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전시, 마스크 의무화시설 점검
‘음식섭취-대화’ 경계 불분명해
식당·카페 손님 대부분 미착용
“관련 세부지침 마련해야” 지적

 

"식사 중 말할 때마다 마스크 써야하나"… 마스크 의무화 혼선 여전 -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다중이용시설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자세한 세부지침의 부재 탓에 카페, 음식점의 단속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13일부터 △단란주점, 식당·카페 등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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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용 마스크, 가볍고 숨 쉬기 편해 수요 몰려
인터넷서 가격 뻥튀기·수량초과 판매…소비자 분통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인증 항목으로 추가된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가 연일 품절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마스크 되팔기가 재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스크 생산업체 웰킵스는 8일 오전 9시부터 자사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 2차 판매를 시작했으나 30분도 채 안돼 준비 물량 모두 매진됐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 공적마스크보다는 얇아 숨 쉬기가 용이하고 여름이 오며 수요가 늘어난 덴탈 마스크보다는 비말 입자 차단 성능이 높도록 설계됐다. 

특히 KF80이나 KF94같은 공적 마스크보다 가볍고 숨 쉬기가 편해 여름철 사용에 적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에 지역 커뮤니티,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 30매를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삭제 되기를 반복중이다.

마스크 재판매자들은 정부의 사재기 단속을 의식해서인지 ‘비말 마스크 30매 주소변경 해드려요’ ‘비말차단 마스크 30매 택배거래. 가격은 협의’ 등의 글을 남겼다. 또 일부 재판매자들은 거래가 이뤄진 후에는 아예 게시글을 삭제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항목으로 추가된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가 연일 품절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마스크 되팔기가 재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선정화 기자

1회 최대 구매수량인 30매를 넘겨 48~60매를 한번에 판매하는 이도 있었다. 시중 가격(장당 500원)을 훌쩍 넘어서는 판매 글에도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의 댓글은 줄줄이 달렸다.

이런 상황에 일부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관저동에 거주하는 김모(32·여)씨는 “본인이 필요하지도 않은 마스크를 왜 구매해 웃돈 받고 재판매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되팔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비말 마스크에 대해서도 공적 판매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현재까지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KF 마스크처럼 공적 마스크로 지정해 약국에서 판매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 식약처와 지역 의약계의 설명이다.

지역 한 약사회 관계자는 “기온이 올라가고 학생들의 개학,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해 비말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큰폭으로 늘었다”며 “KF80-90, 수술용 마스크 등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말차단용을 공적마스크로까지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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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등 실내서 마스크 착용 원칙…현장선 호흡곤란·소통 장애 호소
교총 "정부, 덴탈마스크 지급해야", 대전교육청 예산無…추경후 판가름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순차적 등교 개학이 시작되면서 마스크 사용을 두고 학부모와 교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에 갑갑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추가 마스크 예산확보 또한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3일 충청권 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에서 3차 등교까지 총 20만 7000여명의 학생들이 등교 개학을 했다.

등교 수업에 나선 학생들은 개정된 코로나19 감염 예방 관리지침에 따라 교실, 복도 등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원칙이다. 문제는 30도까지 오르는 날씨에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교실에서 장시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피부 트러블 등도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보건용 마스크보다 두께가 얇은 덴탈마스크 구입에 나섰다.

더운 날씨 탓에 덴탈마스크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도 장당 200원에서 최근 1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품귀현상을 우려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대용량으로 구입에 나서고 있다.

학부모 김모 씨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아이들도 마스크 착용을 힘겨워하고 있다”며 “얇은 마스크가 충분하지 않아 현재는 실내용으로 덴탈마스크, 야외용으로 보건마스크를 챙겨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대면 수업에 나선 교사들도 마스크를 쓰고 수업해 더 열악한 상황. 마스크를 쓴 채 1시간가량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호흡곤란을 포함해 학생들과 의사소통이 어려워 고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는 고교 교원들이 등교수업 시 마스크 착용 수업을 애로사항으로 꼽아 의료용 덴탈마스크, 안면보호용 투명마스크, 수업활용 마이크 등 대면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교육당국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해황 대전교총 회장은 “교사들은 대면수업의 경우 입모양을 통해 교감을 나누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의사소통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매일 등교하는 고3, 특수학급, 교사 등 우선순위를 정해 상황에 맞는 얇은 마스크 지급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추가 마스크 구매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교육청은 마스크 예산을 이미 소진한 상태로 이달 말 추경 확정에 따라 마스크 예산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현재 마스크 관련 예산 규모는 10억으로 추경이 통과된 이후 마스크 교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얇은 면 마스크 학생용 38만장 교직원용 7만장을 지급한 상태”라며 “추가경정 예산안이 확정이 된 후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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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공급 대형에만 초점 맞춰 수급 불균형… 보유개수도 파악 안돼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교육계에 어린이용 ‘소형 마스크’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마스크 대란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개학을 앞두고 학교와 학부모들은 소형 마스크 구하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적 마스크 공급이 대형 마스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곳곳에서 수급 불균형이 나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대전은 마스크 23만개, 세종 4만 7157개 충남 34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방역용 마스크 개수에만 초점을 맞춰 이중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이 사용하는 중·소형 마스크는 전체 개수 파악도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마스크는 5부제 형태로 공적 판매처에서만 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보니 교육청 등이 대량으로 마스크 수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에 소형 마스크가 하루에 44만 개 가량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급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 들고 있다.

