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맥그리거와 피어스 브로스넌,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만나 화제가 된 영화 ‘유령작가’가 내달 3일 개봉한다.

선임자의 죽음으로 전 영국 수상 아담 랭(피어스 브로스넌 분)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된 주인공 유령작가(이완 맥그리거 분)가 미국의 거대한 음모를 발견하고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 정통 스릴러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유령작가’는 거장 폴란스키 감독에게 올해 제6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안기며 국내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잔인한 장면이나 피비린내는 없지만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정통 스릴러물이 개봉된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신작 '유령작가(The Ghost Writer)'.

‘유령작가’는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성숙한 연기, 물 흐르듯 이어지는 긴장감이 시종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소재도 참신하다.

유령작가는 유명인의 자서전이나 연설문 등을 대신 써 주는 대필작가. 영화에서 유령작가는 실타래처럼 얽힌 사건을 풀어나가고 진실을 파헤치는 주체다.

'물속의 칼' '악마의 씨' '피아니스트' 등을 통해 뛰어난 연출력과 작품성을 선보여 온 폴란스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동시대를 다뤘다.

'유령작가'는 '영국의 댄 브라운'으로 불리는 BBC 정치부 기자 출신 로버트 해리스가 쓴 'The Ghost'가 원작. 'The Ghost'는 2008년 국제 스릴러 작가상의 최고 소설상을 받은 작품으로 저자가 영화 각색에 직접 참여, 스릴러적 요소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원작보다 더 정교하고 치밀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제작사가 염두에 뒀던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타이틀 롤을 빼앗길 뻔했던 유령작가역의 이완 맥그리거와 전 영국 수상을 열연한 피어스 브로스넌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도 볼만하다.

전 영국 수상 '아담 랭'은 자서전을 대필하던 유령작가가 의문사를 당하자 다른 유령작가에게 집필을 부탁한다.

작가는 계속되는 불길한 사건을 보면서 국가 권력의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음을 직감한다.

수상 재임 시절의 과오로 섬에 갇혀 지내는 아담 랭을 인터뷰하러 런던에서 미국으로 간 작가에게 위험천만한 상황이 끊임없이 닥쳐온다.

작가는 자서전을 써 가는 과정에서 전임자의 발자취를 통해 그의 사망 사건과 전직 수상 부부와 CIA의 커넥션, 영국과 미국 사이에 비밀리에 진행된 음모를 둘러싼 베일을 조금씩 벗겨 간다.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대한 영국의 지지, 런던 지하철 연쇄폭발, 이라크 관련 자료 조작 사건이 영화에 등장하면서 토니 블레어 전 총리를 모델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제60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은곰상)을 받은 이 영화는 내달 3일 개봉하며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상영 시간 128분.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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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첫 날인 20일 대전·충남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주요 도로에는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이 몰려 나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거리 곳곳에는 후보자들의 플래카드로 물결을 이뤘다.

교통량이 많은 네거리에는 후보자 홍보를 위한 유세차가 등장했으며, 후보자를 빼 닮은 캐릭터 인형이나 독특한 유니폼 등 표심을 파고들기 위한 이색 선거전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박성효 대전시장은 오전 6시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서부인력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선거운동으로 시작, 대전시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후 쪽방상담소 무료급식소 위로 방문,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식, 부부의날 기념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민주당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는 오전 7시 대덕구 중리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후 행정도시건설청 앞에서 열린 ‘세종시 원안사수 결의대회’와 노무현 추모 콘서트 참석 등 광폭 선거 운동을 벌였다.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는 오전 8시 버드내산악회 야유회 출발 인사, 현충원 참배와 은행동 지하상가 거리유세, 주부 음악 교실 참석 등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일정 위주로 선거운동 첫 날을 보냈다.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는 오전 6시 30분 독립기념관 참배 이후 라디오 토론회와 TV방송토론회에 연이어 출연, 대중적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행정도시 사수를 위한 출정식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으며, 선진당 박상돈 충남지사 후보는 천안터미널 앞과 아산역에서 충남 표심을 공략했다.

여·야 정당들도 중앙당 차원의 대대적인 출정식을 갖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세몰이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천안과 청주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였으며,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선 ‘경제일꾼’을, 정우택 충북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선 ‘경험 많은 선장’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지역 한나라당 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장기기증운동본부를 방문해 장기기증 서약서를 전달하는 등 차별화된 선거운동을 펼쳤다.

