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스마트폰의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전자서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서명(Smart Sign)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을 비롯해 모토로이, T옴니아, 블랙베리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인터넷 뱅킹 및 쇼핑 등의 전자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아이폰의 사파리 등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서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전자서명을 할 수 없다.

이는 공인인증서 기반 전자서명이 주로 액티브엑스 등 플러그인 방식으로 구현되는 반면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ETRI에서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서명 기술은 브라우저별 플러그인 대신 브라우저별 특성에 관계없는 공통의 스마트서명 애플리케이션(SmartSign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이용 가능하다.

ETRI는 이번 스마트서명 기술이 특정 플랫폼이나 특정 회사의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중립성을 확보해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적용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PC 상의 모든 브라우저에서도 플러그인 없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PC버전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ETRI 김흥남 원장은 “10여 년 전 공인인증서 기술을 개발해 안전한 인터넷 서비스 발전에 기여했던 ETRI가 스마트폰 사용의 제약 요건이었던 공인인증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안전한 모바일 서비스 발전에 다시금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경제력과 인맥을 성공에 필요한 최우선 조건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몬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2000여 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가장 갖춰야 할 덕목’은 경제력과 인맥이 각각 11.9%와 1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인맥이 13.2%로 경제력 12.4%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고 여학생은 경제력이 11.4%로 10.6%를 차지한 인맥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건강이 9.3%를 기록했고 근면 8.4%와 권력 7.3%, 미모 7.%가 뒤를 이었다.

미모의 경우 남학생들은 4.6%를 기록하며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학생의 경우 9.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지식은 5%에 그쳐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여겨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전정신과 도덕성, 인내 등도 각각 3.7%와 3.6%, 2.5%에 머물며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청렴의 경우 1.5%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도덕적인 기준들에 대해 성공과 거리가 먼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2010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홀대 당하고 있는 덕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청렴 12.3%, 도덕성 11.9%를 각각 1·2위로 꼽아 최근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도덕불감증’을 반영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지난 27일 청주시 복대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 28일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속보>=지난 27일 충북 청주지역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일가족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에 대해 휴대용가스렌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본보 27일 자 5면 보도>28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벌어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식에서 휴대용가스렌지가 부탄가스 투입구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휴대용가스렌지가 위치해 있던 냉장고 부분이 집중적으로 훼손된 점과 일반 화재와 달리 짧은 시간에 불이 급격하게 확대된 점 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화재 당시 ‘펑펑’ 폭발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숨진 신모(37·여) 씨가 평소 몸이 약하고 다리가 불편해 휴대용가스렌지를 거실 바닥에 내려놓고 자주 요리를 했었다는 남편의 말 등으로 미뤄 휴대용가스렌지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정밀감식에서는 신 씨가 평소 휴대용가스렌지를 사용한 뒤 버리기 위해 모아 둔 부탄가스 여러 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화재 당시 제기됐던 신 씨의 자살을 염두에 둔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일 숨진 신 씨와 남편과의 통화내용에서도 평소와 비슷했고 죽으려 하거나 그럴 만한 낌새를 느끼지 못했다고 남편이 진술하고 있고 화재현장에서 부탄가스 외에 인화성물질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자살을 염두에 둔 방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오후 7시 22분 경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인근 다가구주택 3층 신모(37·여) 씨의 집에서 불이 나 신 씨의 딸 정모(6·여) 양, 아들 정모(4) 군이 불에 타 숨졌다.

숨진 신 씨는 거실에서 엎드린 채 발견됐고 정 양은 방 입구에 엎드린 채로, 정 군은 방 안쪽에 반듯하게 누운 채 각각 발견됐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