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경제인들의 오랜 숙원인 대전무역회관 건립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3일 서구청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일 대전 서구청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민원처리기간이 이달 말까지여서 올해 안에 건립 유무에 대한 결과가 도출된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재 심의나 건축 심의 등을 어렵게 통과한 만큼 올해 안에 대전무역회관 건립이 허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관련 부서협의 내용와 관련 법을 면밀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이 처럼 대전무역회관 건립이 8부 능선을 넘으면서 이 회관이 어떤 용도로 쓰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주 기관이나 업체 등에 따라 주변 상권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 건물들은 사실상 경쟁자가 새로 생김에 따라 바짝 긴장하고 있는 눈치이다.

실례로 인근 M건물의 경우, 무역협회에 어떤 부대시설이 입주하는지, 또 기관과 업체들 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파악하느라 연일 분주히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무역회관 지하에는 은행과 병원, 여행사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입주하고 18층 가운데 10층 정도는 관세사 사무실과 각종 무역업체 사무실 등 100여 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입 은행 등의 유관기관과 단체 10여 개도 입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대료는 통상 전국의 무역회관이 주변시세에 90~95%선에 형성되고 있어 대전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협회는 서구청에서 허가가 날 경우 바로 종합시공능력 전국 100위 이내 건설사(대전·충북 각 1곳, 충남 5곳)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3~5월 경에 착공, 2012년 상반기 중 완공할 예정이다.

대전무역회관은 2680㎡ 부지에 지상 18층 지하 7층, 연면적 3만 3000㎡로, 당초 배정된 건축비가 600억 원이지만 규모 축소와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시공사가 선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400억~500억 원 선에서 사업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이 무역업체와 상담을 진행할 때 어느 건물에 입주해 있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며 “최대한 명품 건물로 건축해 대전시의 새로운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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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올 한해 기증·기탁받은 1만여 점의 문화유산들을 공개한다.

역사문화연구원은 내달 9일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집중 추진사업이었던 ‘우리 문화유산 찾기운동’의 성과를 총결산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역사문화연구원은 2009 역점사업으로 문화유산 찾기운동을 실시한 결과, 총 1만 264점의 유물을 기증 또는 기탁 받았다.

지난 7월 7일엔 문화재급 유물을 대량 소장하고 있는 명재 윤증가의 유물 1만여 점을 영구기탁 받았으며 그 후 취지에 동참한 류근창 장군의 근현대 자료 및 서화류 584점도 추가로 기증 받았다.

아울러 공주 공산성 공북루 현판, 조선시대 충남 최초 서원인 충현서원 소장유물, 공주 상세동 산신도(충남유형문화재 제199호) 및 산향계 문서,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청난공신 홍가신의 영정, 경주이씨 족보, 예산 대술면 수원김씨 소장 고문서와 전적 등이 역사문화연구원에 기탁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들은 향후 보존처리와 고증을 거쳐 내년에 특별전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진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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