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취재를 가면 항상 기다림의 연속이다.
멍하게 앞만보다 오늘은 사진찍기 놀이를 한다.
익살스런 표정이 장난아니다
왼쪽부터 나, 박영래 CMB카메라 기자, 중도일보 지영철 선배
대전일보 빈운용 기자다
더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다듬고 다녀라
Posted by 콧구멍
최진실을 추모하며
아, 이 시대의 별이여
만인의 연인으로 살다간 별이여
배우로 살고 드라마처럼 살다 영화처럼 떠난 여인이여
불혹의 세월이 그리도 서러웠더냐
배우의 세월이 그리도 서글펐더냐
타인의 삶은 그리도 잘 사셨소만
어찌 자신의 삶은 그리도 무심케 버리셨소
연기하는 것처럼 살면 될 것을…
연기하는 것처럼 웃으면 될 것을…
바람처럼 떠나버린 그대여
연기처럼 사라져간 그대여
울지 마오, 울지 마오
지상에서 다 못한 무대 있거든
천상의 무대서 그 영광 다시 한번 누리소서
가슴에 묻어두오
가슴을 비어두오
그 가슴 따뜻이 품어 안고 편안히 영면하소서
<2008년 10월 2일 나재필 拜上>
▶별이 떨어졌다. 그녀는 스타 중 빅스타였다. 88년 청춘스타로 떠 20년 연기생활 내내 최정상에 있었다. 그가 뜨면 드라마가 떴고 그가 나오면 대박이 났다. 그야말로 흥행의 여신이었다. 이영자, 정선희, 이소라, 홍진경, 엄정화와 ‘6총사’의 우정을 나눈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로, 전 국민의 배우로 장밋빛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연예계 데뷔전 극심한 가난 때문에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었고 매니저 배병수가 살해당하고 조성민과 파경을 겪으며 풍상고초(風霜苦楚)의 삶을 살았다. 불혹을 넘기면서는 '줌마렐라' 열풍의 중심에 서 있었고 만인의 연인으로 중년의 남자들을 여전히 설레게 했다.
▶그녀를 처음 만난 건 1993년 영화 ‘사랑하고 싶은 여자 & 결혼하고 싶은 여자’ 촬영장에서였다. 서울 충무로 시나리오작가 교육원에 다니던 시절이었는데 당대 최고의 청순배우를 직접 만났다는 사실 자체에 흥분했다. 흰 블라우스와 청바지 차림의 그녀에게서 후광(後光)이 났다. 그녀를 염탐하는 동안 내내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작가가 꼭 되어 그녀를 내 시나리오의 여배우로 캐스팅하리라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그것은 이 시대 최고의 여배우를 향한 꿈이자 짝사랑이었다.
▶그로부터 6년 후 여의도 국민일보 CCMM 빌딩내 스포츠투데이 신문사에서 그녀를 두 번째 만났다. 세월은 흘렀지만 그녀는 여전히 톱스타였다. 여인의 향기가 났다. 그녀의 흰 손과 악수하며 전율했다. 미소마저도 흰 빛깔로 빛났다. 그녀는 1968년 12월생으로 나보다 10개월 늦은 동갑내기다. 마흔 한 살.
시나리오 나재필. 배우 최진실
나의 꿈은 하늘이 열리는 개천절 전날, 2008년 10월 2일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녀가 하늘로 떠난 것이다.
구름 한 점 없이 높게 펼쳐진 파란 하늘에 홀로 떠 있는 태양이 도드라지고, 드문드문 울긋불긋 물들어 한껏 멋을 부린 산과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들판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적으로 10월을 전후로 한 해의 결실을 맺는 수많은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서산지역에서도 하늘과 땅,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알찬 축제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가을만큼이나 여유로운 넉넉한 인심을 전한다.
충남도내 6년근 인삼 생산량의 80%(전국 20%) 정도를 담당하는 서산인삼조합은 서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4·5일 이틀간 서산시종합운동장과 지역 인삼밭에서 축제를 연다. 올해로 5번째 맞는 서산 6년근 인삼축제는 오로지 6년근 인삼을 눈으로 보고, 직접 캐 가거나 인삼 관련 요리를 맛보는 등 인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체험위주로 마련된다. 특히 인삼캐기에 참가한 관광객 1인당 3.3㎡ 정도의 인삼밭에서 직접 6년근 인삼을 캐갈 수 있으며, 인삼주 담가가기, 인삼묘삼 심어가기, 인삼미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인삼 주제 전시관에서는 인삼의 성장과정과 인삼등급별 전시, 인삼요리 등을 실물로 전시해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인삼의 역사 및 서산인삼의 우수성 등이 액자형태로 마련돼 서산 6년근 인삼의 모든 것을 알리게 된다. 여기에 무료로 인삼주와 인삼요리, 인삼사탕 등 인삼을 사용한 갖가지 음식을 덤으로 맛볼 수 있다. 서산인삼조합은 행사기간 중 6년근 인삼을 구매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시중보다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10만 원 이상 구매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통해 150만 원 상당의 수삼교환권 등 모두 500만 원 상당의 푸짐한 상품과 함께 일반관광객들에게도 200만 원 상당의 행운을 돌려줄 생각이다. 김낙영 서산인삼조합장은 "가족과 함께 인삼축제장을 방문하면 서산 6년근 인삼의 신비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산 6년근 인삼의 우수성을 전국에 유감없이 과시하겠다"고 말했다. 23일까지 안견기념관·문화회관서 안견문화제
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 내달 23일까지 철새 탐조·생태체험
행사장 주변에는 솟대 공원과 인공연못, 소나무존 등의 조형물이 들어서고 행사기간 박첨지 놀이, 오카리나 공연, 풍물놀이 등 문화예술공연도 개최된다. 해미읍성 병영체험축제 10~12일 조선군사행렬·무예시범
'나라를 지켜낸 조선병영, 삶의 지혜가 넘치는 해미읍성'을 슬로건으로 내건 2008 서산해미읍성 병영체험축제는 조선 병사의 무예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를 찾는 동시에 진정한 무관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주안점을 뒀다. 대표 프로그램인 '무과수련원'과 '조선병영 1박 2일'은 문무를 겸비한 진정한 이 시대의 무관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홈페이지(www.haemifest.com)를 통해 사전에 신청한 참가자들은 1박 2일간 '24반 무예협회' 사범들의 지도에 따라 검술, 권법, 강서이론 등 다양한 병영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훈련을 마친 참가자 중 최고의 실력자인 '장원랑'으로 선발되면 행사 마지막 날 성대한 유가행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 충청병마절도사의 지휘 아래 절도 있게 진행되는 조선시대 군사행렬과 전통 무예시범, 군 막사에 진열된 조선 병영의 무기 및 의상 등도 구경할 수 있고, 조선시대 병영무기를 알기 쉬운 과학적 원리로 풀어보는 병영무기 과학교실, 전통 군영음식인 주먹밥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실제 죄인으로 분장한 죄수들을 해미 천주교성지로 압송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천주교 순교행렬과 옥사 체험을 통해 조선 헌종 12년(1846년) 병오박해 때 처형된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가 묻혀 있기도 했던 해미 성지에서 한반도에 처음 포교 당시의 역사적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다. 간월도 바다음식축제 17·18일 서해 해산물 맛체험
