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방식과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외부 인사 구성비율 등을 놓고 충북대 구성원들이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27일 충북대 교수회 등에 따르면 학교측은 총장과 교수회 각 4명, 직원회 2명, 동문회·기성회·학생이 1명씩 추천한 외부 인사와 학내 인사 등 50명 이내로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총장 후보 선정에 관한 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대해 지난 해부터 총장직선제 폐지를 반대해 온 교수회는 학교측이 외부인사 추천 방안을 일방적으로 마련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수회의 한 관계자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춰야 할 총장이 4명의 외부인사 추천권을 갖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교수와 직원이 추천해 구성하는 외부 인사 구성비율도 총장직선제 때 적용됐던 '교수 1인 1표', '직원 1인 0.13표' 원칙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충북대 교수는 750여 명, 직원은 320여 명이다. 이와관련, 직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기성회와 동문회가 각 1명씩 외부 인사를 추천한다'는 규정을 '각 2명씩 추천한다'로 바꾸고 총장 임용 추천위원회에 들어갈 학내 인사도 교수와 직원이 각 1표씩 행사하고 교수와 직원 간 비율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직원회의 의견이 반영되면 임용 추천위원회 내부 인사는 교수 24명, 직원 11명으로 짜일 것으로 보인다. 직원회의 한 관계자는 "학교는 교수와 직원, 학생으로 구성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총장 임용 추천위원회 구성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7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두 후보 '지원군'의 세력 집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양 측은 후보의 정책과 이미지, 대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개별적인 유세로 후보를 측면 지원할 수 있는 인사들을 활용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與, 보수층 결집·젊은 층 공략 '투트랙' 인사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대표적인 쇄신파로 꼽히는 원희룡 전 의원이 귀국해 지원군으로 나섰다. 원 전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수도권 및 젊은층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당내 경선에서 박 후보와 경쟁했던 김태호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지원군으로 나선 모습이다.

충청권에서는 최근 새누리당과 합당한 선진통일당의 전 대표들이 유세에 앞장섰다. 이날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이회창 전 대표는 대전에서, 변웅전 선대위 고문은 공주에서 각각 선거운동을 벌이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변 고문은 "옛 선진당 대표들이 충청권에서 유세를 벌이며 박 후보의 '보수대연합'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성기업가 출신으로 입당 이후 톡톡 튀는 언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20대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손수조 미래세대 위원장 등이 젊은 층을 겨냥한 지원 유세를 펼치며 박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젊은층과의 소통'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

◆野, 경선 후보 총출동한 가운데 ‘오매불망 安’

이에 맞서는 민주당에서는 문 후보를 중심으로 '담쟁이 유세단'이 운영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와 당내 경선 당시 문 후보와 경쟁했던 후보들이 주축이 된 '소통 유세단'이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소통 유세단에는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포함됐다.

특히 다른 경선 후보들과 달리 경선 패배 직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손 고문은 이날 오후 문 후보의 서울 지역 유세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손 고문은 주로 수도권과 호남, 김 전 지사는 PK(부산·경남), 정동영·정세균 고문은 호남을 근거지로 지원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이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구원투수는 다름 아닌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다. 안 후보의 사퇴와 함께 흩어진 부동층의 지지율을 얻기 위해서는 안 전 후보의 지원이 필수라는 것이 당 안팎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유세 현장에 나서주기만 한다면 기존 지지자들은 물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까지 도우미 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 감성 자극할 ‘찬조연설자’ 물색도 고심

