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일 시작된 ‘제90회 전국체육대회’가 26일 폐회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는다.

▶관련기사 5·22·23면

전국 16개 시·도 2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신기록 38개 등 총 260여 개의 신기록을 쏟아내며 질적인 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한 체전이었다. 7일간의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폐회식은 개회식이 열렸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5시 30분 열린다.

폐회식은 7일간의 열정과 감동이 가득했던 각 경기장면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식전행사가 펼쳐진 뒤 경기결과 발표 및 시상, 성화소화 등 공식행사가 이어진다.

식후행사에서는 ‘그린시티를 꿈꾸며’를 주제로한 화려한 주제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아나운서 정지영의 사회로 60여분간 진행되는 화합행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가수 테이, 휘성, FX, 4minute, 씨야, 아이유, 김국환, 유승찬, 슈아이 등이 열창을 선사한다.

한편 대전시는 체전의 마지막을 150만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입장권 없이도 관람을 허용할 계획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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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가 법원 경매에 매물로 등장하는 믿지 못할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대학의 강의실과 학교부지 등 교정 전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경매에 부쳐지는 대학은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아시아대학교'로 2003년 개교했으나 현재는 폐교 상태이다.

2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시아교육재단 소유의 아시아대학교는 지난해 11월 8명의 개인채권자에 의해 경매가 신청됐으며, 학교부지 12만㎡와 강의·연구시설 등 건물 1만2577㎡, 정원수 등이 경매 대상이다.

총 감정가는 110억 6400만 원이지만 지난 21일 1회차 경매에서 유찰돼 30% 낮은 77억 4500만 원에 내달 20일 대구지법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법원에 신고된 임금채권자가 무려 77명이고, 가압류권자 등 배당을 신청한 채권자도 50명이 넘는다.

등기부상에도 수백 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원이 넘는 금액의 가압류가 등재돼 있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과 국민건강보험, 한국전력공사로부터도 압류가 들어간 상태다.

지지옥션 강 은 팀장은 “학교용지와 교육연구시설은 타 용도로의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낙찰가가 계속 낮아질 경우 충분한 배당이 돌아가지 않아 채권자들에게 손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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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다 사표를 제출한 지구대 경찰관에 대한 인사 처리를 놓고 경찰내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본보 23일자 3면 보도>

경찰은 해당 경관이 사표를 낸 후 성매매의혹 사실을 알았다고 하지만 퇴사 전 이미 감찰부서에서 사실유무를 확인했다는 주장과 경찰 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미온적으로 대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는 얼마 전 안마시술소에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가 결제된 내역이 드러나면서 성매매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왔다.

A 경위는 경찰에서 "혼자 사는 처남이 외로워하는 것 같아서 '술 한잔 마시라'고 내 신용카드를 줬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처남이 성매매업소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 같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A 경위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고, 경찰은 의원면직 처리했다.

문제는 청주흥덕서가 A 경위의 성매매의혹 사실을 언제 인지했느냐는 점이다. 인지시점에 따라 감찰과 징계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청주흥덕서는 당초 A 경위가 퇴사하기 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해 1대1 상담 등 사실유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는 본인이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라 처남에게 신용카드를 준 것 뿐인데 자꾸 조사를 받으러 오라 하니까 자존심이 상해서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흥덕서는 하루만에 말을 바꿔 "A 경위가 사표를 제출하고 나서야 성매매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미 퇴사를 했기 때문에 A 경위에 대한 감찰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말이 번복되면서 경찰 내부에서조차 '제 식구 감싸기'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A경위의 성매매의혹이 사실이더라도 '비위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제한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경찰이 A 경위의 의원면직신청을 제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성매매를 단속하는 경찰의 직업특수성과 성매매경찰관을 과감히 파면시키는 다른 지방경찰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 흥덕서 입장에선 A 경위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퇴직금 전액이 지급되는 의원면직과 달리 파면조치는 액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렇다 보니 A 경위의 성매매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가 불가피한데다 경찰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표제출이라는 선에서 미리 '잡음의 싹'을 잘라 버리려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한 경찰관은 "A 경위와 상담을 하고도 성매매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경찰조직 입장에서는 말이 새어 나가기 전에 마무리를 하는 게, 해당 경찰관 입장에서는 의원면직처리 되는 게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 4월 충주지역의 한 경찰간부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에도 해당 간부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경찰은 징계조차하지 않고 의원면직 처리해 논란이 됐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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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이 연구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능력이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해외특허 출원이 단 1건도 없는 대학이 수두룩하고 기술이전 수입이 1억 원을 넘는 대학도 4곳에 불과했다.

