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300호인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이 지난 8일 10여년만에 일반 시민에 공개됐다.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은 청양군이 1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9월 27일까지 보존처리키로 하고 보존처리에 앞서 보관상태 등을 검사키 위해 이날 일반에 공개하게 된 것.

괘불탱의 보존처리를 담당한 용인대학교 보존처리학과 박지선 교수는 "대체적으로 상태는 양호하나, 그림에 구김이 많고, 얼룩이 있으며, 배접이 얇아 현재 상태로는 걸어두긴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그림 색깔은 다른 불화에서는 보기 드문 차분한 느낌을 보이고 있으며, 인물들의 옷에서 보이는 선이 상당히 섬세하다"고 덧붙였다.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의 보존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최대한 원형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탱화에 잔존하는 세균 및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척작업을 거친 후 얇은 배접을 원래의 탱화 배접 상태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탱화의 채색 안료에 대해서는 덧칠을 지양하고, 안료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아교를 첨가해 안정화 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은 조선 현종 14년(1673) 철학스님을 비롯한 5명의 승려화가가 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크기는 가로 5.99m, 세로 8.69m로 지난 1997년 국보 제300호로 지정돼 현재 칠갑산 장곡사에 보관돼 오고 있으며 10여년전 ‘야단법석’행사때 일반에 공개된 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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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열악한 생활환경에 놓인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사회안전망 확보가 시급하다는 본보 지적에 따라 대전시가 현장 맞춤형 복지제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사업을 발굴, 선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시는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1700만 원을 투입, 화재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자동확산 소화용구’를 425가구에 설치 보급하고, 보건복지부 ‘독거노인 유케어(U-care)시스템’에도 응모, 1500가구에 시스템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또 치매에 걸린 저소득 노인환자 1384명에게 매월 3만 원 이하의 약제비를 신규로 지원하는 한편 60세 이상 노인 5000명에게 치매상담 및 조기검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도 확대된다.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돌보미바우처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180명(5억 2300만 원)에서 올해 477명(13억 8400만 원)으로 증가, 관련 예산이 165% 증액 편성된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사업’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지원을 통해 2090명(7억 4300만 원)에서 2662명(9억 9000만 원)으로 확대, 27.4%정도 증액 지원된다.

경로목욕권 거부 민원 해결과 고급형 보청기 보급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기초생활수급 노인에게 매달 1매씩 지급되는 경로목욕권 단가가 지난해 3500원(9220명)에서 4000원(9400원)으로 인상되고 보청기 시술비 지원도 1인당 50만 원(66명)에서 70만 원(8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노인 자립과 실질적 지원을 위한 소득 지원사업도 병행된다.

기초노령연금의 경우 지난해 8만 2405명(784억 원)에서 올해 8만 5516명(894억 원)으로, 3111명(110억 원)이 추가되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도 기존 3급에서 4급으로 확대 시행, 서비스 이용자가 지난해 7000명에서 올해 9000여 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노인일자리사업도 지난해에 비해 27억 원이 증액된 81억 원을 편성하고,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도 1곳을 추가해 총 5곳을 지정한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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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가운데 대전지역의 일부 벤처기업들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수정안을 통해 세종시 입주 기업에 대한 저렴한 가격의 부지 공급과 각종 세제 혜택을 발표하면서 지역의 벤처기업 가운데 세종시 신설이나 확장이전을 희망 또는 고려하는 업체가 벌써부터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기업과의 연계가 약한 대전과 달리 세종시에서는 입주 예정인 삼성과 한화 등의 대기업과 협력을 형성하기 유리하다는 기대감도 크다는 것.

11일 발표된 수정안에 따르면 세종시의 개발 조성된 부지 공급비용은 3.3㎡당 50~1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대전시 유성구 죽동의 대덕특구 분양가(3.3㎡당 145만 원)보다도 40% 이상 싼 가격이다.

여기에 신설 기업에게는 소득세 및 법인세를 3년간 전면 면제하고 이후 2년은 50%만 부과하는 데다, 취·등록·제산세도 15년간 감면 된다.

대전의 한 벤처업체 관계자는 “한 푼이 아쉬운 벤처 입장에서는 허락만 된다면 각종 혜택이 많은 세종시를 선택할 것”이라며 “거리상의 문제도 대덕특구에서 세종시까지 차량으로 불과 20분 이내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의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전시나 다른 관계자 등은 지역 벤처의 세종시 입주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제 세종시 가용면적 등을 고려할 때 대전지역 벤처기업이 이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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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3시25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 민박집에서 투숙객 A(41·회사원) 씨와 아내 B(39) 씨, 딸 C(2) 양이 숨져 있는 것을 민박집 주인 D(55)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민박집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9일 투숙한 A 씨 가족은 11일 낮 12시까지 퇴실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3시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잠긴 문을 열어보니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왼쪽 손목에 피를 흘리며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아내와 딸은 방 안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

또 객실에서는 ‘미안 하다. 시신은 기증했으면 좋겠다. 그게 안 되면 화장해서 뿌려 달라’는 내용의 글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며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보령=김성윤·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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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속에서 청주시 흥덕구 한 주유소 가격표시판에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차량이 주유를 하기 위해 주유소로 진입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최근 지속되는 강추위 여파로 연료소비 증가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부담이 큰 데다 전반적인 물가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0.52%) 하락한 80.34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날에 이어 이틀째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일(현지시간) 배럴당 0.09달러(0.11%) 상승한 82.7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14달러(0.17%) 하락한 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일제히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도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은 ℓ당 1644.79원과 1435.2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휘발유 1286.29원, 경유 1269.19원에 비해 무려 358.5원(27.87%)과 166.07원(13.08%)이 각각 올랐다.

이런 가운데 청주는 흥덕구 비하동 A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83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흥덕구 모충동 B 주유소가 ℓ당 1579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을 막기 위해 지식경제부는 10일 석유판매업 종류를 단순화하고, 겸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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