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공식 출범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등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SK하이닉스의 새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대표이사 권오철)가 ‘SK 행복날개’를 달고 SK그룹의 일원으로 공식출범했다.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그룹 회장과 권오철 사장 등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도 참석해 SK하이닉스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SK그룹은 에너지·정보통신 분야에 이어 하이닉스 인수로 인한 반도체 분야에까지 시장을 넓힘에 따라 글로벌 경영 가속화와 수출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설립하고 반도체 산업 진출을 모색했다가 석유파동으로 꿈을 접었던 SK가 30여 년이 지난 오늘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 하이닉스를 새 가족으로 맞았다"며 "이는 SK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SK는 책임감을 갖고 반도체사업에 투자하면서 더 큰 하이닉스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며 "세계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행복을 나누는 SK하이닉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신입사원 대표에게 SK그룹의 상징인 '행복날개' 배지를 직접 달아 주고, 하성민 이사회의장과 박태석 이천노조위원장, 김준수 청주노조위원장 등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도 가졌다.

SK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로 창립, 1999년 LG반도체를 인수했으며,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회사로 성장해왔다.

SK하이닉스에는 현재 전 세계 2만 37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조 39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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