민주당은 대전·충남·충북지역 후보들은 이날 오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문 앞에 총집결해 공동 출정식을 치르고 “민주당이 승리해야 세종시를 지켜낼 수 있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출마후보자, 지지자 등 5000여 명은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규모 합동 유세를 벌이고 ‘충청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며 표심을 흔들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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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고도 부여에서 서남쪽으로 6㎞ 지점에 위치한 준 평야지대로 동쪽으로 금강을 끼고 있는 구룡평화와 인접,비교적 비옥한 농지를 소유하고 있어 일찍이 시설채소 재배가 발달돼 있는 장암면은 1000여 농가에 논 1188 ha와 밭 315 ha가 주 산업원인 농업면이다.

일찍이 청정지역 백마강을 끼고 퇴적층이 쌓여, 시설하우스 농업의 발달로 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수박,오이, 방울토마토, 멜론, 청양고추등이 주 작목이다.

장암농협은 이곳에서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생산되는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상품으로 판매될때 소비자는 믿음과 신뢰를 갖고 찾을 수 있고 농민은 높은 가격으로 출하,지역경제에 이바지 한다는 신념으로 조남송 조합장과 서충학 전무를 비롯 25명의 직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합원의 농가를 찾거나 판매처를 찾아 바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암농협은 기름진 옥토에서 재배, 출하되는 굿뜨래 수박이 지난 2009년에는 4081톤을 생산, 40억9000만원의 소득을 얻을 만큼 조합원들에게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금년에는 일조량이 좋지않아 생산량은 조금 줄은 3994톤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품질면에서는 전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 41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오이·수박·방울토마토·멜론·청양고추를 포함, 약 95억여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는 작지만 내실있는 농협으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또한 1247명의 조합원과 2348명의 준조합원으로 조합을 운영하면서 24개의 영농회,24개의 부녀회, 5개의 공선회, 농산물 유통센터,하나로 마트 등을 내실있게 운영, 지역종합센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농협, 가장 가까운 농협, 믿음직한 농협이 될수 있도록 농협직원의 부단한 노력을 하고있다.

특히 20일부터 서울 농협창동물류센터에서 개최하는 굿뜨래 수박 축제에 조합원 및 농협임원등 40여명이 축제장을 직접 찾아 장암농협에서 생산되는 굿뜨래 수박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품질을 인정받을수 있도록 현지 판매와 소비지 무료 수박 시식회 및 굿뜨래 수박 홍보행사, 수박 빨리먹기, 수박퀴즈, 수박 로또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소비지 홍보·판촉행사로 굿뜨래 수박의 당도 및 우수성을 대도심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큰 목적을 두고, 굿뜨래 수박을 재배한 농민들은 대도시 소비지에서 좋은 수박 골라주기 등의 판매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농민이 함께하는 참여의 장을 갖는다.

이에 대해 조남송 조합장은 "이번 행사가 굿뜨래 수박의 명성을 재확인하고 굿뜨래 수박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소비자들에게 각인 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라고 밝혔다

이번 창동 농협물류센터에 선보이는 장암농협의 굿뜨래 수박은 최상 품질의 수박을 선별하는 비파기 검사를 통과한 수박을 엄선해 당도11도 이상의 단맛이 대도시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것으로 보인다.

양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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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오전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5분 간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조사단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군사도발이란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 군 통수권자로 결연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한 단호한 (대북 제재) 조치를 곧 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길지 않은 시간에 검토를 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2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이후 북한의 군사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대북 제재조치 및 국제사회와의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NSC를 소집하는 것은 취임 이후 네번째이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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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에게 감동을! 장애학생에게 꿈과 자신감을!'

전국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20일 4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장애학생들에게 도전과 꿈, 자신감을 심어주는 '희망체전', 푸른 숲, 맑은 물, 감동이 함께하는 '행복체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화합체전'을 기본방향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 장애학생 25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전과 충남·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기대 이상의 메달을 따내며 목표를 달성했다.

개최지 대전은 대회 최종일 강세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추가하며 금 16, 은 23, 동 2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전은 이날 육상 남중부 T20급 800m에 출전한 박주환(원명학교)이 팀 동료 고용진(이상)을 2위로 밀어내며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같은 학교 김채윤이 육상 여중부 T20급 800m에서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남여부를 석권했다.

또 육상 남고부 DB급 800m 이준형과 남중부 F20급 높이뛰기 서경일(이상 원명학교)은 기대하지 않았던 ‘깜짝 동메달’을 보내며 메달레이스에 힘을 실었다.

이밖에 전날까지 1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효자종목으로 우뚝선 수영에선 남초부 S14급 평영 100m 최인영(전민초)이 귀중한 동메달을 추가하며 팀의 마지막 메달을 안겼다.

