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일성건설’ 충남 ‘현대스틸산업’

대전, 충남지역 전문건설업계가 지난해 불경기 속에서도 고군분투해 기성액(공사를 하고 대금을 정산받은 실적)이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업체별로는 대전의 경우 지난 2007년 4위였던 일성건설㈜이 1위로 올라섰고, 충남에선 지난 2006년 1위였던 현대스틸산업㈜(1461억 9000만 원)이 3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와 충남도회는 17일 2008년도 전문건설공사 기성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충남도회 소속 2091개 업체들의 2008년도 전체 기성액은 1조 8273억 1600만 원으로 전년의 1조 4215억 9900만 원보다 28.5%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스틸산업㈜이 1461억 90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대아레저산업㈜은 436억 8000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2007년 7위였던 ㈜진림건설(308억 5800만 원)은 눈에 띄게 실적이 상승해 3위로 올라섰다. 2007년 4위였던 ㈜청무(306억 100만 원)는 순위 변동이 없고, 6위에 머물렀던 ㈜덕신하우징(267억 2400원)은 5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소속 전문건설사들의 2008년도 기성실적은 모두 1조 3600억 원으로, 지난 2007년 1조 2900억 원에 비해 5%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지난 2007년 4위를 기록한 일성건설이 556억 1500만 원으로 1위로 올라섰으며, 2007년 2위를 차지한 대청공영은 532억 7600만 억으로 순위 변동이 없없다. 또 2007년 1위 자리에 오른 상진건설㈜(482억 1400만 원)은 3위로 내려앉았다.

2007년 3위였던 원창건설㈜(314억 2000만 원)는 4위로 밀렸고, 6위에 머물렀던 대원토질㈜(298억 9400만 원)은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충북 ‘금호에스티’1위

지난해 충북지역 최고 실적의 전문건설업체는 849억 3900만 원을 신고한 진천군 소재 금호에스티(대표:한이수)가 차지했다.

또, 2위는 740억 6300만 원의 청원 소재 조양개발(대표:황창환), 3위는 657억6800만 원의 대신시스템(대표:조의원) 등이 기록했다.

대 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이상열)는 17일 ‘1521개 대상업체 중 1476곳의 2008년도 실적 신고’를 받은 결과, 충북지역 전문건설 공사실적은 지난해 총 1조5881억4100만 원으로 2007년 1조4813억1000만 원 보다 약 7%(1068억 3100만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전체 업체평균 실적은 전년대비 6600만 원 늘어난 10억 44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충 북도회는 “전체 기성액은 수치상 증가했으나 실적 상위 10%내 업체가 전체 실적신고액의 60% 이상을 차지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다수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심각한 수주난을 겪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 적신고 내역을 보면, 금호에스티는 철강재 공사 실적으로 38%의 기성증가율을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2위 조양개발은 청주 법원청사 및 주택공사가 진행하는 아파트 골조 실적이 기여했다. 대신시스템은 대우, 쌍용 등 1군 아파트업체의 창호 실적을 기초로 기성 105% 증가율로 3위에 올랐다.

원도급 기성 1위는 청주 소재한 재래시장 아케이드 전문업체인 디노스틸(대표:임수빈)가 차지했으며, 2위 역시 아케이드 업체인 올찬건설(대표 강정선)이 등록했다.

토공 1위는 175억2442만 원의 인성개발(대표 연역만)이 기록했으며, 금속은 전체 3위의 대신시스템, 철근콘크리트는 전체 2위 조양개발, 상하수는 덕산건설(대표 박광규)이 영광을 안았다.

충북도회는 “지역 내 공공주택건설, 각종 택지개발사업 등이 지역중소건설업체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사 분할발주, 각종 민간공사 지역업체 참여 독려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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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시즌인 최근 한창 특수를 누려야 할 꽃 시장이 경기한파에 잔뜩 움츠려들고 있다.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이 몰려 있는 2~3월은 꽃 판매상들 사이에서 ‘한 달 팔아 1년 먹고 산다’는 대목 중의 대목.

하지만 최근 계속된 경기침체와 크게 오른 꽃 값에 소비가 줄면서 이 같은 특수가 사라지고 있다.

