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틀째인 28일 충청권에서 대격돌했다.

▶관련기사 3·4면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시작 첫날일 27일부터 이날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권에 머물며 촘촘한 그물망 유세를 벌였고, 문 후보는 이날 대전역을 시작으로 세종시와 충남 일대를 훑었다. 유력 두 후보가 충청권 표심에 집중하는 것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승패를 좌우했던 중원 쟁탈전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것으로, 그만큼 두 후보의 충청권 공약 전쟁도 치열했다.

박 후보는 각 지역의 현안을 거론하며 맞춤형 공약을 내놓은 반면, 문 후보는 기존의 핵심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정권 창출을 통한 실현을 강조했다.

◆박근혜 ‘민생공약’으로 부동층 공략

박 후보는 이틀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13곳을 도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지난 27일 대전시와 세종시에선 과학벨트 및 세종시 건설을 약속했고, 충남도청 이전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령에선 “충청내륙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길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28일 내포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홍성·예산 유세장에선 수도권 전철 연장과 충남도청이전 특별법 개정 등을 강조했다. 태안을 방문한 자리에선 “하루속히 (서해안유류피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해양환경보건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피해보상을 못 받으셨거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안은 관심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으로 이동한 박 후보는 △당진~천안~오창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 추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정부 부담 80%까지 확대 등을 지역 공약으로 발표했다.

충청권 마지막 일정인 천안에선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꼼꼼히 챙겨 천안지역의 교육과 R&D 인프라는 물론, 대한민국을 키워나가는 삶의 질 100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정권창출’로 공약 실천 강조

문재인 후보는 이날 박근혜 후보와 시간 간격을 두고 비슷한 동선으로 대전·충남 일정을 소화했다.

문 후보는 새로운 지역 관련 공약을 내세우기보다는 ‘정권 창출을 통해 과학벨트와 세종시 등 핵심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문 후보는 대전역 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박근혜 후보는 세종시가 본인의 신념이자 소신이라고 했지만 새누리당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무산시켰다”며 “세종시를 확실히 지키고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드는데 문재인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

연내에 세종시 특별법을 원안대로 반드시 통과시키고 정상적으로 건설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광역시도 협의회를 상설기구로 운영하고 그 위치를 세종시에 둬 세종시를 사실상의 행정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 “박 후보가 과학벨트의 기초마저 흔들려 한다”며 “저는 부지매입비까지 국가가 전액 부담하도록 해 애초 취지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선 “대전, 오송, 오창을 잇는 명실상부한 과학벨트 한 축으로써 과감한 투자와 최고의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과학벨트 가속기 부지매입비 선 국고지원 △도청부지 활용 해결·세종시 자족기능 강화 △동서5축 고속도로·충청내륙고속도로 건설 △충남도청이전 특별법 개정 지원 내포시진입로 개설 △수도권전철(내포신도시까지)연장등 구축 지원 △세종시·과학벨트 연계 내포시를 충남성장거점으로 △서해안유류피해 보상문제 정상적 해결토록 지원 △태안, 세종시-과학벨트-내포시연결 인프라건설·교통망 확충 △당진~천안~오창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 추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정부부담 80% 까지 확대 △아산~평택 2단계 사업 설계비 내년예산 반영 △아산~부여 3단계 사업  차질없이 추진 △천안을 삶의질 100대 명품도시 육성
   △연내 세종시 특별법 원안통과로 세종시 정상건설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국회분원 건설 △광역시도협의회를 상설기구로 운영 세종시에 설치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국가 전액부담 △과학기술부 부활 및 기능 강화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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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이른바 ‘PB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PB상품 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7%는 PB상품 판매확대가 물가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실제 최근 열린 해외 PB상품 시장 현황 및 수출활성화 세미나에서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PB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3사의 PB상품 비중은 24%에 이르고 연평균 5% 이상 성장하는 등 PB상품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의 지난 3~7월 사이 PB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8.5% 가량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PB상품에 대한 소비자 구매율이 늘면서 최근 1년간 PB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74.6%로 나타났고, PB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95.1%)을 꼽았다.

이어 가격대비 품질 만족(43.9%), 상품 위치·포장이 눈에 잘 띠어(37.8%), 다른 상품이 없어서(20.2%), 유통업체 명성(18.0%) 등의 순이었다.

