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이 D-15일로 접어든 이번 주가 승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21면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도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보다 2~6%p 정도 우위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3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캠프 해단식을 하면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데다, 4일에는 대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첫 TV 토론회가 열리는 등 민심이 요동칠 굵직한 일정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박 후보와 새누리당 측은 이번 주를 버티며 문 후보와의 지지도 격차를 유지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이번 주 안에 최소한 박 후보와의 격차를 1~2%p로 줄여야만 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을 세우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 주가 지나면 대선은 D-10일 대로 접어든다. 역대 대선을 비춰볼 때 유권자들은 선거일을 열흘 정도 앞둔 시점부터 지지 후보에 대한 결심을 굳힌다”며 “이번 주를 박 후보가 현재의 지지도를 유지하느냐, 문 후보가 추월의 발판을 만드느냐에 남은 대선 구도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박 후보 측과 문 후보 측도 이런 점을 주목하고, 각각 총결집령을 내려놓은 상태이다.

새누리당 대전선대위는 3일에만 전직 대전 기초의원단의 박 후보 지지선언에 이어 전 민주당 당직자 지지선언, 전 대전 여성단체장 지지선언 등의 행사를 벌였다.

그동안 집중했던 보수층 결집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선대위는 이와 함께 소속 국회의원과 각 지역 선대위 등에 ‘입조심’ 경계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도하지 말실수나 구설수 등이 대선 막판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문 후보 캠프도 역전의 목표로 야권에 호의적인 시민사회단체·종교단체 등의 지지 선언을 유도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 캠프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주는 여권의 총공세와 보수세력의 총결집으로 일시적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공보단장은 “저희는 이번주 총결집을 통해 (다가올) 주말을 거치면서 역전을 목표로 노력한다고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열흘간을 총공세를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간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안 전 후보의 지지 선언으로 부동층으로 이동했던 안 전 후보 지지층이 다시 문 후보에게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 선언으로 4~8% 가량의 지지도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자체 전망한다. 또 TV토론회가 진행되면 문 후보에 대한 진가가 알려지면서 지지도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이번 주를 지나면 박 후보를 충분히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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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2 충북중소기업대전에 참석한 이시종 지사가 업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2012 충북중소기업대전'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도내 중소기업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충북도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충북중기지원센터,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내 업체와 대기업 및 대형유통업체,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의 1:1 비즈니스상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업대전에서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홍보 및 농·특산물홍보관 운영, 산업디자인 전시, 경영자문상담회,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대회, 구매방침설명회, 대기업·공공기관·유통업체 MD(구매담당자)들과 대규모 구매상담회가 진행됐다. 또 충북의 우수제품을 롯데홈쇼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현지 생방송 라이프판매도 이어졌다.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사인 홈&쇼핑에서는 충북 소재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다음달 11일 오후 4시 40분부터 2시간동안 스튜디오 라이브 판매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구매상담회에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GS홈쇼핑, 홈&쇼핑 등 대형유통업체와 삼성전자, 삼성전기, SK텔레콤, 두산건설,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한국남동발전을 비롯한 5개 공공기관 등 모두 32개 업체 52명의 구매담당자와 충북 도내 중소기업 101개 업체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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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들이 골목상권 상생방안으로 이달부터 자율휴무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중소상인들이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상인들은 영업규제가 강화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물타기 수법’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다. 3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월 2회 평일 자율휴무를 실시한다.

자율휴무는 매월 둘째와 넷째 수요일이며,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원사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슈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참여한다. 대형유통업체들의 자율휴무는 지난달 유통산업발전협의회 1차 회의에서 합의된 안에 따른 것으로 지난 협의회 당시 참여하지 않은 코스트코의 경우 이번 자율휴무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율휴무는 현재 개정 조례 시행으로 의무휴업 등 영업규제를 실시 중인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도 오는 12일 동구 3곳, 중구 2곳, 서구 4곳, 유성구 5곳 등 대형마트 14곳과 SSM 36곳(동구 3, 중구 5, 서구 12, 유성 11, 대덕 5)이 문을 닫을 전망이다.

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지난 유통산업발전협의회 당시 합의안대로 골목상권과 상생하기 위해 자율휴무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며 “당초 대형유통업체들이 12월 넷째주부터 휴무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상생협력안을 하루라도 빨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자율휴무를 놓고 지역 중소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자율휴무일이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요일이라는 점, 국회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강화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처리 문제 논의가 한창이라는 점도 이번 자발적인 휴무의 순수성이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현재 지자체별로 조례안 개정을 통해 의무휴업 재시행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점도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공산이 크다.

