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市 고발장 접수 땐 수사… 불법영업도 조사 가능성
일각서 “방역수칙 위반 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사 필요” 지적

 

코로나 확진 속출 대전 A유흥주점, 수사 본격화 되나 -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대전지역 비즈니스바 형태의 유흥주점을 상대로 방역 당국의 고발이 예고된 가운데 이 주점이 영업제한 시기에 불법영업을 벌여온 정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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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도 확진자 속속 느는데 대흥·봉명·둔산동 일대 붐벼
클럽·주점 등 내부는 더 심각…부킹이나 턱스크·흡연하기도

 

코로나에도 유흥시설 만석… 대전 주말 밤 봉명·둔산동 클럽·주점 북적북적 -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은 확진자 없어서 괜찮지 않나요. 들어올 때 열도 재서 괜찮을 거 같은데.”코로나19(이하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본격화 한 데다가 지난 27일 대전에선 40여일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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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9일 오전 12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클럽 모습. 흰색 복장의 한 여성이 착용하고 있어야 할 마스크를 손에 들고 있다. 이 여성 주변에는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춤을 추거나 흡연을 하고 있는 남녀가 밀집돼 있다. 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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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충북 이어 대전 20대 여성 확진…확진자 다녀갔던 코인노래방 방문
이태원發 충청권 확진자 총11명…지자체, 유흥시설 점검·방역 온힘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에서도 주말동안 서울 용산구 이태원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지역사회에 초비상이 걸렸다.

충남과 충북에 이어 대전까지 이 같은 코로나 재유행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각 지자체는 향후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에 안간힘을 쓰는 있는 상황이다.

17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청권 전체 확진자는 모두 293명이다. 이 가운데 이태원발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대전 1명 △충남 1명 △충북 9명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주말이었던 16일 이태원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44번째 확진자인 유성구 거주 20대 여성으로 지난 4일 서울 관악구의 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노래방은 이태원 집단감염 7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다. 대전 4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노래방을 함께 방문했던 확진자의 언니를 포함한 14명으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이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했던 지역 내 한 대학의 단과대 건물과 학생식당 등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은 충남 144번째 확진자(충남 공주 거주 20대 남성)와 접촉한 31명 가운데 30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충남 144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서울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에게 과외 수업을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만 충남 144번째 확진자가 같은 날 공주로 이동하며 탑승했던 버스 동승자 1명에 대해선 신원 파악이 완료되지 않아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충북에서는 주말동안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내 감염추이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은 주말동안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 추가와 함께 검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 내 이태원 관련 검사자는 모두 662명으로 64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2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에서는 모두 71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44번째 확진자를 제외한 710명은 음성, 7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충청권도 코로나 재유행 국면으로 점차 접어들면서 각 지자체는 향후 지역사회 내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방역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각 지자체별로 집합금지 명령 대상의 유흥시설에 대한 관·경 합동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현장점검도 병행한다.또 이태원 유흥업소 능동감시자 보건소 전담공무원 지정 및 집중관리와 함께 교육기관 대상 이태원 클럽 방문 교직원(원어민교사, 강사 포함)의 진단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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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강사, 수강생 등 8명 전파…대전교육청, 이태원 일대 방문한 원어민강사 544명 전수조사 중, 일부 음성 판정…자가격리 요청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로 인해 2차 감염이 잇따르자 대전지역 교육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인천에서 학원 강사로 인한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앞서 대전지역 학원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수업을 받았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지역 교육계는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학교와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에 대해 이태원 일대 방문 여부를 전수 조사 중에 있다.

현재 대전지역 어학원과 영어학원 등에 채용된 원어민 강사는 모두 361명이며 학교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는 183명이다.

시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태원 등 유흥시설 방문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날까지 조사된 결과 학교에선 1명이 이태원을 방문했던 사실로 확인됐으며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학원의 경우 일부 강사가 이태원 방문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이들 모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이날 인천지역 학원가에서 확진자가 생겨나면서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인천 지역에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그와 접촉한 학생과 학부모, 동료 강사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학원강사로 근무하는 A 씨로 인해 학생 6명과 학원 동료 교사 1명, 과외받는 중학생의 어머니 1명 등 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더불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에서 이태원 클럽 발 관련 19세 이하 확진자는 모두 11명이 됐다.

