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인 오페라 DVD 등급 심의가 엉터리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전라(全裸)의 여인이 등장하고 여성의 상반신이 노출되는 장면이 포함된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DVD가 ‘12세 관람가’로 등급이 책정돼 있고, 점령군 미군장교와 사랑에 빠진 15세 일본소녀가 아이를 낳고 배신으로 자살하는 푸치니의 ‘나비부인’ DVD는 ‘전체관람가’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은 6일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비교적 널리 알려진 오페라 DVD들을 분석해보니 거의 모든 오페라 DVD들이 ‘전체관람가’이거나 아예 등급 표시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마지막 부분에 돈 호세가 카르멘을 흉기로 찔러 죽이는 살인 장면이 포함돼 있는데도 ‘전체관람가’였고, 스트라빈스키의 ‘난봉꾼의 행각’이라는 제목만 들어도 뻔한 영상물 역시 ‘전체관람가’로 분류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김 의원은 “비디오물의 경우는 7명의 위원들이 2시간 반 내지 3시간 반 회의를 통해 4000건~5000건을 심의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시중에 유통 중인 오페라, 뮤지컬, 뮤직비디오 등 비디오물에 대한 재조사를 거쳐 등급표시가 없는 제품은 등급을 책정하고, 무조건 전체이용가로 등급이 매겨진 오페라물의 등급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전라(全裸)의 여인이 등장하고 여성의 상반신이 노출되는 장면이 포함된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DVD가 ‘12세 관람가’로 등급이 책정돼 있고, 점령군 미군장교와 사랑에 빠진 15세 일본소녀가 아이를 낳고 배신으로 자살하는 푸치니의 ‘나비부인’ DVD는 ‘전체관람가’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은 6일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비교적 널리 알려진 오페라 DVD들을 분석해보니 거의 모든 오페라 DVD들이 ‘전체관람가’이거나 아예 등급 표시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마지막 부분에 돈 호세가 카르멘을 흉기로 찔러 죽이는 살인 장면이 포함돼 있는데도 ‘전체관람가’였고, 스트라빈스키의 ‘난봉꾼의 행각’이라는 제목만 들어도 뻔한 영상물 역시 ‘전체관람가’로 분류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김 의원은 “비디오물의 경우는 7명의 위원들이 2시간 반 내지 3시간 반 회의를 통해 4000건~5000건을 심의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시중에 유통 중인 오페라, 뮤지컬, 뮤직비디오 등 비디오물에 대한 재조사를 거쳐 등급표시가 없는 제품은 등급을 책정하고, 무조건 전체이용가로 등급이 매겨진 오페라물의 등급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