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오는 29일부터 전국 유세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10·26 재보선에서 소극적 지원에 그친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자신의 주도 아래 치른다는 판단에 따라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직접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4·11 총선이 향후 대선 가도에서 중요한 바로메터가 되는 만큼 박 위원장이 직접 지원 연설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것이 새누리당 입장이다. 박 위원장의 유세 지원은 전국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총선 막판에선 경합지역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한 당직자는 “총선 초·중반에는 전국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라며 “중반 이후에는 경합지역이 많은 지역에 집중적 지원 유세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 246개의 선거구 중 112개가 있는 서울과 수도권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26일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한데 이어 27일에는 이번 총선의 격전지인 부산을 세 번째 방문한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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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단체들이 금강하굿둑 수질개선을 위해 해수유통이 필요하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금강하구의 수질개선을 위해 충남도는 하굿둑의 해수유통을 검토하는 반면 전북은 농·공업 용수 확보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해수유통에 부정적 의견을 보이며 양측이 갈등을 빚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 시민단체가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나선만큼, 충남과 전북 간 소통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다.
충남을 비롯해 대전·충북·전북 시민단체인 금강유역환경회의는 ‘금강하구역의 수질개선 갈등해소 및 유역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북 시민단체들이 모여 토론회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전북환경운동연합과 군산시생태환경협의회, 하천사랑운동 등 3곳의 시민단체가 주최했으며 후원으로 금강유역환경회의와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참여, 해수유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날 토론에서 전승수 전남대 교수는 “강은 흘러야만 한다”며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국내의 대규모 강은 거의 모두 하굿둑으로 막혀있어 더 이상 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시화호도 온갖 노력에 결국 해수유통으로 수질개선을 했고 네덜란드 휘어스호도 해수유통 시작 3개월 만에 수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며 “군산이나 서천군도 단순한 지역적 이기심에서 벗어나 문을 열고 선진국 예를 받아들여 상생발전 방향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교수는 “5개의 수문을 개방할 경우 해수 저층수가 상류로 10㎞만 확산되고, 수문을 2~3개만 개방하면 5㎞도 침투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5㎞ 이내에 있는 군산, 화양, 서포의 취수장만 이전하면 돼 전북도가 원하는 용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민걸 공주대 교수는 이날 토론을 통해 금강하굿둑과 지역발전과의 상관성을 지적하며 “새만금 간척사업 등이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정치적 수사가 막연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또 “밀물과 홍수가 겹치는 시기에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하굿둑이 필요한 것은 인정한다”며 “따라서 하굿둑의 치수기능 유지와 함께 생태계와 수산자원, 관광자원 회복 위해 부분 해수유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승 하천사랑 대표는 물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인공구조물을 제거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임을 지적하며, 제거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충남도와 전북도 간의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전북·충남 민관협의체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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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공식 출범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등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SK하이닉스의 새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 ||
SK하이닉스(대표이사 권오철)가 ‘SK 행복날개’를 달고 SK그룹의 일원으로 공식출범했다.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그룹 회장과 권오철 사장 등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도 참석해 SK하이닉스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SK그룹은 에너지·정보통신 분야에 이어 하이닉스 인수로 인한 반도체 분야에까지 시장을 넓힘에 따라 글로벌 경영 가속화와 수출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설립하고 반도체 산업 진출을 모색했다가 석유파동으로 꿈을 접었던 SK가 30여 년이 지난 오늘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 하이닉스를 새 가족으로 맞았다"며 "이는 SK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SK는 책임감을 갖고 반도체사업에 투자하면서 더 큰 하이닉스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며 "세계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행복을 나누는 SK하이닉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신입사원 대표에게 SK그룹의 상징인 '행복날개' 배지를 직접 달아 주고, 하성민 이사회의장과 박태석 이천노조위원장, 김준수 청주노조위원장 등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도 가졌다.
SK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로 창립, 1999년 LG반도체를 인수했으며,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회사로 성장해왔다.