석종훈 대전상인연합회장은 “대형마트들이 자율휴무 시행을 놓고 한마디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한 사항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면서 “유통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의식한 ‘물타기’에 불과하며 (상인회는)기존대로 유통산업발전협의회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국회법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지자체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의무휴업 재시행 절차는 대형마트들의 자율휴무 시행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 간 영업제한 시간 등에 대한 이견으로 표류하던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법'의 국회 법사위 처리가 3일 또다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로 회기가 끝나는 이번 정기국회내 유통법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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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3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나로호 재발사를 올해 안에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구진은 지난 1일부터 나로호의 상단과 하단을 분리한 후 이상현상에 대한 정밀 원인조사에 착수하고, 지난달 29일 발사 당시 문제가 발생한 추력방향제어기 펌프관련 전자박스에 대한 원격측정 자료를 분석 중이다. 또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부품 뿐만 아니라 2단 전자탑재부(VEB) 등 상단 전체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해 가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한 달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상 현상에 대한 원인분석과 개선 보완조치, 상단 전체에 대한 종합점검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안에 무리하게 발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하고, 기술적 분석 결과와 개선책이 도출되면 발사 예정기간을 결정해 발표키로 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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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등 공신력 있는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한 대출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3일 저축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법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조선족 A(33) 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39)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C(26) 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모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해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20명으로부터 3900여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 대부분은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영세상인과 가정주부 등으로 휴대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대출을 받으려는 마음에 수수료를 송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까지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사금융 피해사례 가운데 대출사기가 20%를 넘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 직원을 사칭해 대출 알선 문자를 보내고 피해자가 주민등록증 사본과 체크카드, 통장 등 관련 서류를 넘겨주면 이 서류를 이용해 피해자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잠적하는 수법이 대표적이었다.

또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작업비와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송금받은 뒤 연락을 끊는 수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일정 시점이 되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는 말만 믿고 고금리의 대부업체 대출을 받았다가 약속한 시점에 저금리 대출로 바뀌지 않아 높은 금리를 계속 부담하는 피해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무작위로 발송되는 대출광고 문자메시지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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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선두주자격인 애플의 최신 단말기 아이폰5가 최근 국내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하면서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 시점을 저울질하던 수요자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일단 아이폰 ‘마니아’들은 대체로 사전 예약에 동참하는 분위기지만 나머지 수요자들은 아이폰5 출시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시리즈 등 타 경쟁제품 가격변동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단말기 보조금 제재로 인해 이동통신사들이 서로 눈치만 보면서 사실상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었다.

이통사들의 보조금 눈치보기로 인해 보조금 없이 단말기 출고가 그대로를 할부금으로 떠안아야 했기 때문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지금 스마트폰을 사면 바보'라는 인식까지 나타나면서 일선 대리점들의 개통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러나 ‘담달폰’이란 비아냥 섞인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국내 출시가 미뤄지던 아이폰5가 지난 30일 사전 예약판매 돌입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예약판매 하루만에 20만 명 가량이 동참할 정도로 예상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통사간 경쟁에 따른 보조금 부활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일부 대리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공식 보조금을 웃도는 비공식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과잉경쟁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사실상 보조금이 사라지면서 스마트폰 신규가입과 기기변경을 미뤄왔던 소비자들은 향후 보조금 부활 수준에 따라 가입 및 변경 시점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애플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최근 보조금 지급을 정책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업계에선 아이폰5의 반응에 따라 상황이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품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수요자들 역시 7일 아이폰5 출시 이후 보조금 경쟁이 재점화돼 다른 경쟁제품들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보조금 수준이 어떻게 바뀔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지만 아이폰5 출시 이후 보조금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아이폰5에 대한 보조금 경쟁도 치열해질 수 밖에 없지만 현재 보조금이 없거나 낮은 다른 경쟁제품 역시 보조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7일 이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참을성이 있다면 내년초까지 기다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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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초반부터 네거티브 난타전이 전개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이들의 소속 정당은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연일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문 후보를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실세'라고 몰아붙이고 있으며, 이에 맞서 문 후보는 박 후보를 '유신독재 세력 잔재의 대표자'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번 대선이 정책경쟁이 아닌 비방전으로 얼룩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비등하다.