이번 축제는 가을의 정서가 머무는 아름다운 낙조와 차가운 달빛이 머무는 간월도 청정해역에서 맛있는 가을바다의 먹을거리와 푸짐한 체험행사 위주로 치러진다. 굴 풍년을 기원하는 간월도 굴 부르기 군왕제를 시작으로 대하 맨손잡기대회, 갯벌 체험, 어선체험, 간월암 달빛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체험 중 하나인 갯벌에서 황금조개 찾기나 임무를 주고 도장을 받아오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미션 임파서블, 화롯불을 이용한 야간카페 등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기간 간월도 일원의 50여 곳의 횟집들은 바다음식 장터로 바뀌고 굴을 이용해 만든 굴 파전, 굴밥, 굴회, 굴국, 어리굴젓 등 10여 종의 굴 요리가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특히 체험 중 하나인 갯벌에서 황금조개 찾기나 임무를 주고 도장을 받아오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미션 임파서블, 화롯불을 이용한 야간카페 등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ifa@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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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 특히 전국의 시민단체와 연계해 공동으로 종부세 무력화를 막기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하는 등 시민행동에 들어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12개 시민사회단체는 2일 오후 청주 성안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한나라당은 1% 특권층만을 위한 종부세 무력화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와 한나라당의 종부세 무력화 방안은 소수의 부자들을 위해 대다수의 서민과 지역민에게 피해를 주는 방안"이라며 "이는 소득이 많은 곳에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으로 과세형평에도 크게 어긋날 뿐 아니라 집값 안정을 통한 내 집 마련을 기대하고 있는 서민들의 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부세 완화에 따른 세수입 감소 보충을 위해 봉급생활자의 근로소득세, 자영업자의 종합소득세 인상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종부세로 조성돼 전국 지자체에 배분되고 있는 '부동산 교부금' 규모도 크게 줄어 지자체 재정을 압박해 지역균형 발전에도 역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종부세 완화 조치로 전국 지방자치 단체들은 지방재정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이에 대한 대응을 기피하고 중앙정부의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충북의 지방자치 단체는 수도권 강부자를 위해 지방을 죽이는 종부세 완화 반대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주택의 투기 심리를 불러 일으켜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종부세 개악 안을 즉시 철회하라"며 "지역단체와 복지단체, 뜻 있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종부세 무력화 방안을 저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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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 중 대전지역 택시요금이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택시업계가 요구하는 인상안에 대한 검증용역을 마치고 인상안을 확정, 이달 중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인상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12월이 통상 업계 요금인상조정 시기(만 3년)인데다 LPG(액화석유가스) 가격과 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이 커 연내 인상 가능성이 크다. 인상 폭은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부산시 20.46%, 울산시가 오는 7일 20.41% 인상안을 물가대책위원회에 올릴 예정이어서 대전시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다. 현재 택시업계가 요금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충전소 LPG 가격은 2007년 1월 713원에서 2008년 10월 현재 1059원으로 2년 새 48.5%나 인상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택시업계는 대전시에 기본요금 3000원을 골자로 한 인상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 인상시기나 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상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조만간 물가대책위원회를 열 것"이라며 "(물가대책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요금기 조정 등의 시간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 인상요금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물가안정대책에 따라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대전시가 인상폭을 얼마나 조정해 물가대책위원회에 올릴 지는 미지수이지만, 고물가의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반응은 싸늘하다. 시민들은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최근 유가, 환율 등의 급상승으로 모든 원자재 가격은 물론 생활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억제해야 할 시에서 택시요금마저 올린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서민물가 등을 고려해 시기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