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이돈구)은 2012년 7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사유림 중 산림경영에 적합한 산림 1만 1470㏊를 매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유림 매수는 국유림 확대를 통해 안정적 탄소흡수원 확보와 산림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매년 추진되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면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사유림을 사들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산림경영이 가능한 국가 직영임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림경영 임지로는 국유림 비율이 낮은 충청과 전라, 경산권 일원을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 국유림이 전국적으로 균형있게 분포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당 29.34t으로 소나무의 3.8배나 우수한 대나무 숲을 발굴해 매수할 예정이며 매수 대상은 대규모 면적에 생육하면서 보존가치가 있는 우량한 대나무 숲이다.

산림을 국가에 팔려는 산주는 매매대상 산림 소재지를 관할하는 각 지방산림청의 국유림관리소나 제주특별자치도(곶자왈 지역에 한함)에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내년에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을 보호하고 소양강댐 탁수 유입을 감소시키기 위해 소양강 상류지역과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토지를 사들여 산림으로 복원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김성륜 산림청 국유림관리과장은 “우리나라는 내년 이후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배출감소 의무당사국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안정적 탄소흡수원 확보 차원에서도 국유림 확대가 절실하다”며 “2008년에 수립한 국유림확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모두 4조 7200억 원을 들여 사유림 53만 3000㏊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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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종 충북지사는 19일 홍석우 신임 지식경제부장관을 면담하고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등 6대 지역현안을 건의,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 냈다.

약 20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이 지사는 홍 장관에게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지정, 산학융합지구 오송 지정, 태양광산업 정부 특별지원 대책, 금왕~혁신도시~청주간 LNG 공급 환상망 설치,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건립 유치, 충북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6건의 현안사업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홍 장관은 “친히 먼 길까지 오느라 고생했으며, 건의사항을 세밀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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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지역업체를 포함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을 경험했던 업체들은 혹시 모를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북한과 정부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개성공단기업협회와 입주업체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 6개 업체를 포함한 123개의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별다른 변화 없이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지 직원들은 뉴스 보도가 나간 이후에야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했고, 본사와 긴박한 연락을 취하면서 생산에는 이렇다 할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

이들 업체는 아직까지 생산에 차질이 없는 만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두 차례 경색을 경험했던 터라 이번 사안을 극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지역 A업체는 “생산에는 차질이 없지만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할 말이 없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충남에 근거를 두고 있는 B업체 역시 “민감한 상황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현지상황에 대한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김 위원장의 사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번 사안이 향후 남북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인데다 현재 극도로 경색돼 있는 분위기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이 북한 체제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도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큰 변화 없이 지나갔던 만큼 김 위원장 사망도 일단은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사업이 김 위원장이 추진했던 사업인만큼 휴계자인 김정은도 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망이 큰 사안인 만큼 업체들이 긴장 속에서 상황을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개성공단에 입주한 지역 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양국 정부가 슬기롭게 대응할 것을 본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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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정현태 19대 대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9일 “절망의 벽을 넘는 담쟁이가 되고 끊긴 마음을 잇는 다리가 돼 의회권력교체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덕구 중리시장 입구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1%와 99%, 절망과 희망, 불통과 소통, 동원과 참여, 과거와 미래 등 철학과 가치가 다른 세력의 한판 싸움이 시작됐다”며 “반드시 승리해 의회, 정권을 교체하고 우리들의 미래와 세대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강철 같은 신념으로 총선에서 승리해 오만하고 무능한 불통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면서 “이제는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 간절한 시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 후보는 충남 논산 출생으로 한남대를 졸업했으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사업국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대전선대위 대변인 등을 거쳤으며, 현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책특보와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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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을 불과 12일 앞두고 69세를 일기로 급사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정오에 '중대보도'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김일성 주석 사후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확인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긴급국무회의를 열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의 한반도라인은 비상 상황대기에 들어갔고,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긴급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

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발표문은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후계자 김정은을 영도자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내비쳤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키로 했다. 29일까지는 애도기간으로 정해 29일 중앙추도대회를 열기로 했다. 외국조문단은 받지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망 비교>

김정일(1942~2011)69세 발표 비교 김일성(1912~1994 )82세
심근경색·심장쇼크(급사) 사망원인 심근경색·심장쇼크(급사)
2011년 12월 17일(사망 51시간 30분후) 발표시점 1994년 7월 8일(사망 34시간후)
특별방송 발       표 특별방송
17일~29일(13일간) 애도기간 7월8일~17일(10일간)
금수산 기념궁전 안       치 금수산 기념궁전
김정은 이하 232명 장  의  위 김정일 필두로 1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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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이 사회문제화된 가운데 대학생들의 해외취업을 돕기위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허울뿐인 ‘혈세낭비’ 정책으로 전락했다. 당초 거창했던 취지와는 달리 식당 등 허드렛일 수준에 머물고 영어와는 상관없이 100% 한국인과 생활하는 등 연수설명회와는 딴판으로 운영돼 비난을 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내년 예산은 오히려 늘어나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악순환이 되풀이될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해 7월부터 1년 과정으로 진행된 글로벌 인재양성 해외취업 프로그램. 한국산업인력공단 프로그램에 충북대 종합인력개발원이 선발한 학생들이 참여하고 실무적인 일은 관련 유학업체가 진행하는 형식이다. 1기 글로벌 인재양성 해외취업 연수과정에는 충북대 학생 15명이 참여했다.

