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아파트시장에 이사 성수기를 알리는 상승세가 시작됐다.

9월 첫째 주는 천안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움직이면서 충남 아파트시장이 가을 이사철에 접어든 것을 실감케 했다. 여름에 싸게 내놨던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반면 충북은 매매만 소폭 상승했고, 전세는 보합세를 보여 충남 아파트 시장과 대조를 보였다.

◆충남

아파트 매매시장은 0.05%의 가격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천안, 아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간헐적인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 대기업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아산시(0.16%)가 대폭 상승했고,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 전환수요까지 보인 천안시 (0.04%) 역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99㎡대(0.15%)와 102~115㎡대(0.1%)가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0.07%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이전부터 공급부족으로 꾸준히 상승했던 천안시(0.12%)와 서산시(0.1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천안시는 가을 이사철 이전부터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서산시는 테크노밸리 근로자 수요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6㎡ 이하(0.09%)와 69~82㎡(0.19%) 등 중소형 아파트들이 상승한 반면 168~181㎡대(-0.15%) 등 대형아파트는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천안시 쌍용동 쌍용마을 뜨란채가 중소형 중심으로 500만 원 가량 올랐으나 불당동 호반리젠시빌스위트 169.66㎡는 대형 면적에 대한 수요가 끊기면서 500만 원 내렸다.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0.03% 올랐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청주시(0.04%)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제천시(0.13%)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몰리면서 올랐다. 청주시 내덕동 롯데삼성 아파트가 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250만~500만 원 가량 올랐다. 충청권 아파트시장은 전체적으로 천안, 아산 등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다. 매매시장의 거래 침체는 여전하나 천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도 보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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