◆도·소매 화훼단지 손님 ‘뚝’

16일 청주시 미평동 꽃 도·매상가가 모여 있는 화훼단지는 졸업 시즌을 앞두고 소매상들과 꽃을 사려는 소비자들로 북적거려야 할 때이지만 좀처럼 꽃을 사겠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화훼단지의 한 상인은 “졸업식이 몰려 있는 2월이 한 해 매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가격만 물어보고 손님들이 그냥 나가버린다”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 상인은 “지난해만 해도 2만 원이면 졸업식 꽃 선물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지만 올해는 꽃 값이 올라 2만 원 가지고는 꽃다발의 질 자체가 떨어진다”며 “지난해 꽃 값만 생각하고 2만 원대 꽃 다발을 고르려는 소비자들이 완성된 꽃 다발을 받아보고 나서 ‘꽃이 왜이리 부족하냐’며 따져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네 꽃가게 ‘죽을 맛’

화훼단지처럼 일정한 공급처가 있는 도매점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동네 꽃가게들은 최근 소비 위축으로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지난해 만해도 중하품의 꽃이 상당량 출하돼 가격을 맞출 수 있었지만 올해는 주로 상품의 꽃이 많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은 훨씬 비싸졌기 때문이다.

오는 20일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있는 청주대학교 인근의 한 꽃가게의 상인은 “14일 밸런타인데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절반이나 줄었다”며 “학위수여식 때도 별반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꽃 값은 상승세

이처럼 꽃을 사는 사람이 없어 수요는 줄고 있지만 꽃 값은 되레 오르고 있다.

기름 값 인상에 따른 난방비 부담으로 겨울철 꽃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면서 출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꽃 값은 지난달 말 설 연휴 이후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졸업 시즌이 한창인 최근에는 지난해에 비해 최고 2배까지 올랐다.

지난해 한 송이 1500원, 10송이 한 단에 1만 5000원가량에 거래되던 장미는 최근 10송이 한 단이 2만 원까지 올랐고 안개꽃도 한 단에 7000원가량이 올라 1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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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기침감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늙은 호박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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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검찰의 칼날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17일 강 회장과 안 위원 사이에 수억 원의 돈이 오고 갔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강 회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탈세,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강 회장 소유인 충북 충주 S골프장과 서울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16일 부산 창신섬유 강 회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검찰은 지난 2005년 강 회장이 안 위원에게 빌려줬다는 1억 원 이외에도 수차례에 걸쳐 S골프장의 수억 원이 안 위원에게 흘러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강 회장 측 회사 실무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과 2006년 당시 안 위원이 선출직에 출마를 고려했는지를 파악해 안 위원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를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철상 VK 전 대표와 이들과의 특수관계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이 대표에 대한 계좌추적 과정에서 나온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대전지검 관계자는 "강 회장이 안 위원에게 회삿돈 수억 원을 수시로 건넨 흔적을 발견해 이 돈이 정치자금으로 쓰였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당시 안 위원은 피선거권이 제약된 상황이었지만 정치자금법에는 현재 시점의 정치인은 물론 후보자가 되려는 자도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대통령 비자금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돈 문제와 관련해서는 깨끗하다"며 검찰 측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에게 수억 원을 건넨 것과 관련해서는 "안 위원과는 친형제 같은 사이로 돈을 빌려줄 당시 직원에게 회사 자금이 여유가 있는지, 문제가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안 위원에게 투명하게 돈을 빌려주도록 지시했다"며 "워낙 절친한 사이로 차용증을 쓴다든지 어떤 대가성이나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강 회장은 "VK 전 대표인 이철상 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이번 뿐만이 아니라 타 지검에서 자신에 대해 2차례나 세무관련 조사를 하는 등 지나칠 정도로 검찰이 표적수사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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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도세에 국내 증시가 5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450원을 돌파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28포인트(4.10%) 폭락한 1127.1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동유럽 금융위기의 파급 우려와 120일선 저항선 돌파 실패에 따른 기술적 부담으로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700억 원 이상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3300억 원 이상의 대량 매도로 주가 폭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만이 4800억 원 이상 사들이며 물량 소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6.68% 급락한 것을 비롯해 건설, 금융, 전기가스, 운수장비 등도 5% 이상 떨어졌다.

주가 폭락에 따른 부담으로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0원 급등한 1455.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권은 당분간 주가지수가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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