 싸움은 299석의 의석 가운데 24석 얻자고 벌이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A 의원은 “이번 총·대선에서 수도권은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중심의 양당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수도권에 살고 있는 충청인의 표심이 승부를 가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10~15%가량인 충청인의 민심을 얻어야 총·대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풀이인 셈이다.

여권의 중진인 B 의원도 “거대 정당인 한나라당이 소수 야당인 자유선진당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은 이후 한나라당과 충청 기반 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연대 내지 공조설이 끊임없이 불거졌고, 조각 때에는 ‘충청 총리론’이 여러 차례 흘러나왔다.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최근에는 선진당을 향한 한나라당 측의 물밑 접촉은 더욱 잦아진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그는 “현재 개혁·쇄신의 바람이 거세지만 영·호남의 표심이 얼마나 흔들릴지는 미지수”라며 “그렇다면 앞선 크고 작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민심을 미리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992년 14대 대선에서 민자·민주·자민련 3당 합당으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손잡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충청민심을 확보해 대권을 차지했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는 김종필-김대중의 ‘DJP 연합’이 성사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이어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이전 공약’으로 충청민심을 움직여 정권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선진당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도 강하다.

선진당은 여야 거대 정당의 충청 구애는 ‘정치적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영남의 한나라당과 호남의 민주당에 맞설 충청 정당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선진당의 한 의원은 “집에 강아지를 기르다 보면 평소엔 밥 챙겨주고 씻겨줘야 하기 때문에 귀찮지만, 밖에 나갔다 오면 반갑게 맞아주거나 도둑이 들면 짖어 준다”며 “충청민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누가 대신 항변해 주느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들고 나왔을 때나 과학벨트 논란이 일 때 그나마 앞장서 대항한 것이 선진당이었다”라며 “한나라당은 당시에 입을 다물고 있었고, 민주당은 마지못해 장단이나 맞췄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진당의 의원은 “선진당이 사라지고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충청권을 차지할 경우 충청 지역구 의원은 당내 소수파가 된다”며 “그 때가 되면 당론에 밀리고 소수 의견이라고 묻혀 충청의 목소리는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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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 4·11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얼어붙은 민심 잡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동안 총선 주자들의 설 명절 풍경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서민층의 애환을 덜어주는 식의 유세(遊說)였다면, 최근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지역 번화가에서 젊은 유권자 표밭 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젊은 소통’을 화두로 하는 모바일, 온라인 시대에 발맞춰 총선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 설 특수를 제대로 노려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여기에 최근 경기불황으로 경제가 곤두박질치다 보니 예비후보자들은 전통 시장 상인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지역 영세 상인들에게 치솟는 물가와 경기불황은 그야말로 직격탄이나 다름없어 예비후보자들이 마냥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얼어붙다 못해 굳어버린 서민 경제를 회복시킬 뚜렷한 대책도 없는 데다 예비후보자 사이에선 ‘상황이 이럴 땐 피하는 게 상책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예비후보는 설 연휴 기간에 전통 시장이나 야외 공원 등을 뒤로하고 따스한 온기가 있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서 표밭을 다질 계획이다.

충남 아산지역 A 예비후보자는 “아산이야말로 전국에서 전통시장 규모나 시설이 뛰어나지만, 상인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면서 “여기가 전통시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활기가 없다”고 푸념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회복되면 상인들도 마음을 열 것”이라며 “오히려 대형할인점이나 영화관 등이 가족단위로 많이 오고 있어 홍보하기가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정면 돌파’하는 심정으로 전통 시장 주변에서 상인들의 눈은 피하되 소비자를 중심으로 공약하고 있다.

대전 중구 B 예비후보자는 “그래도 명절인데 전통시장을 둘러봐야 지역민의 생생한 고충을 들을 수 있다”며 “다만 상인들에게 명함은 꺼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 명절 대목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인들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해결할 방법도 없는 데다 상인조차 말 섞는 것을 싫어하는 눈치”라고 덧붙였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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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년(壬辰年) '흑룡의 해'를 맞아 대전지역 첫 민간 아파트 분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가을 도안신도시의 대규모 분양 여파로 건설사들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상반기 분양이 안갯속에 빠져들었지만 명절을 전후해 분양을 앞둔 건설사마다 분양 일정을 저울질하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세종시 분양시장이 올 들어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는 데다 최근 엑스포과학공원내 롯데월드 조성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 지역과 인접한 유성 노은지구와 학하지구 등이 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9일 지역 건설업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상반기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상반기 분양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대전지역 향토기업인 계룡건설이 이르면 오는 5월경 노은3지구 계룡리슈빌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건축심의 등 인허가를 받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은3지구 공동주택 건설용지 C-1블록에 공급예정인 계룡건설은 전용면적 60~85㎡ 300세대와 85㎡ 초과 236세대 등 총 536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잠정적으로 이르면 5월부터 6월까지 적정 분양시기로 잡고 부동산시장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룡건설과 마찬가지로 노은3지구 B-4블록에서 현진에버빌 452세대를 분양할 현진은 지난해 말 대전 전역에 분양을 예고하는 현수막까지 내걸며 분양의지를 내비쳤지만 강원도 춘천지역 신축공사 등을 마치는 대로 상반기 분양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학하지구에서 오투그란데 2차 688세대 분양을 계획한 제일건설도 당초 상반기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바꿔 6월에는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중개업계는 노은3지구에서 계룡건설과 현진, 학하지구의 제일건설이 분양 일정을 비슷하게 잡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4월경이면 상반기 분양에 대한 뚜렷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사마다 일반적으로 비수기인 동절기에는 분양일정을 잡지 않고 휴면기에 들어갔다가 봄·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분양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황상 올해 첫 민간분양은 5월경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는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세종시 출범과 함께 롯데월드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각종 부동산 호재를 등에 업고 대전지역에 도안신도시와 세종시의 분양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대전지역 분양환경이 지난해보다 얼어붙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최근 세종시나 롯데월드 소식 등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면서 “지역 분양환경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다른 건설사들과 비슷하게 6월경에는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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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간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충청권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66만대 수준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길은 21일 오전 6시~오후 8시와 22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귀경길은 23일 오후 12시부터 24일 오전 12시까지 고속도로가 혼잡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충청권 주요 혼잡 구간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안성~천안, 서해안고속도로 해미~송악, 중부고속도로 증평~호법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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