25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지역 4년제 대학 중 2009년도 해외특허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AIST로 192건을 기록했다.

이어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가 9건, 호서대가 8건, 순천향대 5건, 공주대 3건, 배재대 1건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연간 해외특허 출원건수가 단 1건도 없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연구기술 개발능력 면에서 현격한 격차를 드러냈다.

심지어 연간 국내특허 출원이 없는 대학도 있어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상명대 천안캠퍼스 등은 국내특허 출원과 등록이 단 1건도 없었다.

대전·충남대학들은 대학에서 연구개발된 기술을 기업체 등에 이전하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도 미흡했다.

올해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건수를 보면 KAIST가 45건에 10억 6949만 원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충남대가 19건에 4억 9253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이어 호서대가 15건(1억 4126만원), 순천향대가 8건(1억 900만원)을 기록했다.

1억 원 미만의 기술이전 수입을 올린 대학으로는 한서대가 8306만 원, 공주대 6210만 원, 한국기술교육대가 3200만 원, 한밭대 10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타 대학들은 연간 기술이전 수입료가 단 한 푼도 없어 연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체에 접목하는 수익모델 창출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전지역 모 대학 관계자는 "대학들이 경쟁력 확충을 위해 산학연 협력 모델 구축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와 실적을 올리는 대학은 많지 않다"며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연구와 기술개발에 매진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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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교원정원 배정기준을 ‘학급수’가 아닌 '교원 1인당 학생수'로 바꾸면서 충남교원 정원이 무려 140명이나 감축될 위기에 처했다.

저출산에 따른 합리적 교원 재배치란 명목이나 가뜩이나 교사난에 허덕이던 농산어촌 학교들은 신규 충원은 둘째치고 기존 현직 교사들마저 타 지역 일방 전출이 불가피해 농산어촌 교육의 황폐화와 교육 양극화가 가속화될 우려다.

교과부와 일선 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2010학년도부터 현행 ‘학급수’ 기준인 교원 배정 지침을 폐지하고 ‘교원 1인당 학생수’만을 기준으로 정원을 배정키로 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최근 전국 16개 시·도를 4개군(群)으로 나눠 각 시도별 교원 정원을 가배정했으며 교과부가 초과교원배정지역으로 판단한 시·도는 내년 3월자로 교사들이 부족한 타 시·도로 일방 전출해야 한다.

교과부의 가배정 안에 따르면 1군은 경기도로 교사 1인당 학생수가 20.97명, 2군은 대전과 서울 등 7개 특·광역시로 20.80명, 3군은 충남(중등)·충북·경남·제주로 18.98명, 4군은 충남(초등)·강원·전남·전북·경북으로 16.90명 등으로 각각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많은 충남·북은 대규모 교원 감축이 불가피해 내년부터 학급수 또는 학교를 통폐합하거나 2~3개 학교를 돌며 가르치는 상치, 순회교사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충남은 초등의 경우 4군으로 분류되면서 정원 감축은 피했으나 중등은 당장 내년에만 140명의 교원을 인근 경기도등 타 시·도로 내보내야 한다.

충북 역시 이번 가배정에서 특수학급 교사수는 소폭 늘어났으나 초등 42명, 중등 20명 등 초·중등에서만 62명의 교원을 줄여야 해 학교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반면 대도시는 교원 가배정 인원이 크게 늘어 대전은 77명(초등15·중등 43명 포함)이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무려 2040명, 광주 289명 등의 교원 증원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특히 충남·북 등이 줄여야 할 교원을 당장 내년에 경기 등으로 일방 전입시킬 계획이어서 교육계 안팎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농어촌교사를 빼내 대도시로 보내는 교원정책에 대해 ‘아랫돌 빼서 윗돌괴기식 정책’이라며 통폐합에 함몰된 교과부의 근시안적 정책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교사수 감축으로 여타 교원들의 수업시간 가중이 불가피한데다 학생들도 ‘수업의 질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충남의 한 학교장은 “학생수가 적다고 무조건 교사를 줄이는 것은 결국 해당 지역 학생들의 불편을 촉발시켜 학교 통폐합을 강요하는 꼴”이라며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국시도교총연합회장협의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농산어촌의 교육황폐화를 가속시키는 획일적인 학생수 기준 교원 배정정책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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