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 유치를 기념해 지난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 행사로 야심차게 준비한 ‘우주축제’가 25일 막을 내렸다.

지난 9일부터 17일 간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든 대성황을 만들어냈다.

‘꿈돌이와 함께하는 우주특별시 여행’을 주제로 구성된 이번 우주축제는 대전을 방문한 세계 우주인은 물론 전 국민에게 ‘대전이 한국 항공우주분야 연구기능을 독보적으로 수행하는 지자체라는 특별한 의미와 이미지를 확고하게 부여받는 계기’로 작용했다.

또 학술연구 행사인 우주대회 개최에 따른 부대행사를 통해 미래 우주인을 위한 교육 행사·축제로도 충분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대회 기간 초청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세계 우주인 강연회에는 연일 예상 인원을 훌쩍 뛰어넘는 학생이 참여해 미래 대한민국 우주 꿈나무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우주축제는 60회 국제우주대회(IAC)를 전문가만의 행사에서 일반 대중에게 항공우주와 천문에 대한 인식을 넓히자는 비전을 가지고 개최, IAC가 역사상 처음 시도한 ‘국민적 축제’로 진행돼 우주에 대한 관심을 널리 확산하고 우주개발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전기로 활용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국제우주대회와 우주축제의 성공적 개최는 시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 덕분이며 국제우주대회와 우주축제를 계기로 시민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과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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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가 법원 경매에 매물로 등장하는 믿지 못할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대학의 강의실과 학교부지 등 교정 전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경매에 부쳐지는 대학은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아시아대학교'로 2003년 개교했으나 현재는 폐교 상태이다.

2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시아교육재단 소유의 아시아대학교는 지난해 11월 8명의 개인채권자에 의해 경매가 신청됐으며, 학교부지 12만㎡와 강의·연구시설 등 건물 1만2577㎡, 정원수 등이 경매 대상이다.

총 감정가는 110억 6400만 원이지만 지난 21일 1회차 경매에서 유찰돼 30% 낮은 77억 4500만 원에 내달 20일 대구지법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법원에 신고된 임금채권자가 무려 77명이고, 가압류권자 등 배당을 신청한 채권자도 50명이 넘는다.

등기부상에도 수백 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원이 넘는 금액의 가압류가 등재돼 있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과 국민건강보험, 한국전력공사로부터도 압류가 들어간 상태다.

지지옥션 강 은 팀장은 “학교용지와 교육연구시설은 타 용도로의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낙찰가가 계속 낮아질 경우 충분한 배당이 돌아가지 않아 채권자들에게 손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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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립대학교 총장 인선에 충북도청 공무원들과 학내 교수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총장에 누가 뽑히느냐에 따라 도청뿐만 아니라 학내에서 나타나는 연쇄반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도청 고위공무원이 임명될 경우 그동안 정체현상을 빚었던 고위직 인사에 물고가 트일 수 있거나 학내 교수로 새로운 총장 체제가 형성될 경우 정치적 보은인사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대학 운영에 전문성을 갖출 기회가 마련된다.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도립대 총장을 공모 결과 모두 2명이 이번 공모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에서는 내년 하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연영석 정책관리실장이 총장 공모에 응했고 학내 교수 1명 등이 서류를 접수했다.

이 중 연 실장이 차기 총장에 초빙되면 수 년 동안 인사적체를 빚었던 이사관 승진 자리가 발생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지용옥 문화관광환경국장을 포함해 부이사관 2자리가 마련되고 서기관 8자리가 승진 티오로 배정된다.