문제는 1년 과정중 6개월의 어학연수가 끝나고 올해 초 캐나다 현지 취업(인턴십)이 진행되면서 발생했다. 취업 대상지가 당초 연수설명회시 이야기됐던 사무직(마케팅 비즈니스)이 아닌 서비스직이 대부분이었고, 이 또한 식당 설거지나 청소 등의 단순노동이었던 것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영어를 배우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던 약속도 온데간데없고 영어와는 관련없는 단순 육체노동직에, 특정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인이 100%를 차지해 영어가 아예 필요없는 상황도 벌어진 것이다.

"출국하기 전 해외취업 연수과정 설명회 당시 이야기됐던 MOU 내용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캐나다 현지에서 잡사이트 구인광고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식당 일 등 취업 인터뷰 기회로 제공했습니다."(A군) "현지 유학네트 등에서 마케팅이 아닌 서비스, 그것도 설거지·청소 등의 일을 인터뷰 기회로 제공하고 반강제로 취업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B양)

연수과정이 이같이 진행되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학교측에 인턴십 프로그램의 실태를 수차례 보고하는 등 학교측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던 것으로 취재결과밝혀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절차들이 정말 터무니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설명회에서 들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고 한국에서 6개월동안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주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는 배달 주문받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 가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여건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였지만 현실과는 다른 상황에 처하다보니 학교나 유학원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이와같은 학생들이 학교측에 보낸 실태보고서의 내용들이 해외취업 프로그램의 현실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무를 맡은 유학업체가 설명회때에는 탄탄하게 구성된 인턴십 기관·직무 등을 소개했지만 실상은 기관의 인터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음은 물론 접시닦이, 청소, 서버 등 약속과는 거리가 먼 직업들이 소개됐고 그 조차도 한곳을 단체로 인터뷰하게 하는 등 유학업체의 부당한 일처리 등을 지적했다. 또 현재 살고있는 곳과 거리가 먼 곳의 일자리가 제공되는가 하면 스스로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음에도 서류상 사인을 이유로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한한 점 등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또 유학업체와 캐나다 UCCBT(upper career college of business &technology)측이 서로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점도 프로그램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같은 항의가 이어지자 유학업체는 학생 1인당 50만 원씩을 환불조치했다. 결국 유학업체의 잘못을 인정한 셈이다.

유학업체 최 모 대표는 "학생들의 영어성적에 따라 '잡'이 배정된다는 설명이 부족한 점을 인정해 학생들에 환불한 사실이 있다"며 "이같은 문제들로 인해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의 대응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차례 학생들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학교측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은 물론, 현장 지도 점검차 캐나다를 방문했던 직원들 조차도 형식적인 점검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져 오해의 소지를 사고 있다.

해외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말 그대로 실적을 위한 취업소개로 밖에는 볼 수 없었다”며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산업인력공단이나 학교측의 책임있는 점검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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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상임위를 조기에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정치권은 이번 사태가 총선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정부의 김정일 위원장 조문 여부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국회 국방위, 외교통상통일위, 정보위, 행안위 등 관련 상임위를 빠르면 20일 오전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상임위 참석 대상자인 장관과 차관, 실무자들이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부처별 회의에 참석중이어서 상임위별로 형편이 되는대로 간사 협의를 거쳐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각각 열고 초당적 안보태세 확립 등을 강조했다.

이날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위원장 수락 연설과 첫 회의를 통해 “이런 때일수록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0.1%의 가능성까지 대비할 수 있는 물샐 틈 없는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가안보 차원에서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2012년도가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모두 권력교체 시기다.

미묘한 시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로 인해 비상한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민주통합당은 예상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정부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도 최고위원-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사후대책 논의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당대표 간 회동을 제안했다.

심대평 대표는 회의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와는 별개로 이 대통령은 각 정당의 대표들과 긴급회의를 개최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대통령과 각 정당의 지도자들이 국가적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는것과 동시에, 국회도 무조건 등원해서 우리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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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장의 침체와 불황은 올해도 지역 미술계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러나 지역 화랑가는 위축되지 않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꾸준히 보여줬다. 무엇보다 올해 대전 미술계의 큰 특징은 대전을 예술적 재현의 대상으로 삼고 대전의 다양한 면면을 전시와 연계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을 육성하는 기획전이 다채롭게 열렸고 해외 교류전도 다수 개최됐다. 또 지역 내 전시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구축되면서 작가들의 왕성한 창작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젊은 작가들의 발굴은 아직 좌표를 정립하지 못한 상태고 색다른 실험전은 눈길을 끄는 선에서 멈추었다.