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는 나아가 등교를 앞두고 있는 초·중·고 학교들의 집단 감염 가능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더욱더 촘촘한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관내 학교와 학원 등 교육현장 전체에 대해 다시 한 번 방역 체계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원어민 강사 뿐만아니라 교직원 모두 이태원 방문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등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나 학원 모든 교육현장에 대한 코로나 방역체계를 다시 한 번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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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강사 300명 중 22명…이태원 주변 카페·식당 찾아
대전·세종교육청도 전체 원어민강사 대상 연락…파악 중
교육당국, 자진신고만 의존…학부모, 전수조사 강화 목소리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황금 연휴기간 충남교육청 소속 원어민 강사 22명이 이태원 클럽 주변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전·세종교육청도 이태원 클럽 원어민 강사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방문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개학을 앞둔 지역 교육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본보 취재결과 충남 원어민 강사 약 300여명 중 이태원 클럽이나 주변 업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 강사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5명은 현재 코로나 검사대기 또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1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교육당국에 의해 2주 자율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태원 주변 카페나 식당 등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전교육청(183명)과 세종교육청(54명)도 전체 원어민 강사들을 대상으로 황금연휴기간 이태원 등지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등을 학교별로 개개인 강사에게 연락해 파악중인 상황이다.

대전 A 초등학교에서는 원어민 강사 1명이 이태원 클럽 주변 방문 사실을 학교측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전·세종교육청 각각의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교육당국이 원어민 강사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한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강사들이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감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사실 등을 숨기는 등 허위 진술 우려가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어민 교사 모두에 대한 강화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강하게 나온다. 

개학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전국적으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대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교내 원어민 강사가 이태원 등 업장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냐”는 문의글도 올라고 있는 상황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A(37·여)씨는 “곧 개학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이태원 사태 이후 너무 불안하다”며 “원어민 강사들이 이태원, 홍대 등에 많이 가지 않나. 강사들이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강사들에 대해 전수조사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교육청 입장에서 전수조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로 교내 원어민 강사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확진자나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어민 강사의 동선을 우리가 일일이 강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당장 없다”면서 “정부 지침이 있지 않는한 현재까지 청 차원에서 전수조사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선정화·박혜연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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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정부 행정명령 발동에도 둔산동 유흥가 인파 여전
이용자 명부 작성 ‘쉬쉬’…밀접 접촉한 채 춤 추기도
코로나19 슈퍼전파 우려

▲ 8일 오후 11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유흥거리. 거리 곳곳에서는 큰 음악소리가 들리고 이른바 클럽과 헌팅포차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사진=선정화 기자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어차피 코로나는 감기 같은거라 걸려도 젊어서 괜찮지 않나요?”

이태원발 클럽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겁없는 젊은이들의 유흥 문화는 여전했다.

8일 오후 11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유흥거리. 거리 곳곳에서는 큰 음악소리가 들리고 이른바 클럽과 헌팅포차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주말 사이 이태원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집단감염 환자가 폭증하며 정부가 클럽 등 밀폐된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하는 행정명령이 8일 저녁 8시부터 발동됐지만 유흥거리는 20대 젊은 남녀들로 불야성이였다.

하루종일 내린 폭우에도 아랑곳 않고 사람들은 입장을 위해 우산을 쓰고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춤을 추는 행위를 금지하며 사람 간의 간격 유지를 위해 인원수를 제한한다’는 코로나 방역 수칙 등을 준수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클럽 입구에 들어섰지만 직원은 발열체크만 할 뿐 신분증 검사는 정확히 하지 않았다. 이용자 명부도 있었지만 손님이 꺼리면 작성을 강요하지도 않았기에 명부 작성도 엉망이었다.

한 클럽 관계자는 “일이 이렇게 바쁜데 일일이 손님 명부를 신경 쓰기 힘들다. 동영상 찍지 마시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DJ는 신나는 노래를 틀어 손님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일부는 흥을 주체할 수 없었는지 입구에서부터 지인에게 몸을 밀접 접촉한 채 춤을 추기도 했다.