고위직 인사적체 해소에 목 말았던 도청 내부에서는 연 실장이 도립대 총장에 초빙되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학내 교수로 총장이 선출되면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정치적 배려에 따른 총장 인선에 대한 교수들의 불만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며 학교 운영에 전문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립대 교수들은 이번 총장 공모에 낙하산식 인사가 아닌 학원발전을 위한 학자출신의 적임자가 선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차기 총장에 연 실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총장 공모와 달리 이번 공모에서는 지원 자격을 석사학위 이상 소지한 2급 이상 공무원으로 대학 강의 경험 여부가 삭제돼 연 실장을 염두 한 '맞춤식 공고'가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재정지원 등 학교 입장에서 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도청 간부공무원 출신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분분해 연 실장 기용에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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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대학이 학생 충원율 저조에다 중도 탈락자까지 많아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교과위 임해규 의원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학년도 전문대 평균 입학경쟁률은 0.9대 1로 정원조차 채우지 못했다.

지방 소재 전문대의 ‘신입생 확보’는 훨씬 심각한 문제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전문대 충원율은 99%를 넘고 있으나 강원, 경북은 고작 70%대에 머물렀다.

충북지역 전문대도 85.3%로 인근 대전(97.7%), 충남(93.9%)보다 충원율이 저조했다.

전문대의 학생 중도탈락률도 심각한 수준이다. 학생 10%이상 중도 탈락한 학교는 39개교로 27%에 달했다. 특히 충북지역 전문대의 중도 탈락률이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이 7.66%인데 비해 충북은 10.47%로 가장 높았다. 시·도별 10%대의 중도 탈락률을 보인 곳은 충북뿐이다.

대전은 8.31%로 경기(8.94%)에 이어 전국 세번째, 충남은 7.35%로 여섯번째로 중도 탈락률이 높았다.

4년제 대학의 중도 탈락률은 평균 4.21%에 그치고 있다.

전문대 입학생 중 전문계고 출신이 51%, 일반계고 출신이 49%로 전문계고 출신이 정원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추세다.

전문대 수시전형의 경우 전과목 내신을 반영하는 곳은 총 144개교 중 67개교에 불과하고 1~2개 과목 반영 15개교, 3~4과목 반영 16개교 였다.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학교도 6개교에 달했다.

정시전형에서 수능성적을 1개 영역조차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30개교에 달했다.

이같이 전문대의 학생 충원이 어렵고 중도 탈락률이 높은데다 우수 학생 선발과는 거리가 먼 전형방식에 대해 임해규 의원은 “각 대학들이 학생 모집에만 급급해 학생 선발의 변별력도 부족하고 선발 자체가 느슨하게 돼 있다”며 “최근 전문대가 학사학위 배출 등에 따라 위상이 높아져 가는만큼 학생선발, 학사관리, 교육과정 운영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의 성적분포 폭이 넓은만큼 사회가 요구하는 기초수학능력, 직업기초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전문대가 4년제의 하위 개념이 아니라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직업·평생교육기관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정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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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립대학교 총장 인선에 충북도청 공무원들과 학내 교수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총장에 누가 뽑히느냐에 따라 도청뿐만 아니라 학내에서 나타나는 연쇄반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도청 고위공무원이 임명될 경우 그동안 정체현상을 빚었던 고위직 인사에 물고가 트일 수 있거나 학내 교수로 새로운 총장 체제가 형성될 경우 정치적 보은인사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대학 운영에 전문성을 갖출 기회가 마련된다.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도립대 총장을 공모 결과 모두 2명이 이번 공모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에서는 내년 하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연영석 정책관리실장이 총장 공모에 응했고 학내 교수 1명 등이 서류를 접수했다.

이 중 연 실장이 차기 총장에 초빙되면 수 년 동안 인사적체를 빚었던 이사관 승진 자리가 발생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지용옥 문화관광환경국장을 포함해 부이사관 2자리가 마련되고 서기관 8자리가 승진 티오로 배정된다.

