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충북도의회 의정비 인상 추진을 놓고 한 도의원이 공개적으로 의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양희 도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내 “충북 지방의회 가운데 모든 시·군의회가 의정비를 자진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광역의회인 충북도의회만 의정비를 인상하겠다는 주장은 도민적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내 시·군의회라고 해서 의정비 인상을 주장할 명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군의회는 명분 대신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하겠다는 자세를 택한 것”이라며 “경제불황에 도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고통을 감수하는데 지방의원들이 도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는커녕 자신들의 의정비나 인상하며 잇속을 채우려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의정활동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의정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등의 원론적 측면에서 의정비 인상요인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제반 여건상 지금이 인상 적기는 아니다”면서 “도의회 의장단은 더 이상 도의회를 웃음거리로 전락시키지 말 것이며 소탐대실뿐인 의정비 인상 요구를 자진철회 하고 도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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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직에 대한 정기인사가 다음달 안에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경찰 내부에선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급 이상 간부들의 승진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김용판 충북지방경찰청장(치안감)의 자리이동에 따른 후임 청장의 인선을 놓고 각종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올해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심사대상자인 충북 출신의 조길형 치안감과 이금형·구은수 경무관의 승진여부도 큰 관심사다.

◆후임 청장은 누구?

지난해 8월 취임한 조현오 경찰청장이 2년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 내부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조직안정’을 위해 12월 초부터 단행된 고위급(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총경) 인사가 한달 가량 당겨질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후임 청장이 누가 될 것인지을 놓고 향피제 제약이 없다는 가정하에 경찰 내부에서 돌고 있는 풍문을 종합해보면 4명으로 압축된다.

우선 충주 출신의 조길형(49·경찰대 1기)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치안정감 유력 승진후보군에도 속한 그는 지난해 충남경찰청장 재직 시절 고향인 충북에서 근무해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은 출신의 이상원(53·간부후보 30기) 수사국장도 후임 청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09년 충북청 차장을 지내고 올 5월 광주경찰청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는 청주 출신의 이금형(53·일반) 경무관과 옥천 출신으로 서울청 101경비단을 맡고 있는 구은수(53·간부후보 33기) 경무관도 이번 인사에서 치안감 승진 후 충북청장으로 영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충북 출신 치안정감 나오나?

이번 인사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충북 출신의 고위직 인사 중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자가 배출될지 여부다. 경찰 내부에서 엘리트로 꼽히고 있는 조길형 조정관의 승진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조 조정관이 승진하면 영동 출신의 한진희 전 경찰대학장(2008년 승진)에 이어 또 한명의 치안정감이 나오는 것이다 보니 지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청주신흥고를 졸업한 그는 경찰청 기획정보5과장,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경찰청 감사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치안감 인사에서 이금형·구은수 경무관의 승진여부도 큰 관심사다. 이금형 경무관의 경우 지난해 말 치안감 승진인사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탓에 지역민들의 실망이 컸던 터라 올해 인사에선 그 어느때보다 승진에 거는 장밋빛 희망이 커지고 있다. 이 경무관은 청주 대성여상 졸업 후 만 19세의 나이에 순경 공채(1977년)로 경찰에 입문해 역대 세번째 여성 총경, 두 번째 여성 경무관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총경 계급장은 누가 달까?

총경급 승진인사는 다음달 중순에서 말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총경승진대상자는 경찰내부의 인사 관행에 비춰볼 때 2003년도에서 2004년도 사이에 경정으로 승진한 간부 가운데 경찰대 출신의 3~4명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2002년 경정승진자인 김창수(58·간부후보 29기) 충북청 수사과장이 총경계급장을 달았기 때문에 이들이 우선순위다.

2001년 경정승진자 가운데 아직까지 승진자가 배출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1~2명의 승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3년 경정승진자들로는 이상수(47·경대3기) 충북청 인사계장과 최기영(45·경대5기) 충북청 강력계장, 서우진(41·경대9기) 충북청 생활안전계장 등 3명이다. 2001년 승진자 중에는 김성훈(47·경대3기) 충북청 교육계장, 김성지(55·경사특채) 제천서 경비교통과장, 윤원섭(56·간부후보 34기) 충북청 경비경호계장 등 6명이다.

또 경찰공무원 승진임용 규정에 따른 승진최저소요근무연수(3년)가 지난 경정들도 승진대상에 포함된다. 조성호(42·경대7기) 충북청 기획예산계장, 이우범(49·간부후보 39기) 충북청 정보3계장, 김철문(45·간부후보 41기) 충북청 수사2계장 등 7~8명이 해당한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경정급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경찰청의 근무평정 결과에서 5배수 안에 들어야만 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대상자가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북에선 3~4명의 경정이 총경계급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유력후보자로는 이상수·김성훈·최기영·서우진 계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최근 총경승진인사를 앞두고 충북청 자체로 실시한 47명의 경정급 업무평가에서도 이상수 계장 1위, 김성훈 계장 2위, 최기영 계장 3위, 서우진 계장 4위로 평가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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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 한 표 정성을 모아주신 서산시 유권자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0·26 서산시장 재선거에서 16만 서산시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한나라당 이완섭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중앙 행정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검증된 후보라는 점과 중앙인맥과의 소통,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론 및 정책대결 주창 등을 서산시민들이 높이 평가해 준 것 결과”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완섭 당선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서산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 시장이 돼 '해 뜨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며 “부시장 재직 시 성과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품격 농·수·축산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 편안하고 쾌적한 시민의 도시를 건설하는데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거기간 현장의 소중한 충고와 고견들은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해 나가고,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생각도 깊이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함께 레이스를 같이 한 민주당 노상근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 무소속 차성남 후보에게도 그동안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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