PB상품 만족도에 대해 49.7%는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38.6%), ‘불만족’(11.7%)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PB상품 판매 증대를 위해 유통업체가 중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 '고품질의 프리미엄 상품'(70.3%)을 꼽았고, ‘가격이 낮은 상품’(61.6%), ‘차별화된 신상품’(48.2%), ‘성분표시가 강화된 상품’(39.2%)이라고 답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B상품=유통업체가 기획해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하거나 직접 생산한 뒤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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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된 28일 오전 대전지역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관련기사 2·6면

이날 오전 10시경 대전 서구 갈마동 둔산여고의 3학년 한 교실은 성적표를 배부하기 전 담임교사의 조언으로 시작됐다. 한 담임교사는 "성적표를 받고, 절대 낙심하지 마라. 열심히 했기 때문에 현재 성적이 못 미친다고 해도 전략을 세우면 목표한 대학을 갈 수 있다.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그 모든 문제를 풀어갔으면 좋겠다"는 훈화의 말로 성적표를 받고, 낙심할 학생들에게 먼저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명씩 한명씩 학생들이 호명됐고, 성적표를 받을 때 마다 다양한 표정들이 연출됐다. 담담하게 받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성적표를 바로 보지 않고, 먼저 주머니에 쑤셔넣는 학생, 환호성을 지르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한 학생은 성적표를 확인하자마자 "예~"라는 환호성을 지르며, 외친 반면 또 다른 학생은 성적을 확인하고, 바로 책상에 엎드려 울음을 터트리는 학생들까지 고 3교실 전체가 술렁거렸다. 환호성을 지른 학생은 "가채점 결과보다 외국어 영역이 좋게 나온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빨리 이 기쁜 소식을 부모님께 전화 드려야 겠다"는 말을 남기고, 급히 교실을 빠져나갔다.

성적표를 모두 받은 학생들은 삼삼오오모여 서로의 점수를 공유하며, 긴 탄식을 쏟아냈다.

몇몇 학생들은 다른 반에 있는 친구의 성적이 궁금했던지 다른 반으로 이동해 성적을 묻는 등 각양각색 모습들이 연출됐다.

이 반 뿐만 아니라 다른 반들도 1~2명 정도의 학생들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너무 실망한 나머지 책상에 엎드려 훌쩍 거리는 모습이 목격됐고, 이내 친구들이 그 학생을 위로하는 모습은 찡한 감정을 느끼기 충분했다. 둔산여고 오명성 교장은 "앞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토대로 진학상담을 통해 진학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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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선출방식과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외부 인사 구성비율 등을 놓고 충북대 구성원들이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27일 충북대 교수회 등에 따르면 학교측은 총장과 교수회 각 4명, 직원회 2명, 동문회·기성회·학생이 1명씩 추천한 외부 인사와 학내 인사 등 50명 이내로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총장 후보 선정에 관한 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대해 지난 해부터 총장직선제 폐지를 반대해 온 교수회는 학교측이 외부인사 추천 방안을 일방적으로 마련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수회의 한 관계자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춰야 할 총장이 4명의 외부인사 추천권을 갖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교수와 직원이 추천해 구성하는 외부 인사 구성비율도 총장직선제 때 적용됐던 '교수 1인 1표', '직원 1인 0.13표' 원칙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충북대 교수는 750여 명, 직원은 320여 명이다. 이와관련, 직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기성회와 동문회가 각 1명씩 외부 인사를 추천한다'는 규정을 '각 2명씩 추천한다'로 바꾸고 총장 임용 추천위원회에 들어갈 학내 인사도 교수와 직원이 각 1표씩 행사하고 교수와 직원 간 비율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직원회의 의견이 반영되면 임용 추천위원회 내부 인사는 교수 24명, 직원 11명으로 짜일 것으로 보인다. 직원회의 한 관계자는 "학교는 교수와 직원, 학생으로 구성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총장 임용 추천위원회 구성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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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7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두 후보 '지원군'의 세력 집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양 측은 후보의 정책과 이미지, 대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개별적인 유세로 후보를 측면 지원할 수 있는 인사들을 활용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與, 보수층 결집·젊은 층 공략 '투트랙' 인사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대표적인 쇄신파로 꼽히는 원희룡 전 의원이 귀국해 지원군으로 나섰다. 원 전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수도권 및 젊은층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당내 경선에서 박 후보와 경쟁했던 김태호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지원군으로 나선 모습이다.