일선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구매도 어려운 상황에서 유아용 마스크까지 확보하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초등학교 보건교사 A씨는 “학교 측에서 어떻게든 구하려고 해외직구까지 살펴보는 등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개학을 앞두고 유치원·저학년 학부모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소형 마스크는 부족한데 수요는 늘고 있고 마스크를 재사용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부모 서모(32) 씨는 “주변에서는 그나마 수급이 원활한 대형 마스크를 사서 소형과 교환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어린이용 마스크는 일반 성인용 마스크와 달리 입고가 불규칙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은 하루 250장가량의 공적 마스크를 공급받는데, 이중 어린이용 마스크가 포함되는지의 여부는 약국들 상황마다 매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에서도 공적 마스크 중 소형 마스크의 수량을 따로 파악하거나 정하고 있지는 않아 어린이용 마스크는 ‘하늘의 별따기’가 된 셈이다. 현재 마스크 생산과 공급은 업체에 자율적으로 맡겨지고 있다. 제조·생산업체에서 실질적으로 중형과 대형 위주로 만들다 보니 10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 생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 마스크 업체 관계자는 “현재 공적 마스크 90% 이상이 대형 마스크에 집중되고 있어 소형 마스크를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마스크 수급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공장에서는 수요가 많은 대형마스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장희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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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 휴원 권고…대전 학원가는 안 통해
학습 뒤처질라… 학원行, 학원들 “생계문제 넘어서
학부모 요청에 문 열어”

▲ 18일 오후10시 둔산동 학원가 일대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차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윤지수 기자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학원이요? 지금 제 주변 친구들도 다 다니고 있어요.”

18일 오후 7시 40분. 대전의 대표적인 학원 밀집 지역인 서구 둔산동 일대는 두툼한 외투에 책가방을 맨 학생들로 가득했다.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원가 주변은 마치 학생들의 ‘만남의 광장’이 된 모습이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 예방에 따른 정부의 학원 휴원 권고가 있었지만, 대전 학원가 일대에는 통하지 않고 있었다. 

여전히 학원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수업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일부 학부모는 수업 종료 시간에 맞춰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학원가 주변 갓길에는 수업 종료 시간대에 맞춰 순식간에 5대의 학원차량들이 몰리기도 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과 같이 해당 일대는 노란 버스들의 행렬이 이어진 상황이었다. 비상 깜빡이 켠 학부모 차량과 학원들의 버스로 도로가 잠식될 때도 있었다.

학원 내부를 살펴본 결과 다행히 마스크 착용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수업이 이뤄지는 학원의 경우 마스크를 썼어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오후 8시 10분경 모 수학학원 강의실은 6명이 한 칸씩 띄어 앉거나 교실이 좁은 곳은 3명씩 일렬로 다닥다닥 붙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답답한지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출입구에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할 수 없습니다’ ‘손 소독제 바르고 들어오기’ 안내문과 소독제를 구비해뒀지만 이를 사용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중학생 이모(15)군은 “현재 학원을 5곳을 다니고 있는데 3곳은 이미 수업을 하고 있다”며 “엄마가 공부하라고 해서 학원은 나오고 있는데 힘들어 죽겠다”고 토로했다.

수업을 마친 일부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근처 편의점·패스트푸드점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몇몇 학생들은 마스크를 턱끝에 걸치기만 한 채 일대를 활보하고 다녔다. 수험생인 문희준(19)군은 “고3이 시작되면서 수험생활패턴을 맞춰가야 하는데 추가 개학 연기로 일상이 뒤바뀌게 됐다”며 “흐름을 찾고, 학습도 뒤쳐지기 싫어서 학원에 나왔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으로 학원에 협조 동참을 호소했지만, 학원들의 휴원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날 대전 관내의 학원 휴원률은 2398개소 중 719소(30%)만이, 교습소는 1331개소 중 459곳(34.5%)만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진이 둘러본 둔산동 일대 20곳의 학원 중 수업이 진행 중인 곳은 14곳에 달하기도 했다.