상대후보 깎아내리기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이념투쟁 세력'으로 규정하고 자신을 '민생후보'로 내세우자, 문 후보는 박 후보는 '귀족후보'이고 자신은 '서민후보'라며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실패론에 연일 불을 지피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 퍼주기 식으로 국가 운영을 잘못해 5년간 국가채무가 1.2배 늘었고, 등록금도 크게 올랐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공동 책임론으로 응수하고 있다. 박 후보가 실패한 정권에 협력하고 방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막말논란도 일고 있다.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 '준비 안 된 가짜 후보'와 같은 용어가 서슴없이 쏟아지고 있다. 정책선거가 돼야할 선거전이 선거 초반부터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자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대선도 폭로전 비방전이 난무했던 역대 선거의 판박이를 보는 듯하다. 작금의 상황이 네거티브 선거전의 예선전에 불과하다는 정치권의 시각이고 보면 앞으로 전개될 격돌이 심히 걱정된다.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할 선거전이 네거티브로 치닫는 건 각 후보의 공약에 차별성이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의 복지, 일자리, 정치쇄신 등 각 분야별 핵심공약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고만고만하다. 당명을 가리고 보면 어느 것이 어느 당의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후보들은 가는 곳마다 지역 현안을 해결해주겠다며 사탕발림을 하고 있다. 물론 구체적 예산 확보 방안이 없는 인기영합주의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미래가치를 놓고 정책대결을 해주기 바란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은 정치에 신물을 내고 있다. 정치쇄신을 주창하고 나선 후보들이 오히려 정신불신을 키워서야 되겠는가. 국민들도 공명선거를 역행하는 후보는 표로 심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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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도시 개발 등으로 단절된 산림과 연안, 하천, 습지 등의 생태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서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광역생태네트워크 구축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도내 생태 단절 구간에 대한 연결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한 이번 연구용역은 충남발전연구원이 수행했으며, 지난 2007년 1차와 2008년 2차 연구용역을 토대로 도내 중요 생태 단절 구간을 선정하고 주변 생태 특성을 반영한 개별적 연결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충발연은 산림 생태네트워크 핵심구역 및 완충구역에 대한 법적 보호관리 장치 마련과 전이지역에 대한 제한적 토지이용 유도 등에 대한 관리방안을 내놨다.

또한, 산림 야생동물 교통사고(로드킬)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존 생태통로 이용 현황 및 개선 방안 마련 △생태통로 위치, 유형, 규격 등 문제점 파악, 유지 및 활용방안 마련 △생물생태학·지형토목공학·사회적 경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생태통로의 입지 선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안 생태네트워크는 도 서해안 갯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구역 설정, 갯벌 휴식년제와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 갯벌 생태관리사제도 도입 등의 복원 방안이 도출됐다.

하천은 △아산 곡교천의 경우 인공구조물 제거, 녹지와 강변 습지 조성 △예산 무한천은 자연형 어도 설치를 통한 어류 생태계 연결과 하수처리 시설 신설 및 확장 △서산 청지천은 수로의 굴곡 및 폭의 다양성 유도를 통한 소와 여울 등 하천기능 회복과 하수관거 정비 △보령도는 앞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등으로 절단·훼손된 생태네트워크 복원에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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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공공부문 위주 기술공급과 기업수요간 미스매치(mismatch), 미흡한 금융시스템, 우수 인력 유출 등이 개선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지역전문가(황혜란 대전발전연구원 박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한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촉진 시스템의 정책방향 및 과제’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 집적돼 있으나 정부출연연구소 등 연구기관들의 기술사업화가 부진해 기술사업화 촉진을 통한 창업 유도와 기업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지역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은 IMF 외환위기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2001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가 2005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11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대전지역 벤처기업 수는 56.5개로, 경기도 64.8개, 서울시 58개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상황이다.

그러나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한 공공연구부문이 기술공급을 주도하고 초기단계 기술이나 원천기술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아 기업수요와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내재돼 있다.

우수 인력의 수도권 유출 구조도 지속되고 있으며 지역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체제가 부족한 점도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한은 측은 지역내 기술 및 기업활동 특성을 반영한 기술사업화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전지역에서 공급되는 기술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기업들의 기술탐색 지원, 기술 부가가치 제고형 시스템 정립 및 고위험·고수익 금융시스템 도입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기술마케팅 역량 지원과 초기 제품 시장형성, 지역연계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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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2013 나눔 캠페인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온도탑 제막 후 모금액 달성을 기원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모금활동은 오는 2013년 1월 31일까지 두달 동안 진행되며 올해 목표액은 38억5천300만원이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희망 2013 나눔 캠페인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졌다.

'나눔으로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제막식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김형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나눔 봉사단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 캠페인 모금 활동은 내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지며 목표액은 38억 5300만 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6.3% 증가한 수치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3853만 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며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된다.

모금액과 모금현황은 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금참여는 각 가정에 전달되는 지로용지를 통한 모금과 은행창구 모금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계좌를 통해서도 기탁할 수 있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하나은행이 성금 1억 원을 기부키로 약정했고, 금성백조주택에서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염홍철 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많은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사랑 나눔에 한 발자국 다가설 때 사랑의 온도탑이 올라가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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