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으로 본 우리들의 모습은 어떨까.'
세계적 명성의 매그넘(Magnum) 작가들이 대전에 상륙한다.
매그넘은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사진작가그룹으로 지난해 순차적으로 한국을 방문, 전국을 누비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촬영했다. 종교, 전통, 도시, 지방, 빛, 젊음 등 주제도 다양하다. 그리고 그 결과물들을 21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 전시한다.
'매그넘 코리아전'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진실을 추구하는 20인의 세계적인 작가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의 자화상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자랑할 만한 모습도 있지만 속살처럼 숨기고 싶은 모습도 피해갈 수 없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하지만 꼭 한 번 되새겨볼 정겨운 모습도 있고, 매그넘 작가들을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대표작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수정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타인의 시선으로 본 우리의 모습 그 안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담겨 있다"며 "부끄러운 자화상에 때로는 불쾌(?)해지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문의 042-602-3252
김항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