코로나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도 문을 여는 학원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소연을 했다.

학원 관계자는 “우리도 자칫하다 코로나가 발병된 학원으로 소문이라도 나면 문을 닫게되는 위험성이 있다”며 “하지만 학원 생계문제를 넘어 학부모들의 요청이 잇따라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게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학원 관계자는 “지난 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쉬었지만 더 미루면 고등학생들의 경우 내신과 연결되는 중간·기말 등 학습 진도에도 차질이 생겨 문을 열었다”며 “프리랜서로 일하는 강사들의 급여와 임대료·전기세 등 생각하면 마냥 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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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적마스크 판매 시작 하나로마트, 팔자마자 동나
할당량 90장뿐… 불만 속출 ‘읍·면만 판매’ 우체국도 혼란
약국도 방문·전화 문의 빗발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준비된 물량이 겨우 90장이라구요? 새벽부터 줄을 선 대가가 이거 입니까?”
2일 오전 대전 지역 내 공적 마스크 판매처인 농협 하나로마트 앞.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하나로마트 부지 전체를 에워싸고 있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품귀 현상 해소를 위해 정부가 공적마스크 판매를 시작했지만 현장은 아비규환인 모습이었다. 하나로마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했지만 시작하자마자 전량매진 됐다.

이날 해당 하나로마트에 할당된 마스크 물량이 총 90장 뿐이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당 5장 한정으로 총 18명만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마스크를 풀었다는 희소식에 수백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른 새벽부터 긴 줄을 섰지만, 부족한 물량에 대다수가 마스크는 구경도 못했다.

마스크 양에 대한 사전 공지 조차 없었기에 시민들의 구매불만은 여기저기서 속출했다.

곳곳에선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일부는 마스크 수량이 적은 것을 놓고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모인 상당수의 사람들은 3시간 넘게 줄을 서 있다 돌아가야만 했다.

법동에 사는 A(43·여)씨는 “정부가 마스크를 푼다는 소식에 기대하고 새벽부터 먼거리를 운전해 왔다”며 “근데 준비된 물량이 90장이라는 소식에 매우 화가난다”고 불만섞인 감정을 나타냈다.

마트 관계자도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마트 직원은 “서울·경기 수도권으로 마스크 조달이 대거 집중되면서 오늘 우리 지점으로 제공받은 물량이 매우 적었다”며 “어쩔수 없이 판매에 나설수 밖에 없었다. 내일 판매물량으로 1200장 정도 내려온다고는 하는데 확실하지도 않다”고 토로했다.

2일 오전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탄방동 약국의 안내문. 사진=선정화 기자

 

도심의 약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탄방동 약국은 시민들의 불필요한 발걸음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품절’ 등의 안내 문구까지 붙여놓았다.

“마스크가 있냐”는 문의 전화도 빗발치고 있었지만, 대다수의 약국들은 물량 입고 시간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약국별로 제공되는 마스크 물량도 A약국 20매, B약국 35매, C약국 40매로 별다른 기준없이 들쑥날쑥이었다.

공적 판매처인 대전 시내 우체국도 혼란스러웠다.
대전과 천안 등 도심에서는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고 있지만 오전부터 헛걸음을 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충청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는 도심을 제외한 전국 읍·면 단위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를 헷갈려 오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헛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약 588만장을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하나같이 마스크 구매하기가 여전히 '하늘에 별 따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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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판매 개시 첫날… 우체국·농협 등 물량  없어 소비자 헛걸음
"물량 내려온 것 없어" 직원들도 당혹… 정부 "공급 1~2일 내 구축"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목요일부터 마스크가 풀린다고 해서 문 열기 전부터 나와서 기다렸는데……."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27일 오전 일찍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우체국 앞을 찾은 시민 김모(36) 씨는 마스크 물량이 없다는 말에 허탈함을 내비쳤다.

정부가 27일부터 약국·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일선 판매처에선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시민들이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앞서 지난 26일 정부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수정조치를 시행해 마스크 생산업체의 수출은 생산량의 10%로 제한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은 공적 판매처로 출하하도록 했다.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양은 1일 500만개 정도로 추산했다. 이렇게 공급되는 마스크는 일반 소비자를 위해 27일부터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매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크 대란이 지속되자 정부가 극약처방으로 내린 결단으로 마스크 유통에 적극 개입해 수급을 안정화를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시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장당 몇백 원이었던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이마저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약속한 27일이 돼서도 정작 대전 지역의 우체국이나 농협에서는 마스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유성구의 한 하나로마트 입구에는 "현재 마스크가 품절 상태로 조만간 입고될 예정입니다"란 안내문이 붙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을 발길을 돌렸다.

