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이른바 ‘PB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PB상품 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7%는 PB상품 판매확대가 물가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실제 최근 열린 해외 PB상품 시장 현황 및 수출활성화 세미나에서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PB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3사의 PB상품 비중은 24%에 이르고 연평균 5% 이상 성장하는 등 PB상품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의 지난 3~7월 사이 PB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8.5% 가량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PB상품에 대한 소비자 구매율이 늘면서 최근 1년간 PB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74.6%로 나타났고, PB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95.1%)을 꼽았다.

이어 가격대비 품질 만족(43.9%), 상품 위치·포장이 눈에 잘 띠어(37.8%), 다른 상품이 없어서(20.2%), 유통업체 명성(18.0%) 등의 순이었다.

PB상품 만족도에 대해 49.7%는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38.6%), ‘불만족’(11.7%)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PB상품 판매 증대를 위해 유통업체가 중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 '고품질의 프리미엄 상품'(70.3%)을 꼽았고, ‘가격이 낮은 상품’(61.6%), ‘차별화된 신상품’(48.2%), ‘성분표시가 강화된 상품’(39.2%)이라고 답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B상품=유통업체가 기획해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하거나 직접 생산한 뒤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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