충남은 금 29, 은 21, 동 19개 등 무려 6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충남은 강세 종목인 육상에서 금메달 8개를 수확했고 실내조정과 탁구에서도 각각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력향상을 확인했다.

이와함께 e-스포츠와 수영, 보치아, 역도 등에서도 각각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전략종목을 포함한 출전 전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충남은 이날 e-스포츠 남고부 스타크레프트에 출전한 박병복(대천고)이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김정민, 윤인식, 이종식(이상 조치원고) 등이 카트라이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e-스포츠 종목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

또 수영에선 남중부 배영 100m에 출전한 양희수(온양용화중)가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목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날 금 1, 은 3, 동 2을 추가해 총 금 17개, 은 13개, 동 1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충북은 이날 정부청사체육관에서 열린 e스포츠 슬러거 지체장애 부분에서 청주혜화학교 소속의 나기홍, 이수범, 이명훈이 각각 금·은·동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카트라이더 단체전에 출전한 숭덕학교도 동메달을 추가해 충북은 e스포츠 종합 3위에 올랐다.

이날 육상 800m에서도 지적·청각부분에서 김도연과 정은혜도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강교원(성심학교 청각)이 이지석 특별상을 수상했고, 이찬희(성신학교 지적)와 이정식(혜화학교 지적)이 역도에서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올랐다.

또 이혜림(충주성심학교 청각)·이인혜(청주맹학교 시각)가 각각 육상필드와 실내조정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김상진(충북대부속고 지적)은 특수학급 육상필드에서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차지해 화제를 낳았다.

김대환·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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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대전시 서구 월평2동 네거리에 출마 후보들을 알리는 현수막이 경쟁하듯 내걸려 있는 가운데 한 후보의 유세단이 지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20일 오전 11시경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오정네거리.

이미 도심 곳곳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홍보현수막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길이 5m가 넘는 현수막들은 정리 없이 여기저기 걸려 있었고, 10m가 넘는 초대형 후보자 현수막도 아예 건물을 뒤덮었다.

이런 선거 관련 현수막들은 오정네거리 한 곳에만 17개에 달했고, 서대전네거리, 계룡네거리 등 대전 주요 도심은 이미 선거 홍보물에 점령당한 지 오래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이 선거 후보자들의 홍보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한 선거 홍보물이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보다는 오히려 보행자나 차량 소통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은 홍보물이 너무 많아 누가 무슨 당 후보인지, 어디에 출마하는지 혼란스럽다고 말한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양모(33) 씨는 "현수막이 너무 많고, 대부분 모양도 비슷해 어디 후보인지 헛갈린다"며 "건물과 가로수도 모자라 신호등 위에도 달아놔 보기에도 좋지 않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도 현수막에 가린 신호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한 택시 기사는 "자신들을 홍보하는 것은 좋지만 신호등까지 가리는 것은 곤란하다"라며 "홍보물을 보다가 자칫 한눈을 팔거나 신호를 못 봐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을 지냐"고 반문했다.

결국 당선을 위해 후보자들이 앞 다퉈 내건 현수막이 오히려 유권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셈이다. 그러나 후보자들은 이런 문제는 아랑곳없이 눈에 띌 만한 장소는 가릴 것 없이 현수막을 거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좋은 장소에 걸기 위해 다른 후보자 측과 싸우면서까지 치열하게 자리를 찾는다"며 "현수막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도 이런 문제 때문에 고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해 후보자별로 동에 하나만 걸 수 있도록 제한했지만 후보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난잡한 후보자 현수막 외에도 고성을 울리며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유세차량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동구 가양동에 사는 박모(36) 씨는 "후보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게 정돈된 유세를 해야 하는데 시끄러운 유세차량들이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보니 소음공해에 불과하다"라며 "도로 갓길에 불법주차까지 하면서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단속대상이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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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성보)는 선거구민에게 현금 30만 원과 음식물을 제공한 진천지역 충북도의원선거 후보자 A 씨의 아들 B 씨와 자원봉사자 C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청원군 기초의원선거 후보자(현 기초의원) D씨도 선거구민에게 현금 1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같은 날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에 따르면 피고발인 B 씨는 자신의 아버지인 도의원 후보자 A 씨를 위해 지난 9일 A 씨의 자원봉사자인 C 씨에게 "이장 하고 술자리 한번 하시라"는 말을 하며 현금 30만 원(5만 원권 6매)을 제공하고, 앞서 지난 2일에는 C 씨 등 선거구민 3명에게 2만 3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원군 기초의원 후보자 D 씨는 지난 6일 선거구민 E 씨에게 자신의 주머니에서 돌돌말린 1만 원권 지폐 10장을 꺼내 "한번 도와 주세요"란 말과 함께 E 씨의 바지주머니에 찔러 넣어 준 혐의다.

