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대부업체들이 고금리 신용대출 영업을 확대하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발표한 ‘200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전·충청지역 등록 대부업체 수가 무려 649개(개인업체 포함)에 달했다. 대부업체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41.2%(전국 평균)로 전년 3월대비 2.8% 올랐고, 담보대출 금리도 19.5%로 같은 기간 3.9%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크게 내린 것과 반대의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전·충남 지역의 대부업 대출자 1인당 사채 빚은 334만 원에 달했다.
특히 대형 대부업체들이 소액 개인 신용대출 취급을 확대하면서, 생활비 명목의 대출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대부업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신규대출 이용자의 76.3%를 회사원과 자영업자들이 차지했고, 이들은 대부분 생활비 충당이나 사업자금 조달 등의 이유로 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 전업 대부업체 55개 가운데 30개가 연 45% 이상의 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민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자산 70억 원 이상 대부업체들은 지난 해에만 310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자율이 법정최고이자율에 근접한 개인신용대출이 확대됨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금리가 상승해 대부업자의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부업 연체율은 13.2%로 지난해 3월말에 비해 4.7% 하락했지만, 이는 대출금 증가액(5974억 원)이 연체금 감소액(1313억 원)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발표한 ‘200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전·충청지역 등록 대부업체 수가 무려 649개(개인업체 포함)에 달했다. 대부업체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41.2%(전국 평균)로 전년 3월대비 2.8% 올랐고, 담보대출 금리도 19.5%로 같은 기간 3.9%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크게 내린 것과 반대의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전·충남 지역의 대부업 대출자 1인당 사채 빚은 334만 원에 달했다.
특히 대형 대부업체들이 소액 개인 신용대출 취급을 확대하면서, 생활비 명목의 대출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대부업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신규대출 이용자의 76.3%를 회사원과 자영업자들이 차지했고, 이들은 대부분 생활비 충당이나 사업자금 조달 등의 이유로 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 전업 대부업체 55개 가운데 30개가 연 45% 이상의 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민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자산 70억 원 이상 대부업체들은 지난 해에만 310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자율이 법정최고이자율에 근접한 개인신용대출이 확대됨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금리가 상승해 대부업자의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부업 연체율은 13.2%로 지난해 3월말에 비해 4.7% 하락했지만, 이는 대출금 증가액(5974억 원)이 연체금 감소액(1313억 원)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