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7.52% 올라 호재, 대전·충남 평균변동률 밑돌아
세종 최고가 나성동 에스빌딩, 대전 은행동·충북 북문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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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종 땅 값이 급등했다. 대전·충남은 전국 평균(5.34%) 변동률을 밑돌았고, 충북은 전국 평균과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30일 공개한 전국 3268만 필지에 대한 가격공시(지난 1월 1일 기준, 표준지 50만 필지 포함)를 보면, 세종시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7.52% 올랐다.


세종의 상승률은 제주(19%), 부산(9.67%), 경북(8.06%), 대구(8%)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인구유입 지속과 도시성장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서울~세종 간 고속국도 건설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에서 최고지가를 기록한 곳은 나성동(한누리대로) 에스빌딩 자리로, 지가금액은 43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출범 초기인 2014년 1월 기준 20%에 가까운 상승률로 땅 값 상승의 정점을 찍은 이후, 오름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 공시지가 변동률은 3.48%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도안신도시 개발·세종시 개발영향(유성구),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벌곡로 확장(서구), 대전 역세권 정비사업·주택재개발(동구) 등이 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대전지역 최고지가 소재지에는 ㎡당 1272만원을 기록한 중구 은행동(중앙로) 이안경원 자리가 이름을 올렸다.

충남 땅 값 역시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3.7% 올랐다. 국토부는 충남 지가 상승 원인으로 서천발전정부대안사업 추진(서천), 일반농공단지 및 광역도로정비사업(금산), 청양~보령 간 국도 확·포장공사(청양),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개통 등을 지목했다. 충남에서 땅 값이 가장 비싼 곳은 천안 동남구 신부동 462-1번지(광산빌딩)로, ㎡당 859만 7000원이었다. 

충북 지가 변동률은 전국 평균인 5.34%를 기록했다. 전원주택 수요증가 및 도시자연공원 구역 해제(청주 상당구), 은암산업단지조성 진척(진천), 성불산 치유생태공원·발효식품농공단지(괴산) 사업이 땅 값 상승을 견인했다는 게 국토부 분석이다.

이어 충북도는 청주 동남택지개발사업·충주 호암택지개발사업(충주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제천 제3산업단지 조성, 속리산 휴양관광단지 추진, 옥천제2의료기기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토지개발사업을 대표적인 땅 값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충북에서 가장 비싼 땅은 청주 상당구 북문로1가 상업용 부지(커피전문점)로, ㎡당 104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5.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0.26% 더 올랐다.

박병석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과장은 “2010년부터 꾸준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정부·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 토지수요 증가와 세종 등 일부지역의 활발한 개발사업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 2017년도 개별공시지가 최고·최저 현황 (단위 원/㎡)

구분최고지가최저지가
금액소재지상호명금액소재지
대전1272만중구 은행동(중앙로)이안경원406동구 세천동
세종435만나성동(한누리대로)에스빌딩1700 전의면 양곡리 
충북1040만청주 상당구 북문로1가(상당로)커피빈197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충남859만7000천안 동남구 신부동(만남로)롯데리아251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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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자 신세계 변경계획서, 중부권 최고 랜드마크 의지, 호실수 감소 대신 평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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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대전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물 디자인이 랜드마크로 확대 변경된다. 신세계(사업 시행자)가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물을 중부권 최고로 조성하겠다며 일부 계획 변경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세계는 사이언스콤플렉스 변경계획서를 보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마케팅공사, 신세계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법령에 따른 불가피한 변경은 수용하되 당초 개발방향은 준수하는 방향으로 조건부 승인을 해줬다. 신세계 경영진이 건물(사이언스타워) 외부 디자인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부랴부랴 변경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해당 경영진은 최근 경기도 부천의 대규모 사업이 취소된 만큼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중부권 최고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확대 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타워는 기존 원통형 건물 디자인에서 내부 상가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상자형태로 한 차례 변경된 바 있다. 현재 신세계는 해외 설계사무소에 건축 디자인을 재요청해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외형이 내용적 변화를 수반하지 않고, 개발방향, 랜드마크 기능 등 본질적 기능이 저해되지 않는 경우 재설계 조치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또 추가 제안시설인 힐링호텔은 지역 내 수요를 감안해 비즈니스급이 아닌 특급·뷰티크 급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안 보다 호실수(기존 295호실)는 감소하고 호실당 평수는 증가하게 된다.