고위직 인사적체 해소에 목 말았던 도청 내부에서는 연 실장이 도립대 총장에 초빙되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학내 교수로 총장이 선출되면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정치적 배려에 따른 총장 인선에 대한 교수들의 불만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며 학교 운영에 전문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립대 교수들은 이번 총장 공모에 낙하산식 인사가 아닌 학원발전을 위한 학자출신의 적임자가 선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차기 총장에 연 실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총장 공모와 달리 이번 공모에서는 지원 자격을 석사학위 이상 소지한 2급 이상 공무원으로 대학 강의 경험 여부가 삭제돼 연 실장을 염두 한 '맞춤식 공고'가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재정지원 등 학교 입장에서 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도청 간부공무원 출신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분분해 연 실장 기용에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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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가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구역을 통합하면 4개의 행정구(區)와 한시기구 설치 등을 약속해 통합에 따른 행정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25일 행안부에 따르면 청주시와 청원군이 자율적으로 행정구역을 통합할 경우 '행정구역조정업무처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추가적으로 최대 4개 행정구를 설치해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는 한편 공무원의 정상적인 승진·채용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도농통합시의 한시기구·정원을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 초과현원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통합에 대비해 주성구(가칭, 중앙·우암·내덕1·내덕2·율량사천·오근장·오창·내수·북이), 상당구(성안·탑대성·영운·금천·용담명암산성·용암1·용암2·낭성·미원·남일·가덕·문의), 흥덕구(운천신봉·복대1·복대2·가경·봉명1·봉명2송정·강서1·강서2·옥산·강외·강내), 서원구(가칭, 사직1·사직2·사창·모충·산남·분평·수곡1·수곡2·성화개신죽림·남이·부용·현도) 등 4개 분구(안)을 잠정 수립해 놓고 있다.

특히 청주·청원이 통합되면 기존의 읍·면·동 체제가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청주시내 중복되는 청주·청원의 기관 및 시설을 분산 배치가 가능해져 행정서비스 향상 및 읍·면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행안부는 통합이 되더라도 농촌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은 중단되지 않고, 기존에 받던 정부 지원에 더해 자율통합 지원계획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시한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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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일 시작된 ‘제90회 전국체육대회’가 26일 폐회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는다.

▶관련기사 5·22·23면

전국 16개 시·도 2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신기록 38개 등 총 260여 개의 신기록을 쏟아내며 질적인 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한 체전이었다. 7일간의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폐회식은 개회식이 열렸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5시 30분 열린다.

폐회식은 7일간의 열정과 감동이 가득했던 각 경기장면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식전행사가 펼쳐진 뒤 경기결과 발표 및 시상, 성화소화 등 공식행사가 이어진다.

식후행사에서는 ‘그린시티를 꿈꾸며’를 주제로한 화려한 주제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아나운서 정지영의 사회로 60여분간 진행되는 화합행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가수 테이, 휘성, FX, 4minute, 씨야, 아이유, 김국환, 유승찬, 슈아이 등이 열창을 선사한다.

한편 대전시는 체전의 마지막을 150만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입장권 없이도 관람을 허용할 계획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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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가 법원 경매에 매물로 등장하는 믿지 못할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대학의 강의실과 학교부지 등 교정 전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경매에 부쳐지는 대학은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아시아대학교'로 2003년 개교했으나 현재는 폐교 상태이다.

2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시아교육재단 소유의 아시아대학교는 지난해 11월 8명의 개인채권자에 의해 경매가 신청됐으며, 학교부지 12만㎡와 강의·연구시설 등 건물 1만2577㎡, 정원수 등이 경매 대상이다.

총 감정가는 110억 6400만 원이지만 지난 21일 1회차 경매에서 유찰돼 30% 낮은 77억 4500만 원에 내달 20일 대구지법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법원에 신고된 임금채권자가 무려 77명이고, 가압류권자 등 배당을 신청한 채권자도 50명이 넘는다.

등기부상에도 수백 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원이 넘는 금액의 가압류가 등재돼 있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과 국민건강보험, 한국전력공사로부터도 압류가 들어간 상태다.