D 씨는 지난 3월 의정활동보고서에 정규학력이 아닌 유사학력을 게재해 배포했다 선관위로부터 경고처분을 받는 등 그 동안 선거법위반행위로 선관위로부터 2차례에 걸쳐 경고처분을 받은 바 있다.

선관위는 지난 2일 B 씨로부터 음식물을 제공받은 선거구민에게 제공받은 음식물 가액의 50배에 상당하는 1인당 30만 원 정도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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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에 대부업체들이 고금리 신용대출 영업을 확대하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발표한 ‘200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전·충청지역 등록 대부업체 수가 무려 649개(개인업체 포함)에 달했다. 대부업체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41.2%(전국 평균)로 전년 3월대비 2.8% 올랐고, 담보대출 금리도 19.5%로 같은 기간 3.9%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크게 내린 것과 반대의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전·충남 지역의 대부업 대출자 1인당 사채 빚은 334만 원에 달했다.

특히 대형 대부업체들이 소액 개인 신용대출 취급을 확대하면서, 생활비 명목의 대출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대부업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신규대출 이용자의 76.3%를 회사원과 자영업자들이 차지했고, 이들은 대부분 생활비 충당이나 사업자금 조달 등의 이유로 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 전업 대부업체 55개 가운데 30개가 연 45% 이상의 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민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자산 70억 원 이상 대부업체들은 지난 해에만 310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자율이 법정최고이자율에 근접한 개인신용대출이 확대됨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금리가 상승해 대부업자의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부업 연체율은 13.2%로 지난해 3월말에 비해 4.7% 하락했지만, 이는 대출금 증가액(5974억 원)이 연체금 감소액(1313억 원)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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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해외발 악재에 천안함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장 중 1600선이 무너졌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90포인트(1.83%) 내린 1600.1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보합세로 출발한 주가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 공식 발표와 전쟁 위기설까지 나오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여기에 5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기관까지 매도세를 보이면서 장 마감 직전 1591포인트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9.31% 폭락한 것을 비롯해 기계와 소형주가 3% 이상 내렸고, 전기전자도 2.8%나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이날 3904억 원을 순매도하며 이번 주 들어서만 2조 1000억 원을 팔아치웠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내외 불안요인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불안으로 환율도 크게 오르면서 외환시장 역시 크게 요동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급등한 1194.1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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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소행’으로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밝혀지면서 대북경계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위기능력대처 미흡에 대한 민심도 들끓고 있다.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국내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불안으로 대외 경제교류 관계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주변국과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단호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산업주체인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시 비상경제체제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욱 대전개발위원회 회장(금성백조 회장)은 “천안함 침몰사건은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 사건과 비슷하다. 우리가 북한에 당한 것이 한두번이 아닌 만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버릇을 고려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확실하게 사과를 받고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는 것은 물론 우리 국민들 모두도 그동안 느슨했던 안보의식을 공공히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예총대전시 한순중 사무처장은 “천안함 사태 부분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부는 국방력으로 무력적인 보복을 가하는 것보다 냉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국방력을 더 강화하고 스스로의 자위권을 키워 북한 체제가 흔들림이 있을 정도의 외교력을 통합시켜야 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안보교육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광표 대전·충남 재향군인회 안보부장은 "천안함 사태가 결국 북의 만행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에 상응해 응징할 수 있는 충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군을 상대로 의혹을 제기하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친북좌파세력들을 척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만큼 군에 대한 전격적인 신뢰와 격려로 국가 방어태세에 힘을 보태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20·30대 젊은층은 정부와 군의 이날 발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직장인 이모(32) 씨는 "군 복무 시절 '전투에 진 지휘관을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과연 적 잠수함의 침투는 물론 어뢰 공격조차 예측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침몰 당했다는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시민 성모(27) 씨도 "천안함 승무원들의 죽음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를 그대로 믿기에는 의심쩍은 사안이 너무 많다"며 "과연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잠수함 몇 척만으로도 우리 해군은 전부 궤멸당할 수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등 야 5당과 종교, 시민사회단체도 20일 대전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천안함 사고 직후부터 레이더 영상과 열상관측장비 동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가 될 핵심자료를 감추고 외부공격의 근거를 찾는 데만 집중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둘러 발표한 것도 유권자들에게 안보불안 심리를 일으켜 젊은층의 투표율을 떨어뜨리고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본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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