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자 신세계 변경계획서, 중부권 최고 랜드마크 의지, 호실수 감소 대신 평수 늘어
▲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
대전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물 디자인이 랜드마크로 확대 변경된다. 신세계(사업 시행자)가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물을 중부권 최고로 조성하겠다며 일부 계획 변경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세계는 사이언스콤플렉스 변경계획서를 보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마케팅공사, 신세계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법령에 따른 불가피한 변경은 수용하되 당초 개발방향은 준수하는 방향으로 조건부 승인을 해줬다. 신세계 경영진이 건물(사이언스타워) 외부 디자인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부랴부랴 변경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해당 경영진은 최근 경기도 부천의 대규모 사업이 취소된 만큼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중부권 최고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확대 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타워는 기존 원통형 건물 디자인에서 내부 상가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상자형태로 한 차례 변경된 바 있다. 현재 신세계는 해외 설계사무소에 건축 디자인을 재요청해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외형이 내용적 변화를 수반하지 않고, 개발방향, 랜드마크 기능 등 본질적 기능이 저해되지 않는 경우 재설계 조치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또 추가 제안시설인 힐링호텔은 지역 내 수요를 감안해 비즈니스급이 아닌 특급·뷰티크 급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안 보다 호실수(기존 295호실)는 감소하고 호실당 평수는 증가하게 된다.
과학·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면적은 컨텐츠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대체 시설 제안 시 합리적 사유 및 공공성이 강화되는 경우 협의가 가능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신세계가 재설계 디자인 검토를 마치면 변경사항을 두고 협의가 진행된다”며 “통합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일부 조정을 거치면 올 하반기 정도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