지지옥션 강 은 팀장은 “학교용지와 교육연구시설은 타 용도로의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낙찰가가 계속 낮아질 경우 충분한 배당이 돌아가지 않아 채권자들에게 손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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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다 사표를 제출한 지구대 경찰관에 대한 인사 처리를 놓고 경찰내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본보 23일자 3면 보도>

경찰은 해당 경관이 사표를 낸 후 성매매의혹 사실을 알았다고 하지만 퇴사 전 이미 감찰부서에서 사실유무를 확인했다는 주장과 경찰 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미온적으로 대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는 얼마 전 안마시술소에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가 결제된 내역이 드러나면서 성매매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왔다.

A 경위는 경찰에서 "혼자 사는 처남이 외로워하는 것 같아서 '술 한잔 마시라'고 내 신용카드를 줬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처남이 성매매업소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 같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A 경위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고, 경찰은 의원면직 처리했다.

문제는 청주흥덕서가 A 경위의 성매매의혹 사실을 언제 인지했느냐는 점이다. 인지시점에 따라 감찰과 징계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청주흥덕서는 당초 A 경위가 퇴사하기 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해 1대1 상담 등 사실유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는 본인이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라 처남에게 신용카드를 준 것 뿐인데 자꾸 조사를 받으러 오라 하니까 자존심이 상해서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흥덕서는 하루만에 말을 바꿔 "A 경위가 사표를 제출하고 나서야 성매매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미 퇴사를 했기 때문에 A 경위에 대한 감찰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말이 번복되면서 경찰 내부에서조차 '제 식구 감싸기'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A경위의 성매매의혹이 사실이더라도 '비위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제한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경찰이 A 경위의 의원면직신청을 제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성매매를 단속하는 경찰의 직업특수성과 성매매경찰관을 과감히 파면시키는 다른 지방경찰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 흥덕서 입장에선 A 경위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퇴직금 전액이 지급되는 의원면직과 달리 파면조치는 액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렇다 보니 A 경위의 성매매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가 불가피한데다 경찰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표제출이라는 선에서 미리 '잡음의 싹'을 잘라 버리려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한 경찰관은 "A 경위와 상담을 하고도 성매매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경찰조직 입장에서는 말이 새어 나가기 전에 마무리를 하는 게, 해당 경찰관 입장에서는 의원면직처리 되는 게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 4월 충주지역의 한 경찰간부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에도 해당 간부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경찰은 징계조차하지 않고 의원면직 처리해 논란이 됐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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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이 연구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능력이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해외특허 출원이 단 1건도 없는 대학이 수두룩하고 기술이전 수입이 1억 원을 넘는 대학도 4곳에 불과했다.

25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지역 4년제 대학 중 2009년도 해외특허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AIST로 192건을 기록했다.

이어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가 9건, 호서대가 8건, 순천향대 5건, 공주대 3건, 배재대 1건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연간 해외특허 출원건수가 단 1건도 없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연구기술 개발능력 면에서 현격한 격차를 드러냈다.

심지어 연간 국내특허 출원이 없는 대학도 있어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상명대 천안캠퍼스 등은 국내특허 출원과 등록이 단 1건도 없었다.

대전·충남대학들은 대학에서 연구개발된 기술을 기업체 등에 이전하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도 미흡했다.

올해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건수를 보면 KAIST가 45건에 10억 6949만 원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충남대가 19건에 4억 9253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이어 호서대가 15건(1억 4126만원), 순천향대가 8건(1억 900만원)을 기록했다.

1억 원 미만의 기술이전 수입을 올린 대학으로는 한서대가 8306만 원, 공주대 6210만 원, 한국기술교육대가 3200만 원, 한밭대 10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타 대학들은 연간 기술이전 수입료가 단 한 푼도 없어 연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체에 접목하는 수익모델 창출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전지역 모 대학 관계자는 "대학들이 경쟁력 확충을 위해 산학연 협력 모델 구축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와 실적을 올리는 대학은 많지 않다"며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연구와 기술개발에 매진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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