충청권에서는 최근 새누리당과 합당한 선진통일당의 전 대표들이 유세에 앞장섰다. 이날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이회창 전 대표는 대전에서, 변웅전 선대위 고문은 공주에서 각각 선거운동을 벌이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변 고문은 "옛 선진당 대표들이 충청권에서 유세를 벌이며 박 후보의 '보수대연합'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성기업가 출신으로 입당 이후 톡톡 튀는 언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20대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손수조 미래세대 위원장 등이 젊은 층을 겨냥한 지원 유세를 펼치며 박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젊은층과의 소통'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

◆野, 경선 후보 총출동한 가운데 ‘오매불망 安’

이에 맞서는 민주당에서는 문 후보를 중심으로 '담쟁이 유세단'이 운영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와 당내 경선 당시 문 후보와 경쟁했던 후보들이 주축이 된 '소통 유세단'이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소통 유세단에는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포함됐다.

특히 다른 경선 후보들과 달리 경선 패배 직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손 고문은 이날 오후 문 후보의 서울 지역 유세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손 고문은 주로 수도권과 호남, 김 전 지사는 PK(부산·경남), 정동영·정세균 고문은 호남을 근거지로 지원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이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구원투수는 다름 아닌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다. 안 후보의 사퇴와 함께 흩어진 부동층의 지지율을 얻기 위해서는 안 전 후보의 지원이 필수라는 것이 당 안팎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유세 현장에 나서주기만 한다면 기존 지지자들은 물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까지 도우미 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 감성 자극할 ‘찬조연설자’ 물색도 고심

양 측은 내달 2일부터 진행되는 '방송 찬조연설'에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양 진영은 유권자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물을 찾아 후보의 행보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일반인을 찬조연설자로 활용하면서도 기존 대선 찬조연설의 단골메뉴였던 '자갈치 아지매'나 '욕쟁이 할머니' 등 자칫 이벤트성이 강한 연설자는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가감 없이 기존 정치권을 비판하는 한편, 박 후보가 내세우는 진정성이나 약속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야권 성향 인사 중에서 명망 있고 대표성을 가진 인물을 물색 중이며, 이번 주 내로 섭외를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문 후보 측은 조국 서울대 교수를 섭외 1순위로 올려놓고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야권 성향의 예술인과 연예인들도 찬조출연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문 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만큼 '청년 백수' 등이 섭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찬조연설은 대선 전날인 18일까지 TV와 라디오를 통해 11차례씩 회당 20분간 진행되며, 양측은 오는 29일까지 찬조연설자 명단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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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성 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편익·수산상가 입찰에 대해 한범덕 청주시장이 “법적인 검토를 통해 하자가 발견되면 낙찰을 취소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있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의 응찰을 막는데 노력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유령업체, 페이퍼컴퍼니라는 소문이 나오는데 검토를 통해 법적인 오류를 발견하면 무효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만일 하자가 발견돼 낙찰을 취소하면 낙찰된 업체가 소송을 걸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기존 상인들이 계속 상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이 이번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섰지만 시의회와 시민단체에서는 청주시의 신중치 못한 입찰진행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이날 농업정책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편익·수산상가 입찰은 지난 2010년 행정사무감사, 2011년 시정대화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개별경쟁입찰이 적합하다고 지적했음에도 일괄입찰을 실시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기존 상인들에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대책을 강구해 해결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일부에서 우려했던 대형유통업체나 대기업은 아니지만 A 업체가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며 “문제는 공개입찰방식을 취하더라도 상가운영계획서 및 점포별 운영자 명시 등 낙찰자가 실제 운영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저이 생략됐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문제가 야기되자 뒤늦게 적격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나 청주시가 얼마나 안이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청주시는 즉각 사태 해결에 나서는 한편 낙찰업체로 선정된 곳이 도매시장의 활성화와 이용자 편익 증진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토해 중소상인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충북경실련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편익상가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주는 시설인만큼 ‘최고가 낙찰’이라는 단순 방식을 택해선 안된다”며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고 사업계획을 평가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안정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가 최종 낙찰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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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처우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참여연대와 청주노동인권센터, 행동하는 복지연합은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근로기한의 제한 없이 제대로 채용됐다고 답한 종사자는 11.7%(25명)에 불과했다. 39.4%(84명)는 기간제로 일한다고 답했고 48.8%(104명)는 답변 자체를 거부했다.