양 측은 내달 2일부터 진행되는 '방송 찬조연설'에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양 진영은 유권자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물을 찾아 후보의 행보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일반인을 찬조연설자로 활용하면서도 기존 대선 찬조연설의 단골메뉴였던 '자갈치 아지매'나 '욕쟁이 할머니' 등 자칫 이벤트성이 강한 연설자는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가감 없이 기존 정치권을 비판하는 한편, 박 후보가 내세우는 진정성이나 약속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야권 성향 인사 중에서 명망 있고 대표성을 가진 인물을 물색 중이며, 이번 주 내로 섭외를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문 후보 측은 조국 서울대 교수를 섭외 1순위로 올려놓고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야권 성향의 예술인과 연예인들도 찬조출연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문 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만큼 '청년 백수' 등이 섭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찬조연설은 대선 전날인 18일까지 TV와 라디오를 통해 11차례씩 회당 20분간 진행되며, 양측은 오는 29일까지 찬조연설자 명단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적절성 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편익·수산상가 입찰에 대해 한범덕 청주시장이 “법적인 검토를 통해 하자가 발견되면 낙찰을 취소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있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의 응찰을 막는데 노력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유령업체, 페이퍼컴퍼니라는 소문이 나오는데 검토를 통해 법적인 오류를 발견하면 무효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만일 하자가 발견돼 낙찰을 취소하면 낙찰된 업체가 소송을 걸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기존 상인들이 계속 상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이 이번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섰지만 시의회와 시민단체에서는 청주시의 신중치 못한 입찰진행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이날 농업정책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편익·수산상가 입찰은 지난 2010년 행정사무감사, 2011년 시정대화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개별경쟁입찰이 적합하다고 지적했음에도 일괄입찰을 실시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기존 상인들에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대책을 강구해 해결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일부에서 우려했던 대형유통업체나 대기업은 아니지만 A 업체가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며 “문제는 공개입찰방식을 취하더라도 상가운영계획서 및 점포별 운영자 명시 등 낙찰자가 실제 운영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저이 생략됐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문제가 야기되자 뒤늦게 적격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나 청주시가 얼마나 안이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청주시는 즉각 사태 해결에 나서는 한편 낙찰업체로 선정된 곳이 도매시장의 활성화와 이용자 편익 증진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토해 중소상인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충북경실련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편익상가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주는 시설인만큼 ‘최고가 낙찰’이라는 단순 방식을 택해선 안된다”며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고 사업계획을 평가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안정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가 최종 낙찰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 청주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처우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참여연대와 청주노동인권센터, 행동하는 복지연합은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근로기한의 제한 없이 제대로 채용됐다고 답한 종사자는 11.7%(25명)에 불과했다. 39.4%(84명)는 기간제로 일한다고 답했고 48.8%(104명)는 답변 자체를 거부했다.

청주노동인권센터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80%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고용됐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노동자 평균임금(올해 3월 기준 월 211만 원)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8.9%(19명)는 월 200만 원 정도의 임금을 받지만 52.1%(111명)는 150만∼200만 원 미만, 23%(49명)는 100만∼150만 원 미만, 10.3%(22명)는 100만 원 미만을 받았다.

임금 외에 별도의 복리후생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가 사업장 내에 복지후생이 없다고 답했고, 복지후생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도 대부분 당연히 받아야 할 시간외수당이나 생리휴가, 연차휴가 등이라고 답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충북지역 정당들도 선거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북도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정우택 최고위원, 윤진식 도당위원장 등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대선승리를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지역 여·야 정당이 27일 출정식을 갖고 22일 간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선대위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필승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서 윤진식 도당위원장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대한민국을 대통합으로 이끌자"며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에서 압승을 거두자"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 대전역 광장에서 진행된 박 후보의 첫 유세 장면을 생중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새누리당은 유세 차량 11대를 동원해 도내 주요 거점지역을 순회하기도 했다.

 

   
▲ 제18대 대통령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청주 3·1공원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홍재형 도당위원장, 변재일 국회의원 등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대선승리를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민주통합당 충북도당도 이날 청주 3·1공원에서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홍재형 도당위원장은 "역사와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국민과 함께 역경을 헤쳐나갈 의지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3·1 공원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제천(오전 10시), 단양(오후 2시), 음성(오전 11시), 영동(오전 11시), 보은(오후 3시) 등 각 시·군에서도 별도의 출정식을 열어 정권교체 분위기 확산에 주력했다. 도당은 출정식을 마친 뒤 청주 성안길에서 이해찬 전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첫 유세에 들어갔다.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역시 이날 오전 청주 상당공원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신장호 도당위원장 등은 청주산업단지 육거리 등 근로자가 많은 지역을 돌며 이정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한국 드라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 페스티벌이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전시는 다음달 6~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서구 탄방동 롯데시네마 일원에서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드라마 작가 초청포럼 △케이 드라마(K-DRAMA) 상영관 △스토리텔링 기획안 피칭대회 △대전영상제작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 △드라마 시상식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펼쳐진다.

