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도시 개발 등으로 단절된 산림과 연안, 하천, 습지 등의 생태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서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광역생태네트워크 구축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도내 생태 단절 구간에 대한 연결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한 이번 연구용역은 충남발전연구원이 수행했으며, 지난 2007년 1차와 2008년 2차 연구용역을 토대로 도내 중요 생태 단절 구간을 선정하고 주변 생태 특성을 반영한 개별적 연결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충발연은 산림 생태네트워크 핵심구역 및 완충구역에 대한 법적 보호관리 장치 마련과 전이지역에 대한 제한적 토지이용 유도 등에 대한 관리방안을 내놨다.
또한, 산림 야생동물 교통사고(로드킬)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존 생태통로 이용 현황 및 개선 방안 마련 △생태통로 위치, 유형, 규격 등 문제점 파악, 유지 및 활용방안 마련 △생물생태학·지형토목공학·사회적 경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생태통로의 입지 선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안 생태네트워크는 도 서해안 갯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구역 설정, 갯벌 휴식년제와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 갯벌 생태관리사제도 도입 등의 복원 방안이 도출됐다.
하천은 △아산 곡교천의 경우 인공구조물 제거, 녹지와 강변 습지 조성 △예산 무한천은 자연형 어도 설치를 통한 어류 생태계 연결과 하수처리 시설 신설 및 확장 △서산 청지천은 수로의 굴곡 및 폭의 다양성 유도를 통한 소와 여울 등 하천기능 회복과 하수관거 정비 △보령도는 앞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등으로 절단·훼손된 생태네트워크 복원에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