SK하이닉스에는 현재 전 세계 2만 37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조 39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공천 후폭풍을 빗겨간 여야가 탈락자들을 얼마나 끌어안느냐에 따라 2강 구도의 접전지역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4·11 총선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보은·옥천·영동이 여야 모두 공천후유증을 앓았다. 민주통합당은 후유증을 봉합했으나 새누리당은 남부지역에서 분열을 막지 못했다. 보수진영이 분열되면서 남부3군은 치열한 다자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나머지 선거구는 여야 모두 공식 선거전을 앞두고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는 표면 상 승복하는 모양새이지만 갈등의 골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분위가 이어지면서 지지세력 결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공천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던 제천·단양, 청원 등에서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선거에 전념하는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제천·단양은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가 결과에 승복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자당 후보 지원에 공천 탈락자들이 적극 나서는 분위기까지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갈등의 골이 깊다는 점에서 탈락자들의 적극적인 선거지원은 아직 어렵다는 해석이다. 청주에서 새누리당은 큰 잡음 없이 공천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총선 승리를 위한 탈락자들의 적극적인 자당 후보 지원 분위기는 보이지 않고 있다.
공천 갈등이 심했던 청원은 이승훈 후보가 탈락자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탈락자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고 탈락자 진영 인사들도 합류시키는데 합의했다며 지지세력 결집을 과시했다.
청원 등 일부지역에서 지지세력 규합을 위한 탈락자 끌어안기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분위기이지만 탈락자 진영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중부4군도 탈락자들의 자당 후보 승리를 위해 적극 나서는 분위기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와 공천탈락 후보들의 총선 지원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천·단양에서 공천 탈락자가 자당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야권연대로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했던 통합진보당 인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연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은 공천후유증을 봉합하면서 세 결집이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야당은 야권연대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2강 구도로 치러질 이번 총선은 여야 모두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판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탈락자를 중심으로 한 지지세력 결집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으로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약했던 보수진영의 지지세력 결집이 이번 선거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수 있다”며 “공천후유증 봉합이 지지세력 규합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여당은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4·11 총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여야는 상대방에 대한 공세에 나서는 등 사실상 총선 전면전에 돌입했다.
총선 선거운동은 29일부터 13일간 진행되지만 여야 중앙당은 당 지도부와 대변인단을 동원해 주도권 잡기에 이미 돌입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26일 논평 등을 통해 “정부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했고 물증도 제시했는데 ‘눈으로 보지 않아 못 믿겠다’고 하는 이들이 정치권에도 적잖게 있다”면서 “북한 소행을 부정하는 이들이 이번 4·11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가 무슨 사건을 일으킬지 두렵고 불안하기 그지없다”고 일부 야당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같은 당 조윤선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통합진보당의 주요 정책은 30대 대기업을 3000개로 쪼개는 대기업 죽이기, 전교조와 전공노의 정치활동 자유화, 한미동맹 해체, 교원평가제 폐지 등”이라며 “국민 모두가 하는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4·11 총선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선거라고 하는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세력이 누구인지 스스로 답할 차례”라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경제를 살리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해 사과하고 동반퇴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같은 당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과거의 잘못된 실정을 연장하느냐, 과거 세력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새 시대를 열어서 국민에게 행복을 안기느냐의 선택”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간판을 바꾸고 파란색을 빨간 옷으로 갈아입은 새누리당에 다시 속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천안함 2주기 논평을 통해 “우리의 미흡한 안보체계를 보강하기 위한 국방개혁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 또한 천안함에 대한 ‘침몰론’과 ‘음모론’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방해하는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 해군을 해적이라고 칭하는 철없는 이들도 있다”고 일부 야당 진보 세력을 간접적으로 겨냥해 비난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전날 선진당이 세종시에 출마한 이해찬 전 총리를 겨냥해 낸 논평에 대해 반박논평을 발표하는 등 충청 주도권을 놓고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