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스마트폰의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전자서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서명(Smart Sign)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을 비롯해 모토로이, T옴니아, 블랙베리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인터넷 뱅킹 및 쇼핑 등의 전자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아이폰의 사파리 등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서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전자서명을 할 수 없다.

이는 공인인증서 기반 전자서명이 주로 액티브엑스 등 플러그인 방식으로 구현되는 반면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ETRI에서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서명 기술은 브라우저별 플러그인 대신 브라우저별 특성에 관계없는 공통의 스마트서명 애플리케이션(SmartSign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이용 가능하다.

ETRI는 이번 스마트서명 기술이 특정 플랫폼이나 특정 회사의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중립성을 확보해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적용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PC 상의 모든 브라우저에서도 플러그인 없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PC버전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ETRI 김흥남 원장은 “10여 년 전 공인인증서 기술을 개발해 안전한 인터넷 서비스 발전에 기여했던 ETRI가 스마트폰 사용의 제약 요건이었던 공인인증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안전한 모바일 서비스 발전에 다시금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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