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발달하는 ‘성조숙증’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성조숙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822명으로 2008년도(502명)와 2007년도(217명)와 비교해 각각 2.5배와 3.8배가 급증했다. 특히 환자의 대부분은 여자아이로 지난 3년간 병원을 찾은 전체 1579명 가운데 95.5%인 1511명을 차지했다.

‘성조숙증’은 유방 발달, 고환 크기의 증가, 음모 발달 등의 2차 성징이 여자아이의 경우 8세 이전, 남자 아이의 경우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이는 빠른 뼈의 성숙을 가져와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기 때문에 키가 제대로 크지 못하거나 이로 인한 심리적, 정신적인 문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주형 교수는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 등의 환경호르몬과 비만이 조기 사춘기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가 아이의 정상적인 사춘기 발달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도내 각급 학교에서는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이 영양사·조리사들의 정성과 어우러져 제공돼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전국의 학교에서 모두 39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2009년에도 33건 등의 식중독사고가 발생했으나 충북도내에서는 2년 연속 단 한 건의 식중독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급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직영전환, 만족도, 연구시범운영, 시설·기구현대화, 급식사고 신속보고, 식재료 공동 구매 등에 대해 평가한 학교급식개선평가에서도 2007년과 2008년 연속해서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17일 또다시 1위를 차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우수성을 과시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무상급식의 경우에도 2009년까지 벽지의 유·초·중·고교, 면지역 초교, 읍이나 시 지역 6학급 이하인 학교, 특수학교 등 모두 162개 학교에 지원됐으나 올해에는 읍지역 초교 전체까지 범위를 확대해 지난해보다 36개 교가 늘어난 198개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됐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식재료 공동구매제·식재료 통합시스템 운영, HACCP 검증 미생물오염도 검사 등을 실시해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qc258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세종시 해법을 찾기 위해 ‘한나라당 세종시중진협의회’가 17일 세종시 건설현장을 방문했지만,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친이(이명박)계와 친박(박근혜)계 간 이견만 확인한 채 소득없이 끝났다.

이들은 이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공사 진척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질의·응답을 벌이는 과정에서 세종시 수정안 찬반을 놓고 의견이 갈라졌다.

친이계인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 북구)은 “세종시로 9부 2처 2청을 옮길 경우 입법부와 행정부가 갈라져 국가가 결국 분산된다”며 “이 경우 사회적·경제적 비효율성에 따른 사회적 손실이 있지 않겠느냐”고 정진철 건설청장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원안으로는)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기 어렵다”면서 “세종시에서 잠은 자고 생활은 하겠지만, 돈을 벌기 위해선 대전 등으로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국 의원(울산 남갑)은 “기초공사 진척이 많이 됐는데, 결정이 늦어지면 혼란만 초래할 우려가 있다. 총리실은 다른용도로 사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정 청장은 “시간이 흐르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총리실은 건립해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고 답했다.

친이계 의원들과 정 청장이 수정안에 힘을 실는 듯한 발언이 이어지자 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인천 서구 강화을)이 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세종시 원안에 더해 기업들에게 수정안과 같은 인센티브를 줄 경우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필요하다면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국회에서 의결해 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른바 박 전 대표의 ‘원안 플러스 알파’를 제시한 것이다.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갑)은 “세종시의 자족용지를 늘려야 한다고 하는데 2030년 완공을 2020년 완공으로 10년 당기는 것이 정부의 의지만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정 청장은 개인 의견이 아닌 객관적인 팩트만 답변해 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해외출장 중인 권영세 의원을 제외하고 이경재·서병수·원희룡·이병석·최병국 의원 등이 모두 참석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