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 지원센터는 18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43주년을 맞아 성명을 통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의 고통을 받고 있는 제3세계 이주외국인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외노센터는 “현재 한국으로 이주해 온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우리보다 경제력이 뒤떨어져 있다고 평가받는 제3세계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이주여성의 비율은 7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이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서 근무하며 한국 산업의 기초를 떠받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인격체로 대하기보다 단순히 값싼 노동력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외노센터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다”며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폐쇄적인 사고를 청산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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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와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가 5월 말 개통된다.

대전(대전광역시 유성구 하기동)과 당진(충남 당진군 당진읍 사기소리)을 연결하는 총연장 91.4㎞의 대전~당진고속도로는 공주와 예산을 경유하는 4차로 고속도로로, 지난 2001년 12월 착공 후 7년 반 만에 개통되는 셈이다. 이 노선에는 3개 분기점과 9개 나들목이 건설되며 교량 142개소와 터널 7개소가 설치된다.

같은 시기에 개통되는 공주~서천고속도로도 부여와 청양을 경유해 서천(충남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과 서공주(충남 공주시 우성면 방문리)를 잇는 총연장 61.4㎞의 4차로 고속도로다. 대전~당진고속도로와 동시 착공돼 총 938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노선에는 2개 분기점과 5개 나들목 및 교량 80개소, 터널 5개소가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전에서 당진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였으나 절반(약 1시간)으로 단축되고, 공주~서천 구간 운행시간도 40분 정도로 단축된다.

도로공사 충청본부 관계자는 “두 고속도로의 개통만으로 연간 3000억 원에 이르는 물류비용이 절감돼 국가 경제 전체로도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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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한 노인이 2억여 원에 달하는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홍성여자중학교에 따르면 본인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극구 꺼리는 김 모(78) 할머니가 17일 학교로 찾아와 평생 동안 모은 재산 1억 9000만 원을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기탁했다는 것이다.

학교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언제부턴가 당신이 가진 얼마 안 되는 돈을 의미 있게 좋은 곳에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계셨다”며 “그러던 중 마을 회관에서 다른 어르신들이 우연히 홍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을 칭찬하는 말을 듣고 이런 마음을 먹게 됐다”고 기부동기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젊어서 남편과 헤어져 슬하에 자식도 없이 먼 친척들만 살고 있는 마을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김 할머니는 전 재산에 가까운 2억여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면서도 얼마 되지 않는다며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향해 보는 이들을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홍성여중 임도수 교장은 “김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스스로 몹시 부끄러웠다. 할머니의 뜻을 잘 살려 홍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숙의에 숙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할머니가 살고 있는 마을 장 모(47) 씨에 따르면 4년여 전 마을에서 회관건립 부지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자 본인의 토지 660여㎡를 선뜻 마을에 기부하는 등 마을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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