특히 작가 초청포럼에서는 드라마 '각시탈' 의 유현미 작가를 초청해 드라마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한다. 대전 출신인 유 작가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창작활동에 대한 조언과 방향도 제시해 줄 예정이다.

K-DRAMA 상영관은 90분 특별 편집본인 단막극 '심야병원'과 지상파와 CA(케이블)TV 단막극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획물이다. 드라마 초청작은 네티즌 최대 추천작인 애절한 로맨스를 다룬 '딸기 아이스크림(KBS)'과 김규리·기태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을 가르쳐 드립니다(MBC)',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바다 쪽으로 한 뼘 더(MBC드라마넷)' 엄태웅 출연작인 '제주도 푸른밤(KBS), 인기 만화 원작인 ‘습지생태보고서(KBS)’ 등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인 드라마 시상식은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합채널편성 4사, 케이블 채널 등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31일까지 방송된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를 대상으로 수상후보를 선정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한국드라마와 K-POP에 대한 전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음반 및 음악공연업, 영화제작업, 텔레비전프로그램제작업 등 연예업과 관련된 상표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음반 및 연예업과 관련된 내국인 출원은 연평균 2400여건으로 큰폭의 증감을 보이지 않았지만 2010년 3328건, 2011년 4825건으로 대폭 증가한 뒤 올해 10월말 현재 4185건(연말까지 5300건 예상)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8건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 연예제작사의 경우 음반, 연예업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문구용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출원이 늘고 있다.

다만 한 번의 출원으로 여러나라에 출원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마드리드 국제출원 시스템’을 이용한 연예제작사의 상표 출원의 경우 단 2건에 머물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해외에서 효과적으로 상표권을 취득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출원절차가 간편하고 비용 절감이 가능한 ‘마드리드 국제출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7일 PK(부산·경남) 지역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유세 첫날부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맹공을 펼치는 한편,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새 정치’를 이루겠다며 안 전 후보의 고향인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서부 시외버스터미널과 창원시청 앞에서 잇따라 연설을 하고 “5·16,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는 박 후보가 독재를 찬양하고 미화한 역사인식으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느냐”며 “이번 대선이야말로 과거 세력과 미래세력의 한판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낡은 정치와 새 정치, 서민후보와 귀족후보,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과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대통령의 대결, 반칙·특권이 지배하는 사회와 사람이 먼저인 공정한 사회를 선택하는 사회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골목상권과 노동자 최저임금 인상을 이야기해놓고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최저임금법을 무산시킨 게 누구냐”고 물은 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얘기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박 후보를 맹비난했다.

