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생산활동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9년 3월 및 1/4분기 충청지역 생산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충남지역 산업생산지수는 163.4로 전월 대비 8.0% 상승했다.

충북지역은 131.1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5.8% 상승했고, 대전지역 산업생산지수도 94.5를 나타내며 전월 대비 2.2% 높아졌다.

충남지역 산업생산은 지난 1월 118.6로 떨어진 이후 지난 2월 137.2, 지난 3월 163.4를 기록하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제품출하지수도 지난 1월 112.2에서 지난 2월 128.6, 지난 3월 154.6 등으로 상승하며 2개월간 상향됐다.

충북지역 산업생산도 지난 1월 98.8를 기록한 뒤 지난 2월 111.3을 나타낸 데 이어 지난 3월 131.1로 파악됐고, 제품출하지수도 지난 1월 105.4로 하락한 후 지난 2월 116.5, 지난 3월 137.2로 2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지역 산업생산 역시 지난 1월 80.0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2월 83.6, 지난 3월 94.5로 상승하며 2개월 연속 개선됐고, 제품출하지수도 지난 1월 81.9를 나타낸 이후 지난 2월 83.7, 지난 3월 97.7 등으로 2개월간 상승폭을 벌였다.

충남지역의 전년 동월 대비 업종별 생산에서는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 업종에서 감소하고, 영상·음향 및 통신, 화학제품, 비금속광물제품 등 업종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 4.5% 늘었다.

충북지역의 전년 동월 대비 업종별 생산은 식료품, 전기장비 등 업종에서 증가하고, 기계 및 장비, 제1차금속, 영상·음향 및 통신 등 업종에서 감소해 전체적으로 1.1% 감소했다.

대전지역 업종별 생산에서는 담배, 화학제품 등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기계 및 장비, 고무 및 플라스틱, 영상·음향 및 통신 등 업종에서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5% 줄어들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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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진은 사진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제약이 사라졌고,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고 간직할 수 있는 시대가 된지 오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가족 또는 연인들과의 나들이를 기념하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 것에서 이제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애호가집단도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사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짧은 시간 사진을 마스터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요즘같이 편리한 시대, 셔터만 누르면 잘 찍히기도 하지만 그런 사진 상당수는 전문가 집단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왜 그러할까?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는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매우 짧고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서점의 취미 코너에 가득한 수많은 사진교본 가운데 이 책이 눈에 띄는 이유는 몇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사진교본이면서 표본이 되는 사진 한 장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삽화와 함께 시의 한 단락처럼 짧고 명쾌한 문장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둘째,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책의 절반 크기 밖에 되지 않는 지면에 담긴 텍스트의 양은 매우 적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데 30분도 안 걸릴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뒤엔 마치 사진전문가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오랜 경험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언어 선택이 보다 나은 사진 실력을 갖길 원하는 독자들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이 책은 사진에 대한 101가지 이야기다. 사진의 원리와 조작방법, 빛의 활용방법, 사진에 대한 철학 등 사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 그것도 얼마 되지 않는 텍스트를 통해….

텍스트 범람의 시대,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다. <동녘, 1만 원>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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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최대 현안인 세종시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것과 관련,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30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의 조직적이고도 집요한 반대로 지난 2월 국회에 이어 또 다시 무산된 것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한나라당은 세종시의 법적지위를 ‘정부직할의 세종특별자치시’로 합의하면서도 세종시 지원위원회의 기능과 권한을 놓고 국회처리를 무산시키고, 다른 한편으론 ‘행정도시 망국론’, ‘세종시 백지화’를 주장하는 등 축소·왜곡 움직임을 노골화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직무유기와 발목잡기, 기만과 방해로 점철된 정부 여당의 세종시 건설에 대한 태도는 국가균형발전과 500만 충청인의 염원을 짓밟는 역사적 과오임을 엄중 경고한다”며 “지금이라도 원안추진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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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문화권 육성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보부상촌 조성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2014년까지 750억 원이 투입되는 규모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보부상촌이 ‘유리 속에 진열된 마네킹 보여주기’ 식으로 운영돼선 안 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충남도는 30일 충남 예산에서 보부상촌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향후 기본설계 방향을 모색했다.

충남도의 보부상촌 기본계획 수립에 관여했던 서울대 임봉구 교수는 우선 발제를 통해 “보부상촌은 콘텐츠가 탄탄하고 보부상 문화가 산재한 지역적인 이점까지 갖추고 있다”며 “보부상촌을 내포문화와 보부상의 전통을 계승하는 역사민속문화 공간·체험의 공간으로 구성해 예산지역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육성하는 한편, 향후 보부상촌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등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윤이흠 교수는 “대부분의 기존 전통문화시설이나 행사가 시간이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은 목적이 장기적인 비전을 구비하지 못하고 프로그램이 현대와 문화사의 맥락에서 분명한 연관관계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보부상촌은 보부상 문화가 정보산업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 문화사적인 흐름을 밝히면서 교통·유통수단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해 왔는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통예술공연그룹 발해의 강인팔 대표도 “보부상촌이 역사자료를 모아놓은 박물관의 기능만 갖는 데 그치면 안 된다”며 “국내외 관광환경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전방위 문화콘텐츠 사업화·브랜드화를 통해 보부상 문화의 이미지와 문화산업적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의회 김기영·고남종 의원은 문화재청을 비롯한 정부 관계기관의 행·재정적 지원과 아울렛 등 탐방객 유인 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는 이날 개진된 의견을 보완한 뒤 다음 추경안에 예산을 확보, 올해 안에 보부상촌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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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에 공급과잉까지 맞물리면서 대학가 하숙·자취촌에도 빈방이 속출하고 있다.

학비와 생활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고학생들의 휴학이 크게 늘어 대학가 하숙·자취촌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경영난에 몰린 하숙집 주인과 원·투룸 임대사업자는 하숙비와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수요층 이탈을 되돌릴 수 없는 실정이어서 빈방은 계속 늘고 있다.

충남대와 한밭대 등 학교 BTL사업으로 기숙사가 신·증축된 학교 인근 하숙·자취촌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3년 전부터 유성구 궁동에서 하숙집을 운영해 온 신 모(58) 씨는 “예년의 경우 방을 모두 채워 14명의 학생이 북적거렸지만 지금은 3명뿐”이라며 “빠져나간 학생의 과반수는 휴학으로 집으로 돌아갔고 또 대학에서 기숙사를 대규모로 신축하는 바람에 학생을 채울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신 씨는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말까지만 하숙집을 운영하고 시골로 돌아가 양계업을 할 생각이다.

일부 하숙집 주인과 원·투룸 임대업자는 증·개축을 통해 일반인 수요를 끌어들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불황 여파로 인해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동구 자양동 우송대학교 인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입학시즌이 끝나 당분간 새로운 주택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학생 정원마저 감소세를 이어가자 대학 인근 부동산 시장은 속수무책으로 불황에 떠밀리고 있다.

인근지역 임대업자는 불황타개 자구책으로 일반인 임대수요 확충을 위한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입학시즌 이 지역 평균 투룸 임대시세가 보증금 500만 원에 임대료 35만 원선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최근 보증금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월임대료 수입만 얻을 수 있다면 보증금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나마 빈방 방치를 면하기 위해서는 월임대료도 10~20% 정도 인하할 수 밖에 없지만 문의조차도 뜸한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경영난 악화에 대해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무분별한 증·개축으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임대업자가 화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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