과학·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면적은 컨텐츠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대체 시설 제안 시 합리적 사유 및 공공성이 강화되는 경우 협의가 가능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신세계가 재설계 디자인 검토를 마치면 변경사항을 두고 협의가 진행된다”며 “통합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일부 조정을 거치면 올 하반기 정도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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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 전국 6대 광역시 중 가장비싸
내주 전국적 오름세 전환… 지자체 차원 민감하게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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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전지역 휘발유 가격이 국내 저유가 흐름에도 전국 6대 광역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81원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6대 광역시 중 가장 비쌌고 이어 △인천(1480원) △울산(1477원) △광주(1468원) △부산(1467원) △대구(1460원) 순이었다.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광주·부산·대구 등과 ℓ당 적게는 13원에서 많게는 21원 가량 차이가 났다.

동일하게 5만원을 주유할 경우 대전은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보다 0.3ℓ덜 들어가는 셈이다.

무엇보다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는 주된 요소인 정유사 공급가격도 지난주 4대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 평균 ℓ당 41.9원 하락했지만 대전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알제리, 이라크 등의 감산 연장 합의 공감대 형성 분위기와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저유가 흐름이 내주에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다시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 속에 대전지역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직장인 최주영(32·대전 대덕구) 씨는 “원룸이 있는 대덕구 오정동에서 회사가 있는 서구 둔산동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다. 생활비 중 휘발유 가격이 가장 큰 부담”이라며 “가격이 오를 때는 가파르게 오르고 가격이 하락할 때는 완만하게 떨어지는 휘발유 가격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탄력적인 유류세 비율 적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임성복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전지역 휘발유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일별로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지자체 차원에서 휘발유 가격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태진 한국주유소협회 대전지회장은 “지난주 한국석유공사의 휘발유 가격 구성 분석(추정치)에서 세금은 59%를 차지한 반면 유통비용·마진은 상대적으로 낮은 8%에 그쳤다”며 “휘발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일괄 적용 중인 유류세 비율을 지역별·유가 상황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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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충청 - 클릭 이슈]
대전지역 제조업체 7400여곳
공장 신·증설할 부지 태부족
대책 마련 민·관 지혜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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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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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DB
대전을 기반으로 성장한 향토기업들이 공장 증설 부지가 없어 수도권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전지역 공장 수는 2656개로 세종(735개)·제주(675개)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에 속했다. 

전국 공장(18만 2104개)의 1.5%가 위치한 대전은 △서울(1만 1545개) △부산(1만 962개) △대구(8018개) 등과 공장 수 규모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공장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6만 4514개)로 전국 공장의 35.4%가 집중돼 있다.

충남은 9176개, 충북은 7797개로 대전과 비교해 3~4배 가량 공장이 많았고 전국 시·도 가운데 공장 수 규모에서 상위권에 속했다.

무엇보다 시세가 비슷한 광주(4250개)와 공업도시인 울산(2711개)의 공장 수는 대전보다 각각 1594개, 55개 많았다.

그러나 대전은 제조업체 수가 울산과 비교해 900여개 많아 제조업의 기본 요소인 공장 부지 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통계청의 2014년 전국사업체조사(최신 기준) 보고서를 보면 대전의 제조업체 수(7438개)는 울산(6489개)보다 949개 많다.

대전의 제조업체는 울산보다 900여개 이상 많지만 공장 수는 50개 가량 적은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전지역 일부 향토기업은 경기도 등 수도권으로의 이전을 고민 중이다.

대전 A 기업 대표는 “공장 부지 값도 비싼데다 부지 자체도 충분하지 않은 대전과 달리 부지 면적이 풍부한 수도권에서 공장 증설 시 여러 혜택을 준다는 러브콜이 많이 온다”며 “지금 공장을 늘리지 않으면 주문 물량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회사의 성장동력이 꺾일 수밖에 없어 공장뿐만 아니라 본사 이전까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전의 향토기업들이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몸집을 키웠는데 신설 및 증설할 공장 부지 가격이 타 시도 대비 워낙 비싸고 마땅한 부지도 없어 수도권으로 떠난다고 하니 안타깝다”며 “공장이 증설되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방세 증대 효과도 있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부지 부족 문제 관련 혜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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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전경. 충청투데이 DB