△불황 불구 화랑가 전시 ‘봇물’ 

침체 분위기는 이어졌지만 지역 작가들의 활동은 매우 활발했다.

올해 기억할 만한 개인전으로 한국근대미술 채색화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화가 천경자 ‘大田 모리스에서’전을 많은 이들이 꼽았다. 또 전통 수묵산수화의 대가 운산 조평휘 화백의 개인전도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박영대, 가국현, 신중덕, 정의철, 박영하, 백준기, 이재호, 홍상식, 양충모, 정명희, 나진기, 남명래, 정황래, 강구철 등 지역 신진, 중견 작가들의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또 단체전에서는 미상록과 친구들 그 첫 번째 전시 ‘1+2(대전&뉴욕)’전, 3인 공예전 ‘Daily Craft- 休’전, ‘HICA’전, ‘조형예술의 탐색’전, ‘창형’전, ‘심향맥’전 등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갤러리가 너무 개인적인데다 새로운 의미나 방법 등의 주목할 말한 기획전과 단체전은 보이지 않았다는 게 미술 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실험 정신 가득한 ‘대안공간’, ‘레지던스’ 

지난해 5월 개관, 대안공간을 표방하는 스페이스 씨는 지속적인 기획 전시로 지역 미술계 저변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스페이스 씨는 QR코드를 인식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아,Q전’을 비롯해 대흥동을 터전으로 활동해 온 김효남(서울공방)·이흥석(비돌) 씨의 삶과 이야기를 작품에 담은 ‘대흥동 마님과 사랑방 손님전’까지, 참신한 시도와 해석이었다는 관객들의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대전문화재단의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잇따랐다. 올해 대전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모두 3차례 기획전과 청주 레지던스 작가와의 교류전, 오픈 스튜디오 등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역 전시정보 한눈에 

지역 구석구석에 들어서 있는 지역 화랑가와 전시 및 작가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대전미술협회가 매주 월요일마다 메일링을 통해 발송하는 ‘월요소식’과 대전 모리스갤러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아트 허브’에서다. 또 대전지역 전시 관련 정보를 모은 ‘대전아트 가이드’에서는 전시 소개를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을 주제로 한 전시, 해외 교류전 다채 

올해 대전 미술계에도 대전시립미술관과 창작센터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특히 올해는 ‘대전’을 소재로 한 전시가 주를 이뤘는데, ‘대전미술의 지평’전, 대흥동 ‘게스트&게이트’전, ‘물의 도시 대전’전, ‘대흥동 예술가들’전 등 대전미술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지역 젊은 작가를 육성하는 기획전을 선보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해외 교류 전시도 다채로웠다. 대만, 중국, 일본 작가가 참여한 ‘동북아, 우리 공동의 미래’전, ‘셍테티엔느 청년작가 교류’전, 서양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모네에서 워홀까지’전 등이 전시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지역 학예사들은 지역 작가 발굴이 과제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김민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는 “지금은 작가 자신의 솔직함을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도와줄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술계에서는 현대 미술을 ‘풍선’같다고 표현한다. 대중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전시가 드문 것처럼 그 한계를 풍선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풍선을 터트려 줄 ‘바늘’같은 예술이 나타나길 대중들은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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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 6개 시·도민구단 대표가 승강제 도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6개 시·도민 구단대표(강원, 경남, 광주, 대구, 대전, 인천)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K리그 승강제 도입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일방적 승강제 도입의 반대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도민구단 대표는 "한국프로축구 연맹은 K리그 전체구단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형식적 실무자 회의를 토대로 리그 승강제를 관철시키려고 하고 있다. 연맹의 졸속 행정에 분개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축구 시스템하에서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될 시, 시·도민구단의 경우 존폐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는 중대 사안인 만큼 이에 대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시·도민구단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도구단 대표들은 “기업구단 위주로 승강제를 강행하려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강경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구단 대표들은 연맹이 구단의 의사를 무시한 채 승강제 도입을 추진할 경우 20일 열리는 연맹 이사회는 물론 향후 어떠한 사안에도 동참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승강제 도입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K-리그 1, 2부 리그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재원마련 및 제도 및 인프라 구축 △지원방안, 수익구조 등 1, 2부 리그 간 형평에 맞는 발전대책 △지자체, 언론, 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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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제19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19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꿔야만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로 설수 있다”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내년 4월 천안을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공동선 구현에 최선을 다하는 정치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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