답답하기는 판매처도 마찬가지. 충남 천안의 한 우체국 직원은 "정부가 푼다고는 했지만 정작 물량이 내려온 것도 없고 정확한 지침도 전달되지 않았다"며 "멀리서 온 시민들이 왜 거짓말하냐고 따지는데 정작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당혹해했다.

정부의 대책 발표와 일선 현장이 엇박자를 내자 정부는 이날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적 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공급을 1~2일 내로 구축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 긴급 합동브리핑'을 열고 공적 물량 구축에 1~2일 더 소요된다며 최대한 조속히 수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존 계약에 따른 위약금 등의 문제로 생산업체와 공적 판매처 간 세부 협의가 아직 진행되는 곳이 있어 정상 공급체계를 구축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 수급 안정과 관련해 여러 조치에도 아직 수급 불안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공적 물량이 판매되는 매장에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마스크 구매 가능 여부를 공개해 불편이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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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필터 자재 수출 금지·국내 자재 싹쓸이… 업체들 “1주일 뒤면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에 있는 마스크와 위생용품 도소매업체에서 직원이 각지에서 주문받은 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연합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내 마스크 생산이 일주일 뒤 중단 될 것으로 파악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이 불러온 마스크 대란 사태는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중국이 마스크 용 필터 자재 수출 금지를 선언하는 동시에 중국 마스크 제작 업체들이 국내 필터 자재들을 싹쓸어 가면서 현재 상태로 대략 일주일 뒤에는 마스크 제작이 불가능 하다는 업체들의 예측이 나왔다.

30일 마스크 생산 업체 등에 따르면 마스크 필터의 재고가 부족해 일주일 뒤 마스크 생산이 멈추게 된다. 현재 '우한 폐렴'이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품귀 현상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벌어지고 있는 마스크 품귀현상은 이제 마스크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은 마스크 확보를 위해 중국 필터 자재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중국에서 필터 자재 반입이 막히면서 국내 제조업체들은 마스크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 해졌다.

마스크 원자재가 대부분 중국산이기 때문인데 부직포 필터, 코 편, 귀 끈 같은 부자재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특히 필터의 경우는 대부분 중국산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나마 마스크 필터 자재를 확보할 수 있는 두번째 방법인 국내 마스크 필터들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중국이 국내 마스크 필터 자재를 싹쓸이 하면서 정작 국내 마스크 제작업체들이 자재확보를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까지 국내에서 제작하는 필터 원재는 1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지만 우한 폐렴 사태가 터짐과 동시에 중국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국내 마스크 필터를 쓸어 담으면서 현재는 기존 거래가격의 몇배 이상 현금을 갔다줘도 없어서 못팔 정도로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필터 자재를 못 가지고 오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 마스크 필터도 중국에 뺏기면서 정작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용해야할 마스크를 만들 수 없게 되는 사태로 빠져들고 있다.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마스크 필터 자재 수출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마스크 생산업체 대표는 "미리 원재료를 비축하지 못한 업체는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으로 일주일 뒤 마스크를 생산을 못하는 업체가 우후 죽순으로 생길 것"이라며 "마스크 생산을 위한 자재가 없는 상황에서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한국에서도 중국의 수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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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스모그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점점 높아진 13일 개나리꽃이 만개한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서 썬캡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자전거를 타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상품은 물론, 60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까지 공기청정기 판매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뛰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의 주가도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뛰었고, 인기 상품의 경우 예약 구매로만 살 수 있다. 실제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에서 지난달 공기청정기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0% 늘었다. 올해 1∼3월로 놓고보면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0평형대 아파트에 사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20만∼30만원대(13∼15평형 상품) 공기청정기 상품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 상품의 경우 전국 400여개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이 비싼 고성능 공기청정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3월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했다.

이 기간에 롯데백화점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형 공기청정기 매출이 35%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고가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620만원대인 독일 브랜드 상품은 올해 1∼3월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 이상 크게 늘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을 다루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지난 5일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위닉스의 주가는 1만 1550원으로 지난달 2일 9120원에서 한 달 새 26.6%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코웨이도 주가가 8.6% 올랐고 방진마스크 생산업체인 KC그린홀딩스 주가는 7.5% 상승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다 보니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기 제품은 서울 지역 기준으로 예약 구매를 하면 5∼7일 정도 지나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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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7일 목도리와 마스크, 모자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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