청주노동인권센터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80%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고용됐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노동자 평균임금(올해 3월 기준 월 211만 원)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8.9%(19명)는 월 200만 원 정도의 임금을 받지만 52.1%(111명)는 150만∼200만 원 미만, 23%(49명)는 100만∼150만 원 미만, 10.3%(22명)는 100만 원 미만을 받았다.

임금 외에 별도의 복리후생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가 사업장 내에 복지후생이 없다고 답했고, 복지후생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도 대부분 당연히 받아야 할 시간외수당이나 생리휴가, 연차휴가 등이라고 답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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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충북지역 정당들도 선거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북도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정우택 최고위원, 윤진식 도당위원장 등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대선승리를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지역 여·야 정당이 27일 출정식을 갖고 22일 간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선대위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필승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서 윤진식 도당위원장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대한민국을 대통합으로 이끌자"며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에서 압승을 거두자"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 대전역 광장에서 진행된 박 후보의 첫 유세 장면을 생중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새누리당은 유세 차량 11대를 동원해 도내 주요 거점지역을 순회하기도 했다.

 

   
▲ 제18대 대통령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청주 3·1공원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홍재형 도당위원장, 변재일 국회의원 등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대선승리를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민주통합당 충북도당도 이날 청주 3·1공원에서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홍재형 도당위원장은 "역사와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국민과 함께 역경을 헤쳐나갈 의지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3·1 공원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제천(오전 10시), 단양(오후 2시), 음성(오전 11시), 영동(오전 11시), 보은(오후 3시) 등 각 시·군에서도 별도의 출정식을 열어 정권교체 분위기 확산에 주력했다. 도당은 출정식을 마친 뒤 청주 성안길에서 이해찬 전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첫 유세에 들어갔다.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역시 이날 오전 청주 상당공원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신장호 도당위원장 등은 청주산업단지 육거리 등 근로자가 많은 지역을 돌며 이정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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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 페스티벌이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전시는 다음달 6~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서구 탄방동 롯데시네마 일원에서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드라마 작가 초청포럼 △케이 드라마(K-DRAMA) 상영관 △스토리텔링 기획안 피칭대회 △대전영상제작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 △드라마 시상식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펼쳐진다.

특히 작가 초청포럼에서는 드라마 '각시탈' 의 유현미 작가를 초청해 드라마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한다. 대전 출신인 유 작가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창작활동에 대한 조언과 방향도 제시해 줄 예정이다.

K-DRAMA 상영관은 90분 특별 편집본인 단막극 '심야병원'과 지상파와 CA(케이블)TV 단막극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획물이다. 드라마 초청작은 네티즌 최대 추천작인 애절한 로맨스를 다룬 '딸기 아이스크림(KBS)'과 김규리·기태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을 가르쳐 드립니다(MBC)',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바다 쪽으로 한 뼘 더(MBC드라마넷)' 엄태웅 출연작인 '제주도 푸른밤(KBS), 인기 만화 원작인 ‘습지생태보고서(KBS)’ 등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인 드라마 시상식은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합채널편성 4사, 케이블 채널 등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31일까지 방송된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를 대상으로 수상후보를 선정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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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청장 김호원)은 한국드라마와 K-POP에 대한 전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음반 및 음악공연업, 영화제작업, 텔레비전프로그램제작업 등 연예업과 관련된 상표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음반 및 연예업과 관련된 내국인 출원은 연평균 2400여건으로 큰폭의 증감을 보이지 않았지만 2010년 3328건, 2011년 4825건으로 대폭 증가한 뒤 올해 10월말 현재 4185건(연말까지 5300건 예상)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8건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 연예제작사의 경우 음반, 연예업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문구용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출원이 늘고 있다.

다만 한 번의 출원으로 여러나라에 출원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마드리드 국제출원 시스템’을 이용한 연예제작사의 상표 출원의 경우 단 2건에 머물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해외에서 효과적으로 상표권을 취득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출원절차가 간편하고 비용 절감이 가능한 ‘마드리드 국제출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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