문 후보는 이어 “박 후보는 단 한 번도 서민의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자신의 노동으로 돈 번 적도 없고 취직 걱정, 집값 걱정, 빚 걱정, 은행 대출 이자, 물가 걱정을 해봤겠는가”라며 “저는 서민의 삶을 살았고 서민과 함께 살아왔다. 누가 서민을 위한 민생을 제대로 해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북한 공산체제가 싫어 피난 온 실향민의 아들”이라며 “공수부대에서 떳떳하게 군복무를 마쳤다. 누가 안보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이 ‘안보 대통령’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지난 23일 후보직을 사퇴한 안 전 후보에 대해서는 “안 전 후보의 진심과 눈물, 그 심정을 잊지 않겠다. 안 전 후보와 함께 새 정치의 꿈을 꼭 이뤄내겠다”며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대통합 국민연대'를 꼭 만들어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바꾸고 쇄신해 나가겠다”며 “지금까지 많이 달라졌지만 국민 눈높이에 아직 모자라다는 것을 안다. 완전히 환골탈태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 회원들이 2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시·군 공무원을 강제 동원해 적십자회비를 모금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가 공무원을 동원한 적십자 회비 모금 관행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다시한번 요구했다. 이에대해 충북적십자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대응을 검토하는 등 향후 모금 협조 거부 문제가 큰 갈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충북전공노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적십자사가 연례행사처럼 연말에 시·군 공무원을 강제 동원해 회비를 모금하고 있다”며 “적십자사와 충북도는 적십자회비 모금 관행을 중단하고 올해부터 이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충북전공노는 ‘법정기부금으로 공무원이 모집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관련 기부금법의 위반 소지를 주장하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북전공노 관계자는 “적십자회비는 조세가 아닌 소득세법 제34조에 의거해 공무원이 모집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기부금품의 모집에 관한법률 제5조 (국가 등 기부금품 모집접수 제한), 제6조(기부금품 출연 강요의 금지)를 위반하고 있다”며 “현행 공무원 강제동원이 개선되지 않으면 협의를 거쳐 이시종 충북지사와 성영용 충북적십자사 회장을 기부금품모집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전공노는 타 시·도의 공무원 강제동원 개선 사례도 소개하며 충북적십자사가 자신들과의 합의 내용마저도 지키지 않았다며 맹비난했다. 충북전공노에 따르면 공무원노조 광주본부는 법인의 경우 적십자측이 직접 고지서를 우편 배포하고 개인은 통장들이 세대별로 배포하고 있다.

충북전공노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회비 모금방식 개선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그러나 당시 적십자측은 ‘3년 후에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대답 뿐 바뀐 것이 없다”며 언성을 높였다. 충북적십자사는 이에대해 오히려 충북전공노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충북전공노가 회비 모금 개선을 요구할 대상은 적십자사가 아닌 행정안전부 장관인데 괜한 분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 특히 회비 사용처 세부내역 공개 요구와 관련, 오히려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충북전공노의 적십자회비 모금 협조 거부가 자칫 충북도의 뜻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다수의 도청 관계자들이 회견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충북도 관계자는 “도는 전공노 충북지역본부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양측의 의견을 조합해 절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지역 교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동·서간 교육격차가 최근 5년 동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사단법인 대전교육연구소가 대전시의회 김창규 교육의원과 공동으로 최근 연구·조사해 발표한 '교육격차지수를 통한 대전지역간 교육격차' 자료에 따르면 단순 지표상 동구가 -1.15로 가장 열악했고, 뒤를 이어 대덕구 -0.65, 중구 -0.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서구와 유성구는 0.22와 1.50으로 비교적 양호했다.

투입격차 지표 가운데 교육환경 지표의 경우 동구가 -2.66으로 가장 열악했고, 대덕구 -1.73, 중구 -1.19 등으로 사회·경제적 배경이 불리한 학생들이 3개구에 집중돼 있었다.

이런 경향은 가구당 월평균 가구소득에서도 대부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00만 원 미만의 소득가구가 구별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동구 32%, 중구 14.3%, 대덕구 12.6% 등으로 집계됐다. 교육재정격차 지표의 경우 중구가 -0.74로 가장 저조했고, 유성구가 -0.61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동구는 열악한 재정 상태에도 불구하고, 1.11로 가장 지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성구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36.3%로 동구(16.1%)에 비해 훨씬 높았지만 지자체 이전비율은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산출)격차지표 가운데 초등의 기초학습 미달학생 비율 격차는 동구가 -1.77로 가장 저조했고, 대덕구 -1.08, 서구 -0.69 등이다.

일반계고의 진학률 격차는 대덕구 -0.73, 중구 -0.37, 동구 -0.15 등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유성구는 1.50으로 다른 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차이를 보였다.

대전교육연구소 김영노 소장은 "이번 연구는 지난 2007년에 이어 지역의 지역별 교육격차를 학문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영역별 격차를 확인하고, 차별적 지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지역별 차별적 지원을 통해 교육성과의 격차를 감소시키는 정책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