클럽 뿐만 아니라 라운지바 역시 이성과의 즉석만남과 가벼운 춤은 가능해 코로나 무풍지대였다. 특히 자정이 넘어가자 이들이 만들어낸 광경은 코로나는 딴세상이야기였다.

야외 좁은 대기실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마스크를 안쓴채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이들도 있었다.

라운지바를 이용한 한 여대생(22·여)은 “오늘 두달 만에 친구 생일파티가 있어서 나온거다”며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는 건 신경 쓰이지만 감기같은거라 우린 걸려도 젊어서 괜찮지 않느냐”라며 반문했다.

이에 지역 의료 전문가들은 클럽과 주점 등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유흥시설에서 슈퍼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전시 의사협회 조성현 특별간사는 “건강한 젊은이들이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 내가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야 된다”며 “정부 역시 생활속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신속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경하는 등의 유연한 방역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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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클럽엔 청년들로 북적…사회적 거리두기 신경 안써
길거리 침 뱉기…감염우려↑

14일 오후 9시. 둔산동 번화가에서 클럽을 홍보하는 차량이 시민들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박혜연 수습기자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이제 대전은 코로나 안전지대 아닌가요? 큰 걱정 없는데요.”

14일 오후 7시 둔산동 번화가. 그동안 적막감만 감돌았던 이곳엔 20~30대 청년들로 북적인 모습이었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잠잠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도심 풍경도 크게 바뀌고 있다. 특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업을 결정했던 주점이나 클럽 등이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는 분위기를 틈타, 속속 가게 문을 열며 호객행위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휘황찬란 네온사인 아래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있었고, 문을 연 주점마다 청년들로 가득 차 시끌벅적 했다. 몇 주전만 해도 텅빈 거리였지만, 이제 오히려 문을 닫은 곳을 찾기 어려웠고 과연 지금이 ‘코로나 비상시국’인지를 의심케 하는 모습이었다.

젊은이들은 술집 테이블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일부는 밖으로 나와 길거리에 침을 뱉는 등 비말(침방울)로 인한 코로나 감염 우려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점 앞에서 만난 한 청년은 “이제 코로나는 별로 신경 안쓴다. 위험하지도 않은 것 같다”며 “대전에 확진자도 안나오는 마당에 밀폐된 공간이라 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들에겐 ‘먼 나라 이야기’인 듯 했다.

즉석만남을 주선하는 일부 술집 앞에는 마치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때 보이던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중심 거리 곳곳에 위치한 벤치에는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은 젊은 남녀들이 무더기로 몰려 흡연을 하는 모습도 쉽게 포착됐다.

일부 클럽식 감성 주점 앞에는 귀가 아플정도로 큰 음악소리와 입구에 설치된 사이키 등 화려한 조명으로 손님 이끌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 곳은 시간이 오후 12시로 향해 달려가면서 더욱 많은 인파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클럽 앞에서 만난 A(27·여) 씨는 “그동안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밖으로 나왔다”면서 “한 공간에 여러명이 모이는 건 걱정은 되지만, 대전은 코로나에서 안전한 걸로 알고 있어 걱정없이 놀려고 한다”고 말했다.

둔산동 일대 큰 도로에는 몇주 전처럼 택시들의 긴 행렬도 이어졌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맞은 편이나 버스정류소 인근에는 수십대의 차량이 대기를 했고, 금방 손님을 태워 떠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중구 으능정이 거리도 마찬가지.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가며 가장 큰 피해를 겪던 곳 중 하나지만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여전히 가게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주점들의 경우 속속 문을 열며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었다.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42) 씨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그동안 문을 닫았지만, 이제 평소랑 똑같은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지인들의 인근 가게도 속속히 정상운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은 일부 취객들이 목소리를 높이거나 술주정을 하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시민 한 모(54) 씨는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잠깐 나왔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많고 특히 술집마다 사람들이 가득 매워진 것을 보면 놀랍다”며 “아직 이럴 땐 아닌 것 같은데, 저렇게 한 곳에 모여 있다 코로나라도 터지면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권혁조·박혜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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