대전지역 인력수요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지난해 10월 기준)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빈 일자리율은 1.1%로 7대 특·광역시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빈 일자리율은 고용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해당 지역의 일자리 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7대 특·광역시의 빈 일자리율은 대구지역이 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울산 1.5% △인천 1.4% △서울 1.3% △부산 1.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 자치구별로는 동·서구의 빈 일자리율이 각각 1.3%로 최대치를 보였고 중·대덕구가 각각 1.1%, 유성구가 0.7%로 일자리 수요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사업체 종사자 수는 총 47만 1000명으로 △서구 14만 6000명 △유성구 12만 8000명 △중·대덕구 각각 7만 4000명 △동구 5만명 등으로 나뉘었다.  업계는 일자리 수요 부족 현상 극복을 위해 기업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우수한 교통망으로 물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음에도 비싼 부지 비용으로 인해 대전지역 기업들이 판교 등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기업이 유출되면 인력난을 해소할 수 없다. 세수 지원 등 기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인력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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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밀집 대덕산업단지 미세먼지 농도 대전시·국가 기준치 모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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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로 전국에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전지역도 기준치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이 밀집한 대덕산업단지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대전시와 국가 기준치를 넘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지역 10곳의 대기오염측정소에서 2014~2016년 측정한 미세먼지(PM10) 농도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결과 10곳의 측정소 중 7곳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기준치(20㎍/㎥)와 대전시 기준치(40㎍/㎥)를 모두 초과한 미세먼지가 검출됐다. 대전에는 현재 도로변 대기 측정소 2곳과 도시 대기 오염 측정소 6곳, 공단 지역 대기오염 측정소 2곳 등 모두 10곳의 측정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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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경우 연간 미세먼지 기준치를 40㎍/㎥으로 설정했으며, 국가 기준치는 50㎍/㎥다. 3년간 분석 결과를 보면 2014년 6곳, 2015년 10곳, 2016년 7곳이 대전시 기준을 초과했다. 국가 기준치를 적용하면 2015년 2곳, 2016년 1곳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이보다 엄격한 WHO 기준으로 보면 지난 3년간 기준치를 달성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대전지역 중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곳은 공단이 밀집한 읍내동과 문평동이었다. 

읍내동 미세먼지 측정값은 2014년 44㎍/㎥에서 2016년 48㎍/㎥로 높아졌다. 문평동 역시 같은 기간 47㎍/㎥에서 51㎍/㎥로 상승했다. 이 지역은 2015년과 2016년 모두 국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도로변도 도심지역과 비교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 대흥동 도로변 측정망은 2014년(49㎍/㎥)과 2015년(53㎍/㎥) 모두 대전지역 10곳 측정망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2014~2016년 대전시 기준을 초과했다. 

월평동 측정망은 2014년 40㎍/㎥, 2015년 46㎍/㎥, 2016년 40㎍/㎥ 수치를 나타냈다. 도심지역 6곳의 측정망 중 지난해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게 측정된 곳은 정림동으로 38㎍/㎥였다. 가장 높은 측정값을 보인 곳은 노은동(48㎍/㎥)이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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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1만여가구 집들이… 인근 유성 전세가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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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종시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인근 대전 유성지역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대전 유성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2주 연속 보합세(0.0%)를 기록하다, 내림세로 전환됐다. 유성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월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1년 2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 114의 시세를 보면,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시세는 1억 9900만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1억 5000만~1억 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셋값이 최근 3개월 새 3000만~5000만원까지 폭락한 것이다.

같은 아파트 전용면적 133㎡ 아파트(10층)의 경우에도 지난 2월 기준 국토부 실거래가가 2억 6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억 1000만~2억 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족동 열매마을 4단지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1억 9000만원으로, 2013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가 하락의 이유로 유성과 인접한 세종에 사상 최대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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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종시에 4~5월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는 1만 370가구에 달한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역대 최대 공급물량으로, 세종시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 1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0.02%)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 속,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2월 기준 대전 미분양 주택은 726가구로, 1월(551가구)보다 31.8% 늘었다.

대전의 경우 1월 말 현재, 최근 1년 새 가장 적은 미분양 물량을 기록했지만, 경남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세종 도시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민국 실질적 행정수도라는 상징성을 안고 있는 세종의 분양시장이 대전 등 인근지역 부동산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세종시 공급 물량이 최대로 늘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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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편리성 상권 활성화 등 
시민들 긍정적 인식 크게 늘어
정부 정치권도 제도적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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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청투데이 DB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시민 반감이 줄어들면서 조기착공(조기개통)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동 편리성과 상권 활성화 등 장점 요소들을 부각하는 등 꾸준한 트램 홍보로 시민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정치권의 지원과 정부의 관심을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트램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의 시각 변화가 트램 조성에 탄력을 주고 있다.

트램이 미래 대중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전국 10여개 지자체들이 도입을 추진, 정치권과 정부의 태도가 바뀐 것이다.

