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일자리 창출과 광역단위 산업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3일 대전시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광역선도사업·LINC사업 공동 출범식에서 홍석우 지경부장관(오른쪽 일곱번째), 이주호 교과부장관(오른쪽 세번째), 홍철 지역발전위원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충남대와 충북대, 한밭대 등 충청권을 비롯 권역별 특성화 대학 및 정부, 지역 특화산업 등과 연계한 협력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관 공동 사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는 3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2단계 광역선도사업’ 공동 출범식을 갖고, 광역권별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충청권과 수도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7개 광역경제권별로 ‘산학협력총괄협의회’를 발족했으며, 총괄협의회 산하에는 2단계 광역선도사업의 40개 프로젝트와 매칭시킨 40개 실무위원회를 구성,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게 된다.

협의회는 LINC 대학과 지역기업 간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현장맞춤형 인력이 채용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산·학 공동R&D 지원, 현장애로기술 해결, 대학생의 기업탐방 및 현장실습 등을 통해 기업과 대학을 매칭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LINC 사업과 2단계 광역선도사업 간 연계가 강화되고, 광역 경제권 단위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청권 광역선도사업과 LINC대학의 특성화 분야 매칭 현황을 보면 충남대와 충북대, 건양대, 단국대, 순천향대, 우송대, 호서대 등은 차세대 의약 개발프로젝트를 통한 국가 의약바이오 산업을 책임지게 된다.

또 충북대와 충남대, 한밭대, 한국교통대, 공주대, 단국대 등은 태양광과 이차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을, 호서대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등은 무선통신 융합,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을 각각 견인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850억 원을 투입해 올해 530여 개의 신규 과제를 선정한 뒤 오는 2014년까지 1000여 개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2단계 광역선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LINC 사업’을 통해 올해 51개 대학(기술혁신형 14개교, 현장밀착형 37개교)에 1700억 원을 지원하고, 대학 체제를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변화시켜 현장적합성 있는 인력 양성 및 중소기업 애로기술 해결 등을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기업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의 특성화와 우수인재 양성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기업의 매출 증대로 연결되는 공생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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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폭(酒暴)의 최대 피해자는 다름아닌 가족이란 사실이 새롭게 표출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술만 마시면 악마로 변하는 주폭으로 쏠리고 있다.

실제, 수년간 이어진 아버지의 취중 괴롭힘에 못 이겨 딸이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는 참혹한 사건이 대전에서 발생했다.

2일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힌 A(40·여) 씨는 경찰에서 “수년 동안 이어진 아버지의 폭언과 괴롭힘 등 술주정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진술했다.

대전 유성에 거주하는 A 씨의 아버지 B(65) 씨는 이날도 어김없이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가족들을 괴롭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아버지의 술주정에 A 씨는 “제발 술 좀 그만 먹으라”며 외려 아버지를 훈계하기 이르렀고, 그래도 술주정이 계속되자 급기야 집안에 있는 흉기를 손에 들었다.

A 씨는 아버지에게 “술을 계속 먹을 거면 여기서 같이 죽자”며 흉기를 든 채 아버지에게 달려들었다.

흉기를 든 딸과 아버지는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딸의 손에 들려있던 흉기는 아버지의 가슴을 찔렀다.

아버지를 찌른 뒤 정신을 차린 A 씨는 “내가 아버지를 찔렀다”며 경찰에 자진신고했고, 중상을 입은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고의적인 살해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존속상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처럼 주폭의 최대 피해자는 동네 가게주인이나 주변 사람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욱 크다. 특히 주폭이 휘두르는 가정폭력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신고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 최근 경찰의 한 조사에 따르면 음주로 인해 가정폭력을 당하더라도 이를 신고하는 비율은 전체의 8.3%에 그칠 정도로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폭들의 가정폭력은 문제가 곪을 대로 곪은 뒤에야 수면 위로 드러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한 형사는 “주폭 피해자들을 조사하다 보면 가족이 휘두르는 폭력이나 괴롭힘의 강도가 오히려 더 세고 함께 살다 보니 피해기간도 더 길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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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서구 용문동 선창교회에서 열린 용문학교 주민설명회에서 박경철 대전시교육청 미래인재 육성과장이 학교설립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속보>=대전용문학교 설립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본보 3일자 6면 보도>

대전시교육청은 3일 서구 용문동 선창교회에서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용문학교 설립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주민설명회 자리는 시작부터 고성과 삿대질이 난무하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시교육청 김덕주 교육정책국장의 인사말부터 이날의 쉽지 않은 진행이 예고됐다.