이미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이 세워졌고, 마지막인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곧 개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트램 운영이 가시화 되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가 트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시민 반응도 점차 변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트램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며 지하철이나 고가 경전철을 고수하던 시민 목소리가 크게 줄었다.

물론 일부 운전자는 아직도 도로 잠식에 따른 승용차 이용 불편과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트램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차량이 매년 1만대 이상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트램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긍정적 인식이 심어지고 있다.

트램 정거장이 들어서는 예정지 중심으로는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벌써부터 원도심은 물론 유성 신시가지는 트램 노선에 따라 기존 상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입소문이 돌고 있다.

기대심리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지역은 상인들 간 선점을 위한 눈치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트램 조기착공에 대한 관심과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트램이 지하철이나 경전철과 비교해 공사비용이 적게 들고 소요 시간도 짧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 의지에 따라 개통시기를 충분히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 한모(39) 씨는 “대전에 트램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대부분 시민이 반대했을 것이다. 당시를 생각하면 도로가 줄어든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전부였던 것 같다”며 “이제는 고령화 문제나 상권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니 다시 생각하게 됐고, 현실적으로도 다른 기종으로 변경하자는 거는 도시철도 2호선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기왕 트램을 조성하는 거면 전국 최초로 도입해 명물화 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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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이 집단대출 규제와 조기 대선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 여파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대전 미분양 주택은 726가구로, 1월(551가구)보다 31.8% 늘었다. 대전의 경우 1월 말 현재, 최근 1년 새 가장 적은 미분양 물량을 기록했지만, 예기치 못한 악재를 비껴가지 못하면서 경남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악성 재고 물량으로 지목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276가구)이, 전월(279가구)보다 1.1% 감소한 게 위안이 됐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기대선 정국에 따른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과 집단대출 금리 인상 등이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는 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남·북 미분양 물량은 각각 8970가구, 3982가구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 미분양 물량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5만 9313가구) 대비 3%(1750호) 증가한 6만 1063호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9330호) 대비 2.1% 감소한 9136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 8014호로 전월 대비 4.9% 줄었고, 비수도권은 4만 3049호로 전월대비 6.6% 감소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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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 득표수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분기점인 ‘충청대첩’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에 근접한 득표로 1위를 차지해 호남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두를 달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안방’인 충청권에서 선전했지만 문 전 대표에게 10%p 이상 뒤쳐지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과반 이상 득표하는 것은 차단하면서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는 평가다.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실시된 민주당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47.8%를 차지해 선두를 지켰다. 안 지사가 36.7%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성남시장 15.3%, 최성 고양시장 0.2% 순이었다. 이틀 앞선 지난 27일 호남권에서 크게 앞선 문 전 대표는 이번 충청권 승리로 다시 한 번 ‘대세론’에 힘을 싣게 됐다. 특히 충청권은 경쟁자인 안 지사의 텃밭으로 불리며 선두를 확신할 수 없었던 곳이기에, 문 전 대표에게는 의미가 클 수 있다. 정권교체를 바라던 호남의 민심이 앞서가는 문 전 대표에게 쏠렸듯이 충청권 역시 그와 비슷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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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로서는 텃밭인 충청권에서도 1위 자리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가라앉은 모양새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이번 충청권 경선에서 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마지막 남은 불씨만큼은 살렸기 때문이다. 안 캠프 측은 호남 경선 직후 마지막 경선이 수도권에서 10만표까지는 극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즉 영남권에서만 잘 방어한다면 수도권에서 결선으로 끌고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는 해석이다.

이 시장은 당초 충청권 득표로 목표했던 15%를 넘기면서 선전했다는 분위기다. 앞서가는 문 전 대표와 텃밭으로 통하는 안 지사 틈에서 선전하면서 수도권에서의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은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정권교체 이후에 대한민국을 제대로 개혁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려면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압도적인 대선 승리의 힘은 압도적 경선 승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충청인들께서 아마 그런 마음으로 저에게 힘을 모아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지난번 호남 경선에 이어서 다시 한 번 크게 이겨서 기쁘다"며 "충청에 아주 좋은 후보가 있는데도 정권교체란 큰 대의를 위해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대전·충청도민들께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며 "충청의 자랑스런 안희정 후보, 또 함께 한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와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선 호남권 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60.2%를 기록해 20.0%를 득표한 안 지사와 19.4%를 얻은 이 시장을 큰게 앞섰다. 민주당 경선은 이미 치러진 호남권과 충청권에 이어 31일 영남권, 내달 3일 수도권·강원이 예정됐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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