김덕주 국장은 이날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신호 대전교육감의 “대전용문학교를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명품학교로 건립하겠다”는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심한 반발을 사며 준비했던 말을 다 끝내지 못하고 단상을 내려와야만 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박경철 미래인재육성과장 역시 준비한 발표자료를 주민들의 고성으로 우여곡절 끝에 끝마치고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설명회에서 용문학교가 대안학교가 아닌 대전기술정보학교의 전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참 직업훈련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고 거듭 설명했으나 주민들의 일방적인 철회의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지역주민은 “용문학교 부지를 초등학교로 설립이 불가하다면 용문학교 설립은 지역민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는 꼴이 될 것”이라며 “시교육청은 긍정적인 부분만 강조하고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덮으로려고만 하는데 이를 용납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경철 과장은 “초등학교 설립은 학생수 감소로 지난 2009년 4월 28일 대전시교육위원회 의결로 취소됐으며 용문학교는 학교폭력 관련 학생과 퇴학자 등 고위험군 학생은 입학 대상이 아니다”라며 “현재 주차장과 풀숲 공터로만 남겨있는 용문학교 부지를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학교로 건립해 지역민들에게 개방,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역주민들에게 거듭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시교육청의 용문학교 건립에 대해 무조건 철회하라는 당초 요구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장에 모인 주민들은 용문학교 건립 철회를 위한 서명을 돌리며 지역민들의 의견을 규합, 시교육청의 용문학교 건립 문제가 쉽게 끝나지 않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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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오후 10시 10분 경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긴급대피한 주민들이 불이 난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소방본부의 부실한 초기화재 대응이 문제가 되고 있다.

2일 오후 10시 10분경 충북 청주시 수곡동 모 아파트 14층 김모(53) 씨의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전제품과 집기류 등 내부 44㎡를 모두 태운 이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사다리차를 포함한 소방차 16대를 출동시켰고 주민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나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화재 안내 방송을 하고 입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날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한 주민들은 300여 명으로 관리사무소의 재빠른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사고를 두고 소방당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화재를 목격한 주민들로부터 제기돼 논란을 키우고 있다. 오후 10시 10분경 이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자 주민 강모(25) 씨는 119로 화재사실을 알렸다.

8분 뒤인 18분경 화재 진압을 위해 서부소방서 등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고층 화재 진압을 위한 사다리차가 합류했다. 동·서부소방서에서 3분 간격으로 현장에 출동한 사다리차는 화재 발생 15분 뒤인 10시 25분경 인명구조와 함께 본격적인 화재 진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사다리차가 내뿜는 물길의 방향이 화재가 발생한 14층이 아닌 9층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고가사다리차의 화재 진압 가능 최대 높이는 50m로 화재가 발생한 14층은 신속한 초동대처가 가능했던 높이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주민은 “사다리가 진입한 뒤 불이 난 14층이 아닌 엉뚱한 곳에 물을 뿌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항의는 계속 이어졌고 잠시 후 사다리차의 물길은 가까스로 불이 난 14층 김 씨의 집에 도달 할 수 있게 됐다.

아파트 화재의 특성상 이웃세대와 인접해 있어 연소 확대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날 소방당국의 대처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소방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는 지어진지 오래돼 스프링클러 등 자체 진화 시설이 전혀 없없다”며 “유압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즉시 화재 장소에 물을 뿌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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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고경근 의원(사진), 대덕구의회 의장에는 선진통일당 김금자 의원(사진)이 각각 선출됐다.

3일 서구의회는 제1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의장 선거에서 고경근 의원은 단독 출마해 전체 20명의 의원 중 찬성 19표, 기권 1표로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으며,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응노 의원(사진)이 11표를 얻어 9표에 그친 선진당 유봉권 의원을 따돌렸다.

대덕구의회도 이날 제18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서 김금자 의원은 9명의 의원 가운데 찬성 5표, 반대 4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고 박종래 의원(사진)은 5표를 득표해 4표를 얻은 새누리당 윤성환 의원을 제치고 부의장에 선출됐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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